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코믹스 28화

<지킬건가, 뺏길건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서 전투머신을 비롯한 모든 병력이 오는것이 보였다.

"근데 사령관님은 어디 있습니까?"

"저들 일행 뒤를 노리고 있지. 내가 신호를 보내면..."

"어...? 그럼 저는..."

"닥치고 내말이나 들으시지. 넌 그저 총알받이다."

체인버즈에 직접 접속해 그를 조종하기 시작한다.

"저거 봐봐! 아예 우리를 끝장내겠다고 작정을 했는데?! 그리고 저 거대한 로봇은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고...."

양쪽 세력이 거리를 두고 완전히 멈추자 전투머신이 슈퍼시티에서 했던것 처럼 연설을 하는데...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레온을 가져가기 위해서다. 그러니 레온을 넘기면 나머지 녀석들은 희생당할 필요가 없다!"

"뭐야! 전까지만 해도 다 몰살한다면서... 갑자기 레온을 넘기라고? 니들은 목적이 도대체 뭔데!"

쉘리가 소리치자

"목적이 인류말살은 맞다만, 그것 말고도 레온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거다."

"그게 뭐지? 인간들을 다 죽이면, 그땐 또 뭘 하려고?"

"약해빠진 니들은 진실을 알 자격이 없다! 그걸 알고도 감당할수도 없을테고! 마지막 기회다, 어서 레온을 넘겨라!"

하지만 오히려 압박을 받게 되는 레온일행.

"싸워야 하나....?"

"당연하지. 레온이 넘어가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우린 절대로 넘기지 않겠어!"

"맞아! 니들은 집에나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지 그래? 우리가 순순히 넘길것 같았냐?"

"어리석은 인간들.... 그럼 답은 정해졌군."

결국 전쟁을 선포하고, 두 세력은 총력전을 벌이게 된다.

"혹시 누군가 레온을 노리고 몰래 접근할수도 있으니... 정커가족들이 레온을 지켜주자!"

쉘리가 말했다.

"아뇨, 팸은 힐링터렛으로 전선을 유지해야 하니

저와 사장님이 하겠습니다. 제가 늙어도 귀는 여전히 밝거든요."

게일은 자신이 레온을 지키겠다고 하고,

"적 중에 저처럼 은신을 쓰는 저랑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있어요. 그러니 조심해야 해요!"

"그정도는 내가 너에게 했던 것처럼 이 공기부스터로 밀어버리면 된단다. 걱정 마렴!"

AHR 쪽도 약간의 작전이 있었다.

"우리는 온 병력을 저들에게 쏟는 '척'하고 총대장님이 뒤가 허술한 틈에 레온을 가져가면 성공이다. 그리고 우리 뒤에서 적들의 지원군이 오고 있을테니 뒤도 잘 지켜야 한다."

여기서 진다면 레온을 빼았기는건 물론이고 앞으로의 전망도 어두워지게 될거다... 꼭 막아야 해!

                      .................................

"어...어어!! 갑자기 왜 이렂..."

맥스는 갓수리된(?) 폰을 써보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부스터 부분이 과열되면서 넘어진다.

"맥스, 나 갑자기 배터리 소모가 심해졌는데 이거 어떨게 된 거야?"

"......"

"왜 대답을 안 해!"

"서지, 나 지금 모래 한 모금을 삼켜버릴뻔 했다고! 에퉤퉤!! 모래거 뜨거워서 내 입도 겁나 뜨거워!"

"내가 보기에는 내 프로그램과 너의 것이 연동되어서 그럼것 같은데. 어... 배터리가 5%?! 너 에너지드링크 더 없어?"

"어디 있겠냐! 물 한 방울도 안 나는 사막인데!"

"니 물병은? 거긴 없어?"

"아, 너무 목말라서 니것까지 다 마시..."

결국 맥스는 서지에게 한 대 얻어맞고야 만다.

"넌 로봇이고 난 사람인데 갈증의 느낌을 알아?"

"그래, 아주 잘! 나도 지금 죽을맛이거든! 어휴... 난 이제 곧 쓰러질것 같다..."

서지가 결국 모래에 눕자 맥스는

"그래, 그럼... 나만의 힘으로 싸워야지. 충전할 방법은 어떻게든 찾아볼테니 걱정하지마."

"응? 갑자기 왜 차분해지는거야? 어..."

결국 전원이 꺼지는 서지.

"해킹시도가 감지되었습니다. 보안 프러그램 강화."

폰에서 이런 음성이 들리더니...

"어? 이 푸른색 보호막은 뭐야? 나만 보이는건가?"

칼이 말했다.

"나도 그렇군."

"난 없는데... 대장은 뭐가 다른거야?"

"이건 해킹위험을 막아주는 보안 벽이야. 그리고 이 방법은 이미 겪어본 적이 있어서 프로그램이 내성이 생긴거고."

"그런 것도 있어? 굉장한데!"

"해킹 시도가 감지된건 분명 저들이 로봇들을 조종하려는 낌새야. 그러니 서둘러서 가야 해!"

"근데 저기까지 언제 갈껀데? 너만 빨리 갈수 있으니..."

"그게 문제지... 아, 칼이 타고있는 이 카트를 개조 해 볼까? 그럼 더 빨리 갈수도 있겠는데."

"어떻게?"

"서지의 부스터를 달고 전력장치를 연결시키면...

됐다! 이 부스터의 콘센트는 어떤 기기든 다 호환이 되게 설정이 되어있어."

"그럼 내가 먼저 타보지!"

칼이 다시 카트에 탑승하고 부스터를 가동시키자

압도적인 속도로...

고꾸라졌다.

"이 아이디어는 최악이야....?‍♂️ 그냥 뛰어서 가자!

쳇..."

                    ....................................

"쟤들은 쓰러뜨려도 계속 몰려오고... 이대로라면

우리만 더 힘빠져."

"그럴다고 안 막을수는 없잖아! 앗, 벌써 탄환이 동 나버렸군...."

"저... 음... 몸이 이상해요...!?"

그때 나니가 몸에 이상반응을 보이고..

"어떻게 된거야? 나니, 너 설마...."

"AHR 접속 시작..."

"안 돼!"

나니가 제시를 공격하자 팸이 대신 맞아준다.

"엄마!"

"괜찮아, 너라도 무사하면 돼!"

"안 되겠다, 나라도..."

"앗, 얘야! 넌 함부로 나가면 위험해!"

레온이 뛰쳐나가 나니를 막으려 달려들자 당황한 게일이 같이 뛰어간다.

"레온이 전장으로 나왔다! 지금이 녀석들을 압도할 기회다!!"

그틈을 타 로봇들이 더 압박을 가한다.

겨우 나니를 진정시키자

"레온, 밖에 나오면 위험..."

"알아요! 전부터 끊임없이 듣던 말인데... 사람이 위험한데 가만히 있으라고요?"

"야, 니가 넘어가면 다 위험해져! 그러니까..."

브록이 레온을 꾸짖으면서 손을 그의 주머니를 스윽 넣는다.

"어? 잠깐만요..."

"왜?"

"내 단추가 어디있지...?"

"어디 떨어뜨렸나보지. 잘 찾아봐!"

레온의 오래된 단추를 훔친 브록은 부상을 핑계로 힐링터렛 구석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조작한다.

"조금만 더.... 됐어! 이거라면...."

                       .................................

"자, 체인버즈. 이제 니 본 실력을 보여보시지."

한편 체인버즈를 장악한 총대장은 기존에는 없었던 새 무기를 제조한다.

"이제 다 죽었다. 이걸로 피니시를 내보지."

체인버즈는 조용히 전장으로 달려가 뜬금없이 일렉기타를 꺼내 줄을 튕긴다.

"저 녀석, 뭔 라이브 공연 하러 온 거야? 무기 디자인도 참 독특하네."

아군들도 의아해하는 상황에서...

"너희들은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체인버즈 주위에 점선이 생기고 그에게 총알이 날아오자 전부 튕겨나간다.

"뭐야 저건!"

"전부... 죽어라!!!"

체인버즈가 들려들자 그 점선 주위의 브롤러들은

추적 로켓에게 피격당한다...!

"심지어 유도성까지... 으악!"

"레온! 일단 뒤에서 피해있ㅇ..."

보 역시 피격당해 저항도 못 해보고 당한다.

"이럴수가... 아예 한 방에 전부 쓰러뜨린다고?"

"콜트, 앞을 봐!"

전투머신이 콜트를 달려와 붙잡는다.

"당장 안 놔!"

쉘리가 샷건 연사로 겨우 떼어놓지만 잠시 주춤할 뿐... 다시 달려온다.

"젠장... 역전시키는건 불가능해..."

브롤스타즈 멤버들이 점점 열세에 몰리는 사이

"지금이 기회인가..."

AI전사 역시 기회를 노리다 체인버즈를 원격조종으로 전환하고 은신으로 레온에게 다가간다. 공격하는 동시에 원격조종까지...

"등뒤에서 뭔가 싸늘한게... 헉!!"

미스터P가 뒤늦게 적을 포착하지만 벌써 레온 뒤까지 다가간다.

"귀가 간지로워지는군... 그래, 이때를 대비해서 준비한게 바로... 눈덩이 토네이도다!"

게일이 간발의 차로 토네이도를 만들어 레온을 가둔다.

"저 이거 어떻게 빠져나가요~ 응으우으ㅡ억..."

"시간이 지나기까지는 혼자서 못 빠져나가. 하지만 그말은 저 로봇 또한 널 건드릴수 없다는거지!"

"쳇... 매번 성가신걸 다 들고온단 말이지. 그래도

결국 무의미한 짓이야."

그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체인버즈가 빨간 탄환을 장비하더니 토네아도를 향해 쏜다.

"앗, 이 토네이도 좀 멈출수 없어요!! 이러다간!!:

"어어.. 이 버튼으로..."

게일이 급하게 토네이도를 해제한 덕분에 레온은

부스터로 간신히 공격을 피하지만 폭발로 생긴 하얀색 가루같은 것이 묻어서 위치를 들키고 만다.

레온: 사... 살았나? 하지만 은신을 해도 안전하지 않아.. 등 뒤에서 공격이? 헉....

체인버즈: 내가 맨날 당하기만 하는 엑스트라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야.... 나보다 뒤떨어진 버즈와 같이 죽게 될 운명이라니... 유감이군... ㅎ

레온: .... 어? 앗...!

버즈: (집게팔로 탄환을 잡아낸다)

버즈: 정말 미안하다, 너가 위험에 처했는데도 이렇게나 늦게 오다니...

"버즈.....?"

"이야기는 나중에 하지."

죽은줄만 알았던 버즈가 되살아왔다.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전에 보여줬던 연쇄공격으로 진영을 붕괴시킨다.

"앗, 레온! 늦어서 미안!"

맥스 역시 숨이 가득 찬 상태로 도착한다.

"너 괜찮아?"

"어..."

"일단 넌 다른 동료들 뒤에서 잠깐 회복 하고있어.

그리고 이걱 좀 빌릴께! 에너지가 부족하거든."

맥스가 레온의 다리에 있는 부스터를 떼면서 말했다.

"그래..."

"그럼 간다!

8. 2. 0. 9. Maximum dash.

오옷... 된다!"

슈트가 완전해진 맥스는 눈에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빠르게 움직여 적을 완전히 압도한다.

"아무리 빨라도 유도탄으로 끝내버리면 그만이다!"

체인버즈가 말했다.

"유도면 뭐해? 다 피해버릴꺼니까!"

맥스가 z자로 탄환을 하는걸 본 체인버즈는 맥스가 근접하는 순간 마이크 총을 쏜다.

하지만 맥스는 이것도 예상하고 슬라이딩으로 피하고, 과포화 에너지 검으로 체인버즈를 일격에 베어버린다.

"이... 이 자식들이!!!"

체인버즈는 팔이 잘리는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고,

"너는 내가 마무리 하겠다."

마지막으로 버즈가 체인버즈를 향해 갈고리를 쏘고 그 가속력으로 그의 몸통을 가격했다.

"넌... 분명 죽었을텐데! 어째서....!!"

"난 분명히 말했다, 레온 덕분에 다시 일어설수 있었다고."

결국 체인버즈는 그 자리에서 비명과 함께 폭발한다.

"좋아, 다음은 저 큰 녀석이군!"

다시 기세가 오른 브롤스타즈는 맥스가 데려온 동료들의 지원에 힘업어 졸병들을 전부 밀어내고 곧 전투머신을 향해 집중 공격한다.

"에잇, 전부 죽어라!!"

전투머신이 그들에게 미사일을 쏘자 맥스가 고속으로 범위안에 있는 동료들을 옮기고, 스파이크는

선인장 밭으로 움직임을 봉쇄한다.

"이... 망할 놈들이....!!!!!"

"지금이야, 쉘리!"

"오케이!!"

쉘리가 탄환을 최대한 많이 준비해 전투머신을 산탄총으로 쉴새없이 밀어붙였다.

"간다!!!"

쉘리의 연쇄공격을 간신히 버텨내자 레온, 니타, 맥스가 같이 마무리를 가했다.

"준비됐지?"

레온이 살짝 지친 기색이였지만 힘을 쥐어짜며 말했다.

"물론!

MAXIMUM Drink Blast!!"

"가자, 브루스!!"

                   .....................................

드디어 모든 공격을 받자 완전히 쓰러지는 전투머신. 조종간에는 아무도 없었고 대신 파괴되어버린 프로그램만이 있었다.

"크윽... 레온만은 꼭..."

Ai전사가 게일을 비롯한 동료들과 대치하다 결국 힘이 빠진듯 했다.

"자, 그럼..."

브록이 그의 뒤에서 전기충격기로 그를 마비시키고 프로그램 카드를 빼낸다.

"끄아아악!!! 너 도대체 무슨짓을...."

"니 죗값치르는 거지, 이건 잘 가질께!"

브록의 손에는 'i'라는 이름의 프로그램 카드가 들려있었다. 그리고 AI는 끝내 작동을 멈추고 쓰러진다.

"자, 이제 치료를 제대로 해 보자고!"

부상을 입은 멤버들이 팸에게 치료받으로 갈 동안 브록은 AI본체를 슬그머니 가져다가 해적선 짐칸에 쑤셔넣는다.

"이제 된건가...."

"버즈!! 대체 어디갔다가 온거에요!!"

레온도 버즈가 그리웠는지 달려와 안긴다. 선글라스의 한쪽 알이 깨진걸 보면 사막에서 온갖 수난을 당한걸로 보였다.

"내가 많이 늦었나 보군. 사실 너가 식당에 갔을때부터 널 봤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서 등장하기가

좀 꺼렸거든."

"근데 홀로 사라졌을때 어디 간거에요?"

"음... 사막에서 작은 천막을 만났기에 들어가보니 날 치료해주더군. 이상한 물약같은걸 마셨는데... 그걸 마시고 나서는 더 이상 약물을 투여하지 않아도 되더라. 참 신기하더군."

"근데 이건 뭐지?"

맥스가 전투머신의 조종간을 살피던 중 말했다.

"뭔데??"

"여기 아버지가 쓴듯한 쪽찌가 있어.

-난 지금 여기 갇혀있으니 여기로 와 다오.

좌표: 23S 123E-

S는 남쪽이고 E는 동쪽을 의미하는것 같아. 이거 지도가 필요해 보이는데?"

"지도라면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지."

페니가 지도를 꺼내 펼쳤다.

"대략 여기 쯤... 뭐야, 이 색종이 조각 같은 섬은..."

"내가 알기로는 그 섬은 오래 전 대량의 고철 폐기물이 묻혀있어 아무도 살지않는 죽음의 땅이라는데..."

로사가 말했다.

"그럼 당장 가봐야 겠어!"

아버지가 남긴 좌표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걸까? 어느덧 이 기다간 여정이 끝을 향해 가는듯 했다. 다음에 계속.....

그림은 제가 원래는 한컷만 그리려고 했는데 쓸데없는 욕심을 부려서 만화 형식이 되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는데도 그림이 잘 완성되기는 커녕 (색칠도 못함) 글 쓰는것에도 집중을 못 하게 된것 같아서 너무 과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남은 몇화까지라도 다시 이야기에 집중해버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