포켓몬고와 소셜미디어가 만났다… 나이언틱, 캠프파이어 출시

포켓몬고 플레이어 간 의사소통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포켓몬고(Pokémon Go) 개발사 나이언틱(Niantic)은 자체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캠프파이어(Campfire) 출시를 공식화했다. 미국에서 곧 출시될 것이며 머지않아 다른 국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캠프파이어는 지도 기반 소셜미디어다.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제일 먼저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지도가 보인다. 캠프파이어 맵에서는 동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플레이 장소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서 보여준다. 또한 어디에서 보스 포켓몬이 출몰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보스 포켓몬을 물리치는 ‘레이드’에 참가할 그룹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 친구와 채팅이 가능하고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지역 커뮤니티를 생성할 수 있다.

출처: 나이언틱

캠프파이어는 포켓몬고와 연동되기 때문에 다이렉트 메시지로 친구나 그룹 채팅에 레이드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소셜 미디어처럼 메시지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으며 현재 사용자 위치 정보도 보낼 수 있다. 공유된 사용자 위치 정보는 1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진다.

캠프파이어로 기존 포켓몬고가 제공하는 지도보다 더 넓은 범위를 탐색할 수 있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도시 반대편에 출몰한 포켓몬도 알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레이드 등 이벤트가 발생했을 시 ‘플레어(Flare)’를 켬으로써 그 위치를 녹색으로 표시할 수 있다. 10분 동안 표시되는 플레어를 보고 다른 플레이어도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캠프파이어는 포켓몬고 이외에도 나이언틱이 개발한 인그레스(Ingress) 등과 연동된다. 캠프파이어 맵 우측 상단에 각 게임 아이콘을 누르면 게임별 지도를 볼 수 있다.

나이언틱은 블로그를 통해 “캠프파이어 지도가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도시의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재밌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할 때 다른 플레이어가 주위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출처: 나이언틱

나이언틱이 개발한 게임들은 플레이어들이 집 밖을 나서 직접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도록 유도한다. 마찬가지로 캠프파이어도 원격 온라인 이벤트가 아니라 현실에서의 모임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나이언틱은 밝혔다.

지금까지 포켓몬고 트레이너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디스코드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소통했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트레이너 등 나이언틱 게임 커뮤니티를 캠프파이어로 끌어오고자 한다.

미국 IT 매체 씨넷(CNET)은 캠프파이어를 구글 지도와 디스코드를 합친 나이언틱의 메타버스라고 평가했다. 현재 나이언틱은 직원들을 해고하고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언틱이 캠프파이어를 통해 AR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발돋움을 할지 지켜볼 만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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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모바일 멀웨어의 표적은 비교적 개방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젠 iOS 사용자도 안심하긴 어려워 보인다. 26일 해외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감염시킬 수 있는 새로운 스파이웨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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