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 레이저 크라켄 V4 PRO
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게이머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중 하나는 단연 헤드셋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FPS 게임과 같이 소리에 더욱 집중해야 하고 소리의 캐치가 곧 승패를 좌우하게 되는 장르에서는 더더욱 그러하죠.
오늘 소개해드릴 레이저의 게이밍 무선 헤드셋 KRAKEN 크라켄 V4 PRO는, 현 시점의 레이저가 가진 헤드셋에 대한 기술력과 기능들을 모두 총망라 해준듯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먼저 기본 구성품을 살펴보면 크라켄 V4 PRO, 설명서, USB C to A / C to C 케이블 각 1개 씩, 3.5mm 오디오 케이블 1개 그리고 본 게이밍 헤드셋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OLED 컨트롤 허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 제품의 보관 및 이동 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패브릭) 파우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라켄 V4 PRO에 적용된 컨트롤 허브는, 두 개의 USB 신호 입력 및 3.5mm AUX 입력까지 총 3가지의 기기로 부터 사운드 신호를 받을 수 있으며, 본 게이밍 무선 헤드셋의 "동글"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볼륨 상태 제어를 위한 큼지막한 커맨드 다이얼 노브와 기능 순환용 버튼이 배치되어 있고 그 옆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편리한 사용성과 외적인 호감도까지 끌어올려 주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쫀득한 소재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허브의 적당한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노브나 버튼을 조작할때 전혀 밀리없이 버텨줍니다.
허브의 OLED 디스플레이에는 GIF 및 시스템 정보를 표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RAZER Synapse 4 소프트웨어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표시 정보 및 GIF 이미지를 설정 가능합니다.
레이저 KRAKEN V4 PRO는 허브와의 무선연결(2.4GHz) 및 USB를 이용한 유선 그리고 블루투스 5.1을 통한 무선 페어링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동시 두 가지 기기에서의 사운드를 재생하는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만약 허브에 콘솔 게임기를 연결하고,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한 상태라면 콘솔의 게임 사운드와 스마트폰의 통화 또는 디스코드 같은 음성채팅 방의 사운드도 동시에 재생해준다는 뜻입니다. 기존 제품들이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으로 전환되는 옵션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편의성이죠.
크라켄 V4 PRO는 경량화와는 거리가(?) 먼 제품입니다. 하지만 경량화를 포기한만큼 다양한 기능과 사운드 성능을 겸비하고 있는데요.
외형적인 특징을 먼저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블랙 외에는 아무런 컬러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누가봐도 레이저 제품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말이죠.
헤드밴드는 최근 필자가 경험해본 게이밍 무선 헤드셋들중 가장 편안한 탄성을 가졌습니다. 물론 아래쪽에 메모리폼을 적용하여 정수리의 압박도 줄여주었죠.
헤드밴드에서 이어컵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을 외부에 코일 방식으로 노출시켜주었습니다. 덕분에 디자인적인 요소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데요. 내구성은 조금 시간을 두고 사용해봐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헤드밴드는 8단계 길이 조절을 지원하며 타 제품 사용 시 대부분 3~4 단 사이가 편했던 필자에게 이번 크라켄 역시 4단계가 가장 알맞은 길이였습니다.
힌지는 메탈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덜렁거리는 유격없이 스무스한 움직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어컵에는 헤드밴드의 그것보다 훨씬 부드러운 메모리폼이 적용된 쿠션을 부드러운 느낌의 단백질 소재 가죽으로 덮어 마감해주었으며,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조작 패널은 좌/우 유닛에 나눠져있습니다.
사용자 착용 기준으로 좌측 유닛에는 마이크, USB-C 포트, 전원 및 페어링 버튼, 볼륨 노브 그리고 음소거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를 이어컵 안으로 숨겨버리면서 탈착이 가능한 모델대비 무게에서는 손해를 보지만 더욱 깔끔하고 마이크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기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마이크의 암은 굉장이 유연한 소재로 제작되어 손쉽게 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음소거 상태에서는 붉은색 LED가 점등되어 현재 상태를 알기쉽게 해줍니다.
우측 유닛에는 햅틱의 강도 및 EQ를 순환시키는 버튼 두 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각 조작부들은 모두 다른 디자인과 크기를 적용해두어서, 조금만 익숙해지면 더듬거리지 않고 쉽게 조작이 가능하더군요.
배터리 타임은 햅틱과 조명(RGB)를 모두 끈 상태에서 최대 50시간 까지 재생가능하며 햅틱과 조명을 켜둔 상태에서는 최대 13시간으로 조금 짧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번 모델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RAZER SENSA HD 햅틱과 이어컵의 화려한 RGB 조명효과 입니다.
먼저 SENSA HD 햅틱은 내부에 사운드의 강도나 방향 그리고 지속 시간에 반응하여 사용자에게 햅틱 피드백 즉 진동을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그렇다고 게임 패드처럼 마구 떨리는 진동이 아니라 스피커와 함께 사용하는 우퍼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듯 하네요.
이 SENSA HD 햅틱은 본 게이밍 무선 헤드셋의 사운드를 조금 더 입체감있게 만들어주면서 게이머로 하여금 더욱 플레이나 영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실제 크라켄 V4 PRO를 쓰고 게임을 하다가 일반 이어폰이나 스피커로 소리를 들으면 매우 실망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어컵의 RGB는 RAZER CHROMA를 지원할 정도로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만들어내기 위해 9개의 조명 영역을 배치해두었습니다. 이쯤되면 왜 무게를 포기한 제품이라고 언급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햅틱 피드백과 RGB는 RAZER SYNAPSE와 RAZER CHROMA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요.
햅틱은 진동의 강도나 사운드의 인식범위 등 생각보다 더욱 디테일하게 설정이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평소 즐기는 게임이나 즐겨보는 영상 그리고 나의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소리의 밀폐력도 우수한 편입니다. 이어컵의 부드러운 쿠션감과 적당한 탄성의 헤드밴드가 만들어주는 밀폐감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사운드가 재생되는 중에는 사운드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또한 THX SPATIAL 오디오가 만들어주는 공간감과 방향성은 FPS를 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구 요소가 될듯 하네요.
특히, 콘솔 게임은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두 가지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으니, 사운드 호환성 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게이머들에가는 하나의 해결책이 되어줄것도 같습니다.
이 게이밍 무선 헤드셋을 사용한다고 모두가 승자가 될순 없습니다. 하지만, "소리" 때문에 패배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게 만들어줄 수 있죠.
지금까지 레이저의 하이엔드급 무선 게이밍 헤드셋 크라켄 V4 PRO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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