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원작 감수성 살린 실시간 전략카드 RPG
해리포터 시리즈는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거대한 성공을 이루었던 판타지 소설입니다. 해당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한 실시간 전략카드 RPG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이 지난 6월 27일 글로벌 출시되었는데요. 오랜 제작 기간을 거친 만큼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여 다시금 호그와트에서의 생활로 유저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본작은 죽음의 성물로 대표되는 볼드모트와의 대결로부터 10년 후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해리 / 헤르미온느 / 론 등 친숙한 캐릭터들이 성숙한 모습으로 나오죠. 원작의 요소들도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고 마법약 만들기 / 무도회 참여 / 쿼디치 등 반가운 장면들도 미니 게임 형식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독특한 그래픽과 아트 스타일도 호감 요소로 작용하는데, 전체적으로 작품 전반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립니다. 모바일과 PC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이므로 퀄리티 확인을 위해 모두 해보았는데요. 퍼포먼스는 양쪽 모두 좋은 편이었습니다. PC도 최적화가 잘 되어서 웬만한 사양이라면 2K 이상의 해상도로 충분히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의 첫 시작은 아바타 커스터마이즈입니다. 미리 준비되어 있는 몇 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르고 헤어스타일이나 얼굴 / 액세서리 등의 세부 스타일을 선택하는 방식이죠. 이후에는 헤그리드로부터 편지를 받아 호그와트로 가고, 분류 모자가 기숙자를 결정하는 등 원작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10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므로 새로운 동기생들이 등장하며 스토리 모드에서는 이들과 다양한 교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의 이야기나 구성들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방식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진행의 방향은 학교생활과 연관되어 있는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며 이를 위해 중간중간 실시간 전략카드 RPG를 즐기게 되는데요. 각 퀘스트 장소로 이동 시에는 빗자루를 타고 가는데, 호그와트의 모습이 충실하게 재현되어서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덱을 구성하는 것이 기본 토대지만 여기에 액션을 가미한 전투 시스템도 개성적입니다. 덱 수집을 위한 보상이 꾸준히, 그리고 꽤나 자주 지급되기 때문에 스토리 클리어에 큰 무리가 없고, PVP 콘텐츠 역시 거의 부담이 없습니다. 잘 만든 전략 카드게임은 대부분 하면 할수록 더 재미가 붙는데, 바로 본 작품이 거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죠.
전투에 돌입하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마력 게이지가 축적됩니다. 이것을 카드와 교환하여 덱 안에 있는 주문을 발동하면 되죠. 이때 발동할 수 있는 종류는 소환과 주문이 있는데, 아마 비슷한 장르를 한 번이라도 해보셨다면 금방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런데 본작에서는 거기에 더해 동료 소환까지 가능한데요. 이들은 전장에 진접 소환되어 플레이어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조금 더 전투에 대해 정리하면, 마법은 드래그 앤 드롭으로 임의의 장소에 그 효과를 발동할 수 있는데요. 직접 물 / 불 / 바람 / 번개와 같은 원소 공격을 한다거나 몬스터를 소환하여 탱커나 원/근거리 딜러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 방식도 플레이어가 직접 방향이나 범위를 지정할 수 있어서 다양한 전략성을 발휘할 수 있죠. 그다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원작의 특징을 잘 살린 시스템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스토리 진행이나 이벤트 등으로 받는 보상을 모아 전술의 폭을 넓힐 수 있는데, 그 종류가 방대한 편이라서 수집하는 맛도 있고 여러 가지를 사용해 보며 알아가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전투에 도움을 주는 버프는 에코 시스템이 담당하는데 여기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반갑더군요.
생각보다 많은 오리지널 요소도 괜찮았는데요. 너무 원작에만 치중하면 오히려 이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본작에서는 중요 인물들이 등장하면 간단한 소개가 덧붙여지는 등 정보 전달에도 충실해서 적정한 수준의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스템도 쉬운 편이고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거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신작이 아닐까 합니다.
그 밖에도 다른 유저를 룸메이트로 초대할 수 있거나 지팡이와 빗자루도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등 깨알 같은 모습들이 많이 있으니, 천천히 호그와트에서의 생활을 즐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콘솔과 PC 쪽도 그랬지만 모바일로 출시된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역시 상당히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치기 전에 글로벌 출시를 기념한 공식 카페의 이벤트도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포토이즘과 콜라보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 전국의 포토이즘 매장을 방문하시면 콜라보 프레임 5종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프레임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어서 자신의 SNS에 해시 태그와 함께 업로드하시고 해당 글을 공식 카페 이벤트 글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참여 완료입니다. 이후 추첨을 통해 당첨되신 분들은 지팡이 / 목걸이와 같은 공식 굿즈와 포토이즘 촬영권을 드린다고 하네요.
또한 본작이 기대되는 이유 남기기 / 오픈 소식 자신의 SNS에 공유하기 / 공략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 작성하기 / 1시간 이상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에서 스트리밍 하기 등으로 구글 기프트 코드 / 컬처랜드 문화 상품권 / 공식 캔뱃지와 클리어 파일 세트 등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페의 이벤트 게시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원작 감수성 제대로 살린 실시간 전략카드 RPG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런칭 후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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