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시즌 플레이 후기 - 카트라이더를 떠나보내며.

안녕하세요 데피스입니다.

우리들의 추억의 게임 <카트라이더>가 3월 31일 서비스 종료를 맞이하고,

지난 9일 새로운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정규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내 카트라이더 계정.. ㅠ_ㅠ

저는 AI랑 4:4로 싸우는 몬스터 모드를 특히 좋아해서 티이라 디몬 코스튬까지 땄을 정도거든요

하지만 드리프트에는 몬스터 모드도 없고.. 트랙도 엄~청 적은데다 단순하고, 속도감도 느릿느릿하고,.

전반적인 게임 퀄리티가 영 좋지 않아서 논란이 많았죠

심지어 저는 유튜브에서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를 저장까지 해놓고 정주행 중이었기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특히 재미나게 봤던 경기가 바로 신인으로 데뷔한 김다원 선수가 기존 프로선수들에 뒤지지 않고 활약했던 경기!

(심심하면 꼭 보세요 소름 돋습니다.)

또 하나 불안했던 점은 똑같은 넥슨 게임에 똑같은 게임순위를 유지하고 있었던 제 최애게임 사이퍼즈!!

외침창에서도 "야 카트가 섭종하면 사퍼도 섭종하겠네?", "걔네는 갈 데가 있지만 우리는 갈 데가 없어" 등등..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괘씸한 마음을 담아 드리프트 닉네임을 '카트라이더서비스종료사태'라고 지음. ㅋㅋㅋ

넥슨 입장에서야 게임성이 완전히 똑같은데다 서든어택2도 한달만에 섭종했던 전례도 있으니 이해는 갑니다만

선수나 감독들도 기사 보고 알았을 정도로 너무너무 불친절한 서비스 종료 통보 방식은 정말 잘못됐고 괘씸했다아.

뭐 어쨌든 기존 카트라이더는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이번에 정규 시즌이 시작됐다고 해서 애증을 가지고 게임을 좀 해봤습니다.

엑스박스랑 플스에 지원을 시작하고, 미완성으로 내놨다고 비판받았던 게임성도 좀 손보고 그랬다네요

기존 카트라이더와 연동한 포인트로 구매한 '다크 히어로 네오' 캐릭터와 '저스티스' 카트

드리프트의 특징은 과금상품이 오로지 게임패스 하나라서 전부 외형만 꾸미는 스킨이어요

어쨌든 남들과는 다르게 간지나는 스킨을 입고 달리니 게임할 맛이 좀 나더군요

스킨충 ㅋㅋㅋ

이익 쉴드끼고 달려~~!!

2등까지 올라왔다 으오오오오오오옿

크 마지막에 0.034초 차이로 1등!!

야 이거 드리프트 처음 출시됐을 때 좀 해봤을 때보다 많이 재밌어졌네요

아이디 왼쪽에는 사용중인 플랫폼도 표시해줘서 뭔가 월드-와이드한 느낌도 납니다.

1등 1등!

즐거운 1등!

신나는 1등~!

아니 뭐 스샷이 1등한거 기념 스샷밖에 없냐 ㅋㅋㅋㅋㅋ

그래서 급하게 찍어온 드리프트의 아이템전 정보

기존 카트라이더는 막 물지뢰 카트, 황금미사일 카트, 사이렌 카트, 독 물풍선&물파리 카트 등등

아이템전 전용 카트바디를 다양하게 활용하기에 전략은 다양했지만 성능 격차가 크다는 진입장벽이 있었는데요

시즌패스만 판매한다는 정책 하에 아이템 밸런스를 적당히 잘 맞춘 느낌입니다.

슬롯체인저 아이템 없이도 Alt 키를 누르면 무제한으로 아이템 순서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스피드전은... 아실 분들은 아실거예요 라이센스를 따야지만 난이도 3 이상의 트랙을 고를 수 있는데

기존 카트 유저들은 이미 다 아는거 라이센스 몇 시간 투자해가지고 귀찮게 트랙을 열어야하나?

정규 시즌 시작됐는데도 이 부분을 안 고쳐서 답답하네요

왠지 스크린샷을 모아놓고 후기를 종합해보니까 그냥 멋있는 스킨 줘서 게임할 맛이 났던 것 뿐이었고

달라진건 엑스박스랑 플스 유저들이 보인다는 점 정도?..

또 불만사항은 카트라이더의 장점이 캐쥬얼하게 몇판 즐기고 끈다는 거였는데

메인 BM인 시즌패스 미션을 달성하려면 '특정 모드로 7회 주행하시오.', '총합 20회 주행하시오.' 막 이래서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흠...

저는 가장 걱정되는게 드리프트로 열리는 카트리그...

트랙 가짓수도 너~무 현저하게 적고 속도감도 떨어져서 볼 맛이 날런지 참 걱정되네요.

데피스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시즌 플레이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