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흥행 실패? 새해 첫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성적 아쉬워…
넥슨의 멀티플랫폼 신작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프리시즌을 오픈한지 닷새가 지난 가운데, 출시 초반 성적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전작 <카트라이더>의 점유율을 겨우 넘어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전작과 점유율을 합쳐도 TOP10 점유율을 크게 밑도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2일 프리시즌을 오픈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PC방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점유율은 12일 0.15%(32위)로 시작한 이후 13일 0.22%(26위), 14일 0.28%(19위), 15일 0.23%(25위), 16일 0.21%(24위)를 기록했다. 화제를 모았던 신작 게임의 점유율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전작 <카트라이더>의 점유율을 모두 흡수한다 해도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 16일 기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카트라이더>의 점유율을 합하면 0.42%로, PC방 점유율 순위로는 17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는 PC방 흥행미터기로 불리는 <한게임포커>(0.41%)의 점유율을 겨우 넘기는 수준으로, TOP10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5배 정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야 한다.
무엇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전작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까지 결정하면서 출시한 공식 후속작이지만, 전작 이용자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작 <카트라이더>의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14일과 16일 이틀뿐이며, 점유율 격차도 소수점 세 자리 수 이하일 정도로 근소한 차이였다. 후속작으로 넘어가야 할 이용자들이 서비스 종료를 앞둔 전작에 잔류해 게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이러한 모습은 최근 출시 효과를 보이며 PC방 최상위권을 점유한 게임들과 비교된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오버워치 2>는 출시 당일 기존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물론, 이튿날부터 PC방 점유율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1년 출시한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역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출시 1주일 만에 PC방 점유율 2위까지 수직 상승한 바 있다.
이처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겨울 성수기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TOP10은 물론 20위권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면서 기대감이 컸던 게임업계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PC방 점유율 1위를 점유했던 <카트라이더>의 공식 후속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이번 겨울 성수기 PC방 내 게임 판도는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PC방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흥챙작을 기대했던 PC방 업주들의 시선은 이제 <디아블로4>가 출시하는 6월로 눈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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