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서지수 x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빙의글] 카트라이더 러블리너스 21화.

그날 밤, 러브마을 근교.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예진은혜.

괜찮아?

말 걸지 마... 위로될 거 하나도 없어...

대체 블랙 컴퍼니가 뭐야? 그거라도 좀 알자. 그래야 뭐... 내가 너한테 도움 안 되겠지만... 조금은 도울 수 있게 해줘야 될 거 아니야 안 그래?

예진에게 고개를 휙 돌자 째려보는 은혜.

도와? 도울 수 있어? 너 따위가 날?

(발끈) 야... 야! 너 따위라니... 너도 엄연히 피해자였을 거 아니야 너 말하는 걸 봐서 내가 다 알아.

알긴 뭘 알아... 너 갈 길 가라... 나 혼자 갈 거야 여기서부턴.

대답 회피로 빨리 뛰는 은혜.

야 정은혜! 정은헤!

뒤는커녕 귀를 막고 도주하는 은혜!

아니 왜 저래?

그날 이후로 은혜는 러브마을에 단 한발짝은커녕 자기 집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21화.

김예진.

어 해웅씨.

잠깐만 나 좀 봐도 될까?

블랙 컴퍼니의 어두운 비밀.

네?

예진아. 어 해웅씨.

마침 잘 됐다. 예진씨 말고... 말동무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예진씨 혼자 있으면... 그래서.

얼마 후, 해웅의 은선처.

블랙 컴퍼니를 알고 있으세요?

아주 오래 전 일부터 문힐시티 살 던 때까지 포함해서 아주 흉악한 범죄조직이야.

얼마나 흉악한데요?

네들이 말하면 빡침보다 더 빡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비인간적인 괴물들이야.

괴물들이면 얼마나 흉악했길래...

내가 알기로는... 내가 20대 중반 때부터 겪었던 7년 전이었어.

7년 전 해웅의 블랙 컴퍼니 회상.

머리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약간 주름살 없이 탱탱했던 승희!

주승희라는 놈 있지? 걔가 블랙 컴퍼니의 수장이야. 문힐시티는 물론이고 우리 동네 밖에서까지 민폐를 끼치는 악명높은 새X야.

당시 블랙 컴퍼니 직원들을 고용해 수많은 악행들을 저질러온 승희.

얼마나 악명이 높았길래요?

문힐시티까지 침범해 선량한 사람들까지 제거하는 블랙 컴퍼니 악당들!

대학도 그렇게 좋은 대학은 아닌데 머리는 아주 훌륭한 놈이야. 대략 IQ 165이라는 천재적인 지능을 거의 사람들 부려먹는데 쓰는 놈이야.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문힐시티에서 준택이가 그 새X 검거하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지만 지금까지도 번번히 실패했어.

어느 날, 직원에게 갑질폭행 중인 승희.

자기 마음에 제대로 들지 않으면 무조건 가차없이 응징하고 고문하고 살인미수는 물론이고 아예 몸을 반 병X 만드는 것도 도사였어. 그중에 나도 피해자일 뻔했어.

해웅까지 해를 끼치는 블랙 컴퍼니 악당들.

바로 준 형제들!

어느 날 준택이가 검거하는 걸 실패해서 그 배후를 내가 알아내려고 몇 번이나 노력하다가 결국 나 역시 예외는 없었으니까 아무리 정의구현인 영웅이라고 해도 완전 겁쟁이나 마찬가지야.

야! 거기 서!

총을 허공에 쏘자 바로 도망가는 준 형제들!

(허걱) 신해웅. 젠장 놓쳐버렸어...

절체절명 위기에서 겨우겨우 구해낸 준택!

그래도 준택이가 형사로서 얼굴을 기억해내야 하는데 멀리서 그냥 놓쳐버렸어. 아는 거라곤 빨간 초록 머리 두 놈들이었어.

며칠 후,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해웅!

신해웅. 정신이 들어? 나 누군지 알아?

이게 누구냐... 이준택?

다행이다. 너 진짜 큰일날 뻔했어 인마.

주승희... 이제는 아예 사람들을 고용해서 청부살인까지 하네...

뭐?

나도... 그냥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이준택. 나도 너랑 손 잡는다.

너도 설마 주승희라는 사람 쫓고 있어? 그러다가 너 당한 거라고?

그 새X들... 분명히 내가 얼굴 기억해. 비겁하게 2대 1로 싸워? 그런다고 내가 기죽을 것 같아?

정말 악명 높은 놈이었네 주승희... 알고 봤더니...

주승희 그 새X 가정폭력으로 두 번이나 이혼당한 적도 있었고... 자기가 낳은 새X들도 두 아내들한테 양육권 뺏겨서 완전히 폐급 인생을 살고 있어.

회상 끝.

그 사람 유부남이기도 했었어요?

두 번씩이나 이혼을 당해요?

그것도 여자 폭행해서?

그거뿐인 줄 알아? 본인은 마약을 안 해놓고 뻔뻔스럽게 남들한테 마약을 투여해서 아주 그냥 교활하게 어디선가 또 마약 거래하고 거액 받고 저 지X을 하고 있겠지 그것도 지금까지도. 심지어 자기 회사 경비들을 이용해서 사람들한테 살인, 약취, 협박 등등 안 해온 악행들이 없어.

미쳤구나...

그럼 지금도 설마 그 주승희 회장 비리는 만천하에 드러나지도 못한 거예요?

그래. 돈으로 입막음을 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이 받아쳐먹고 심지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게 사람들 인신매매 불법영상 유포 사기 상습적인 폭행 등등 완전 죄목이 몇 가지인지 몰라. 그중에 피해자들 몇 명은 자살했다고 하고.

섬뜩한 표정의 두 여성들!

데 진실을 아는 사람들은 무조건 죽여버렸어. 그 피해자들 중에 내가 일부였고. 뒤끝이 완전 장난이 아니야. 더 알려고 하면 알수록 나중에 보복에 죽음까지 이르게 만드니까 한계의 벽에 부딪혀버렸어. 특히나 이 대한민국 경찰들조차 바보로 만들 정도야. 준택이도 한 번 살해협박까지 당한 적이 있어서 그냥 묻어버리기로 했지. 아직도 준택이는 그 경비무역의 비리를 밝히고 싶어서 응어리를 해대고 있는데. 자기 직장이 잘리기도 싫고 한국에서 추방당하기 싫으니까 저러는 거야.

어떡해요 그러면은. 가만. 불법영사이면 설마 성X행, 강X, 등등 그런 성범죄도 저지른 건 아니게죠?

안 봐도 경비무역, 아니...

경비무역?

그게 뭐예요 경비무역이?

블랙 컴퍼니로 개명하기 전 본명. 그전에 경비무역은 한 번 내부에서 배임횡령으로 폐쇄 위기에 처할 뻔했어.

아... 폐쇄 위기에서 겨우겨우 다시 벼랑 끝에서 올라온 게 블랙 컴퍼니였구나. 와 진짜 징하다 징해...

근데 형사님 한국인 아니에요? 왜 한국에서 추방을 당해요? 한국인인데 엄연히.

아 걔... 영국 태생이거든.

아 영국에서 태어났구나

이렇게 주승희 회장과 경비무역, 아니, 블랙 컴퍼니에 대해 알게 됐고 우리의 경계대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며칠 후, 은혜의 거처.

창문은 아예 커튼으로 가려졌으며...

컴퓨터도 꺼져있고...

침대 이불 안에서 쉽사리 일어나지를 못하는 은혜!

사실 은혜는 경비무역한테서 아주 뼈저리는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경비무역의 시절 은혜.

알고 봤더니 경비무역은 애초에 폐쇄를 했었어야 했다. 바로 세계정복이라는 욕망을 위해서 세워진 게 경비무역이었기 때문에.

해커로서 활약 중인 은혜.

그러나 은혜는 자신도 먹고 살기 위해서 강요도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었던 건...

곧 다른 남자들과 섹X 동영상 촬영 준비 중이던 은혜.

이로서 은혜는 그 영상으로 인해 몇 년을 더 근무하다가 퇴사를 하게 됐고...

회상 끝, 자는 척하며 불안감을 누르려는 은혜.

퇴사한 이후로도 혼자 은둔한 삶을 지금까지 살아갔다고 한다. 그래도 자기 자신의 의지로 날려버리고 있지만.

결국 다시 일상을 시작하는 은혜.

어떻게든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트라우마가 망가졌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 은혜는 그때 블랙 컴퍼니의 하수인 준 브라더스와 대머리 아저씨 주승희 회장을 보면서 다시 떠오르기 시작해서 무조건 없는 일인 척 스쳐가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중이어도...

지난 회차의 블랙 컴퍼니 대적 회상.

혹시 은혜도... 보고 도망친 건 아니겠지?

회상 끝, 고뇌에 빠지는 은혜.

난 봤어... 주승희 회장... 구준영 구준성... 설마 그놈들이 날 본 건 아니겠지? 눈은 마주친 적은 없었는데... 내 앞에 또 나타나서 진짜 사람 토 나오게 만드네... 내가 제일 경멸하는 게 경비무역인데... 또 나타나서 사람을 돌게 만드네.

애써 떨쳐버리고 다시 일에 집중하려는 은혜.

한 편, 재현의 사찰.

뭐? 아직도 안 왔어? 아 이거 진짜 왜 갑자기 연락도 없이 이렇게 늦게 출근하는 이유가 뭐야?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은혜한테 무슨 일 있는 거 아닌가요?

아 맞다 저 아까 주문하는 사람들 얘기 좀 들어봤는데 막 은혜라는 사람을 거들먹거리더라고요.

맞아요. 둘이 쌍둥이 같았어요.

뭐? 그 두 쌍둥이가 누군데?

남자였어요. 하나는 빨간 머리였고... 하나는 초록 머리...

혹시 머리 색깔 말고... 다른 인상착의는 어땠어?

아까 카드로 계산을 한 것 같은데... 대장님. 혹시 계산서에 남는 기록 있을까요?

맞아요. 그걸로 확인하면 되겠네요.

얼마 후, 사장실.

계산 내역을 확인 중인 재현.

뭐 나왔어요?

뭐야. 이거 카드 실명이 약간 낯익은데...

왜 그래요 여보?

주승희.

주승희?

곧 신상을 캐보는 재현.

(오) 어머! 이 사람은...

(마이) 그 악덕 사장...

(갓!) 주승희!?

왜 그러세요? 이 사람이 누군데요?

주승희라고 전 경비무역 대표이사, 지금의 현 블랙 컴퍼니 회장이야. 이 사람... 우리하고도 악연이 있어.

설마 그때 우리가...

5년 전, 장로업주호의 경비무역 대적 회상.

어유 전 그때 생각도 하기 싫어요 우리가 그동안 경비무역에서 근무하는 동안에 얼마나 많은 현타를 겪어왔는데요.

그렇지. 주승희 그 새X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도 없이 우리가 오히려 피해를 당했어.

맞아요. 협업을 했으면 끝까지 가는 게 상책인데 어떻게 우리를 배신하고 배임 횡령이라는 누명까지 씌워요?

결국 우리만 배임 횡령죄 덮어씌우고 하다가 간신히 집행유예까지 받았는데 우리 아직도 그 집행유예 2년 남았는데도 끝내 평생 남게 되잖아요.

당시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겨우겨우 풀려난 당시 장로업주호 일행들.

그러나 직장을 잃고 각자 밑바닥 삶을 살게 되고 마는 처지!

나는 경찰서장 은퇴하다가 겨우 얻은 직장에서 잘리고... 우리 마누라는 성X행 당하고... 나 진짜 그 주승희 그 새X 아굴창 날리고 싶었지만... 진짜 재수없는 새X였어.

여보. 저는 그냥 걱정하지 말고...

(울컥) 어떻게 걱정을 안 할 수가 있어 이 사람아 그것도 남의 아내한테 껄떡댄 놈들 얼굴 내가 정확하고 알고 있는데.

그래봤자 당신만 더 곤란해져요 뭐 두둔해져서 고맙긴 하지만.

어떻게 우리한테 죄를 덮어씌워요. 자기는 여기 아줌마한테 더한 일도 했으면... 우리가 잠시라도 거슬리지도 않을 짓을 약점 삼아서 갑질이나 저질렀는데.

맞아요 우리 그동안 받았던 연봉은커녕 월급조차 제대로 대출받지 못했는데. 이게 진정 갑질로 당해야 할 현실일까요 진짜로?

회상 끝.

우리 장로업주호가 만들어지기 전이어서 우리는 모르는 사이었지만... 나는 건드릴 수 있어도 내 마누라를 건드리는 새X들은 결코 용서할 수가 없었어. 무전유죄 유전무죄 이렇게 돈 많아서 죄 없고 돈 없으면 죄고.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어.

저기 말이죠... 혹시 은혜씨도... 그 경비무역하고 관련이 있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알아 네가?

설마 은혜가 연관될 리는 없을 텐데.

수빈씨는 경비무역에서 근무한 적 있으세요?

아니 그건 아니고...

없으면 모르잖아요? 모르면 가만히 계세요. 알 필요도 없고요.

아니. 수빈씨도 이왕 우리 식구가 됐으니까... 경비무역에 알아야 하는 것도 알 권리가 있어.

얼마 후, 충격에 빠진 수빈!

사모님. 사모님도 결국 피해자셨을 줄이야... 그럼 다른 여자들도 그 경비무역한테 성범죄 피해자가 된 거예요?

어떡하겠어 그걸로라도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더 보태야 할 수밖에. 아니 막말로 여자들이 성 노예야? 성 노예냐고.

듣자듣자 하니까 저도 같은 여자로서는 가만히 듣고 있을 수만은 없네요.

자자자 수빈아 그만하고 어서 일이나 해. 우리도 그 주승희라는 새X까 다시 돌아오는 순간부터...

전쟁을 선포하겠어.

(불쑥) 그 전쟁에...저도 끼겠어요.

어느샌가 나타난 은혜!

정은혜!

- 정은혜!

- 정은혜!

- 정은혜!

너 언제 온 거야?

용케도 경비무역에 대한 추악한 비밀을 아셨군요.

아 글쎼 언제 왔냐고!

아까 막 왔어요. 블랙 컴퍼니. 옛 경비무역. 지금까지 사장실에서 있었던 얘기 다 들었어요.

아니 뭐야 그럼... 은혜씨도 설마... 피해자?

용기있게 말하자면... 옛 경비무역. 지금은 블랙 컴퍼니. 분명 제 존재까지 알고 다시 돌아온 게 확실해요.

정은혜 너도 그 경비무역의 한 직원이었구나.

설마... 너도 그 성폭력의 피해자?

네. 하지만 전 이미 그 아픔을 극복했어요.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롑니다.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 바로 장로업주호의 경비무역, 아니 블랙 컴퍼니와의 전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