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주일 (이태원/포켓몬고/찜질방/매봉산)

월요일

코딩 대회 2차 평가 통과 !!

다 되는 줄 알고 별 감흥 없었는데 친구 남친이 떨어져서 기분이 묘했다

그 반대의 상황이 아니여서 다행 ^^..

뭔가 자괴감 쩔었을 것 같다

나는 심지어 컴공이란 말야 ㅠㅠ

이 날은 강의듣고 알바가고 가다실도 맞았다

맞고 이틀정도는 어질어질하고 컨디션이 안좋았다ㅠㅠ

화요일

학교 좀 일찍 와서 강의 내내 꼬르륵 거리지 않도록 삼각김밥을 먹었다

포장 까려는 찰나에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와서 띠용 했는데 동기 언니였다

물론 언니라고 부르진 않음 ㅋ 평등하게 이름 부르는 사이

사실 두 살 차인데 징그럽게 언니라고 부르지 말라고 해서..(한 3년전쯤)

별로 안 친해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역시 세월은 그런걸 무뎌지게 한다 ..

언니는 닭가슴살 세개를 들고 있었다.. 이게 정말 에바였다

운동에 미친 사람.. 아침마다 무슨 크로스핏? 같은걸 몇시간씩 하고 온단다

대단한 사람

화요일은 매주 산학 미팅이 있는 날

다섯시에 교수님한테 진행 상황을 보고한다

나랑 친구가 만든 귀여운 피피티

귀엽지 않다는 반박은 받지 않습니다

산학 미팅 끝내고 집 가는 길에 본 학교 냥이

이름은 폼폼이

같이 지내던 고냥이가 작년쯤에 학교 들개(학교에 들개가 있다는 것이 놀라운 부분)한테 물려서 고양이 별로 갔다 ㅠㅠ 그래서 혼자 지내서 외로워 보인다

더 애교가 많아진 느낌 엄청 치댄다

수요일

(^ 아이패드 케이스)

학교 가는 버스 시간 잘못봐서 놓쳤다

아침부터 택시 탔음 ㅠㅠ

그래도 양심상 경기도까지 걸어가서 택시 탔다

서울 -> 경기도는 돈 더 나오니까..

4200원 나왔음

근데 이 날 수업이 교양 하나밖에 없었다 택시비 너무 아까워 !!

시험 성적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너무 공부를 안했더라 .. 괜히 열심히했음

35점 만점에 최고점이 33점이라는데 내가 32.5점이다 앗싸링

알바 끝나고 집 오면서 본 단풍

가을이라 넘 예쁘다

목요일

교수님이 단축수업한다고 해서 신나서 실습 다 끝나고 찍은 사진

3시간 짜린데 2시간만에 끝냈다 ~

이태원에 놀러갔다

피나사 모임!(피자 한쪽도 나눠먹는 사이)

(진짜 피자 한쪽을 나눠먹었음)

왕 큰 피자라 셋이서 네조각 먹고 배불러 죽을 뻔 했다

카이막 맛집이래서 찾아왔는데 입구부터 유재석님 걸려있어서 어이없었다

아니 뭐 방문했다고 써놓은 것도 아니고 냅다 저렇게 옷걸이마냥 걸어놓으면 어떡해 ㅠㅠㅋㅋㅋㅋ

실제로 외국인분들이 운영하시더라 역시 이태원인가..

사실 2n살 살면서 이태원 처음 가봤어용 ㅋ

그냥 저냥 먹을만 했던 젤라또

초코랑 바닐라

카이막 세트!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진짜 잘하는 집은 다르려나 ㅎㅎ;

친구 한명이 팬케이크 맛집 가자는거 카이막 먹어봐야지~ 하고 왔는데 살짝 후회했다

다음엔 팬케잌먹는걸루 해.

다시 보는데 연주 표정 진짜 커엽다 ㅋㅋ

인생네컷 꼭 찍어줘야한다. 남는 건 사진이니까..

(하나도 안보이지만)저희 귀엽죠 ^^?

해피 할로윈~

길 가다가 피카츄 모자 나눠주길래 쓰고

포켓몬고 이벤트도 참여했다 ..ㅋㅋㅋㅋㅋ

아니 기다리는 연주 표정이 넘 지루해 보여서 미안했다

하지만 재밌었는걸..

로켓단이랑 배틀하는 게 진짜 꿀잼이었다.

애기들 놀아주는 거마냥 이벤트 하시는 분들이 너무 애썼다..

나 로이 !! 가만두지 않겠어 !! 부터 시작해서 스킬명도 쓰시고 ..아주 직업정신이 투철하셨다.

핑크색 가발을 쓰고 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리신.. 180이 넘어보이는 로켓단 청년이 그 대사들을 치는 걸 보니 참 짠하면서도 웃겼다.

웃참을 못해서 민망했다 ㅠㅠㅋㅋㅋ

피날레로는 노래방

연주가 자꾸 이상한 노래를 부른다..

금요일

상큼발랄 아웅 ㅋ

죄송합니다

아무튼 찜질방에 갔다

온라인 강의도 듣고 팀플 회의도 하는 사이 쪼딩이 시험이 끝났다

그래서 스타필드 아쿠아 필드로 !!

오후 3시 이후 입장시 만오천원이다 짱

금요일 저녁에 가서 사람 진짜 많을 줄 알았는데 진짜 썰렁했다

사람 아무도 없어서 편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찜질하면서 힐링도 하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토요일(오늘!)

매봉산에 다녀왔다.

사실은 용마산 가려고 했는데 가까운데가 가고 싶었다..

용마산은 다음 기회에! 다다음주쯤에나 가야겠다

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거리였다 빠르게 오르면 15분정도 걸릴듯?

중간에 흔들 의자 있었는데 거기 앉아서 힐링도 많이 했다

먼가 다들 할로윈 기념 여기저기 놀러가는데 나랑 쪼딩이는 찜질방 가고.. 산 타고.. 건전하다 ^^;

경치도 좋았다!

내려와서 평화의 공원에서 사온 김밥도 두 줄 먹고, 라면도 하나 사서 먹었다.

근데 자꾸 비둘기들이 발 사이로 들어와서 진짜 끔찍했다.. 너무너무너무 싫었다 조류 공포증 생길 것 같았다 ㅠㅠ

그래도 최대한 흐린 눈 하며 귤 마저 까먹고 버스 타고 집에 갔다,

이런 날씨에 밖에 나오니 사람 나는 냄새도 나고 평화로웠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이게 다 행복이지 않을까

버스 타고 집 오는 길 잠든 쪼딩이 ㅋ

모자이크가 거의 의미가 없긴 한데

난 모르겠고..

이제 게임하러 가야겠다 !! 오버쿡드 해야지

하고 9시에는 또 팀플이 있다 .. 지옥같은 팀플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다

그럼 다음주에 뵈어요 여러분 (●ˇ∀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