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스샷 정리 2.8~?
저번 글은 2.7 시점에서 갤털을 한 거라서 그런지
뭐가 뭔 버전인지 구분하기 귀찮아서 그냥 올렸더니
내 추팔용으로 쓴 건데 읽기 번잡스럽더라 ...
그래서 이번부터는 버전 나올 때마다 미리미리 써두려고 함
할 수 있다
2.8
어떤 캐릭터를 당시 뉴비라서 못 뽑고 1년간 슬퍼하다가
겨우 1년 만에 뽑은 한 유저의 이야기 ....
드디어 오매불망하던 금사과
작년 금사과 때 불딜러 내내 없다가
막 클레 뽑고 쪼렙으로 돌아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이번엔 미등장이지만 클레 데리고 가서 추팔 좀 했음
작년엔 이 섬이 마지막으로 수막 걷히고 열렸던 기억인데
이번엔 텔레포트해서 이 섬부터 시작한 것도 좋았다
첫날엔 추팔하느라 뭘 많이 못 찍었다
작년에 너덜섬에서 물 높이 조절하면서 음 맞춘 거랑
이벤 첫날 푸딩섬이었나 어디 꼭대기에서 딸랑 시작해서
일차 지나면서 점점 물 빠져갖고 파도배 워프 포인트가
산꼭대기에 있었던 거 등등 ...
1년 지났고 한정 이벤트였는데도 기억이 나서 신기했다
나 이런 거 원래 기억 되게 못 하는데 ㅋㅋㅋㅋ
그만큼 이 게임에 진심이시라는 거지 ...
잘 기억 안 나는데 작년에는 이 섬까지 오는 게 힘들었다
안개도 그렇고 뭐 되게 하여튼 복잡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냥 확인차 왔는데 벽화도 그대로라 반갑더라
물론 이거 찍을 당시에는
여기 오는 퀘가 올해도 생기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 내 인식이 완전히 바뀐 캐가 있는데
얘 매력 뭐임
사실 그동안은 얘한테 호불호가 있다기보다
이벤 등장 횟수에 비해 그닥 신경 쓰던 캐릭은 아니었는데
너무 여러모로 맘에 들었다
6돌도 애진작에 됐겠다 한번 진지하게 키워 볼까도 고민 중
구체적으로 어디가 맘에 들었냐면 말하긴 복잡한데
굳이 꼽자면 훌훌 털어버리고 괘념치 않는 성격이 좋았음
.. 뭐 게임 캐릭터 갖고 성격 얘기하긴 좀 웃기지만 ㅋㅋㅠ
아무튼 얘처럼 뭔 소리든 넘겨버리는 성격을 갖는다는 건
사실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단단해지는 과정의 힘들었던 일들을 하나도 내색 안 하고
자기 꿈 얘기만 덤덤하게 풀어가고 밝은 모습 유지하는 점
그게 나한텐 가장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던 것 같음
게다가 ?
아름답다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 상승을 떠나서도
개인적으로 진짜 좋았던 테마임 퍼즐도 직관적이고
그래서 이번 너덜너덜섬은 되도록 다양하게 찍으려고 했음
작년 금사과때 스샷 하나도 안 찍은 거 아직도 후회 중이라
최대한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
아 물론 다른 섬도 다 좋았음
난 이번 금사과 스토리도 기믹도 다 만족하는 편이라 ㅋㅋ
하지만
.... 얘 비경 보물상자 찾는 건 진짜 고역이었다
그리고 섬 3x3으로 바꿔가면서 일일이 상자 찾는 것도 귀찮
물론 천천히 깨라고 이렇게 귀찮게 해 놨겠지만 ㅋㅋㅋㅋ
나는 그 날 나온 건 그 날 안에 안 깨면 불안하다고
피슬섬도 좋았다
꺼진별 때 없었어서 피슬이 뭔 캐릭터인지 잘 몰랐는데
어떤 캐릭터인지 잘 알게 됨 ㅋㅋㅋㅋㅋㅋ 귀엽더라
그리고 퀘스트는 안 떠도 상자 주는 이벤트가 몇 개 있어서
까마귀들 일일이 말 걸고 돌아다니는 맛이 있었음
개인적으로 이런 거 좋아한다
내가 일일이 확인해야 진행할 수 있는 히든아닌 히든퀘들
뭔가 탐험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함
모나섬
.... 최고였다
너무 예뻤음 현재 과거 왔다갔다하는 것도 난 좋았고
별자리 맞추는 것도 컨셉 충실해서 좋고
비석 쳐서 날씨 바꾸는 것도 만족스러웠음
다만
카즈하가 원석 다 털어감
응축된 별빛 이건 총 16개라고 들었는데
나는 왜 8개 써서 상자 먹고도 9개가 남았는지 모르겠다
축월절 부적마냥 그냥 쓸데없는 건지 버그인지
그것도 아니면 내가 용처를 못 찾고 있는 건지 ㄱ-
아무튼 이렇게 싹 바뀔 줄 알았으면
우인단 섬 일회성으로 빨개졌을 때 좀 찍어둘 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