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설치하기 (feat. 곶통)
최근 블루아카 GS25 콜라보때 잠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는 게임입니다. 폰으로는 실행할 수 없기에 Shite스러운 앱플레이어를 PC에 직접 까는 지경까지 되었죠.
그렇지 않아도 느려터진 앱플레이어에 고사양 게임을 돌리려고 하니 자비가 없습니다. 거기다 필수 구성 요소랍시고 다운로드를 하라고 하는데, 설치 속도가 Shite죠.
다운도르 + 로딩이 정말 과거의 GTA온라인 수준이네요. 아닌 게 아니라, BGM도 안 나오고 계속 같은 일러스트 10장 정도가 돌아가면서 반복해서 나오고 마는 정도입니다.
드디어 오랜 로딩과 다운로드 끝에 게임에 접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역시 콜라보 이벤트를 하는 중이기에 이벤트 배너가 가장 먼저 유저들을 반겨주는데...
바로 앱플레이어가 튕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현실에서 육성으로 쌍욕을 했는데, 몇 달 전에 예비군 훈련에 끌려갔을 때 이후로 욕을 해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다시 침착하고 재시작을 돌렸습니다. 블루 아카이브가 국내 게임이라는 말은 익히 들은 적이 있는데, 넥슨에서 만든 게임인 줄은 처음 알았네요.
하지만 Shite스럽게도 또 로딩을 기다려야 합니다;; 진짜 게임 한번 시작하려면 무슨 5분 넘게 로딩을 기다려야 하는데, 앱플레이어는 렉과 튕김이 심해서 매우 고역입니다.
그리고 영겁의 시간 끝에 드디어 로딩이 끝나고 메인 타이틀이 떴습니다. 원래는 화면을 터치하면 게임의 이름을 외치는 식이었으나, 여긴 게임 이름을 먼저 말하고 시작을 하네요.
역시나 처음 왔으니 계정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다른 버튼을 잘못 누르면 또 튕겨버려서 5분이라는 로딩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안전빵으로 구글 계정을 써줍시다.
니케가 의외로 15세인 게임이었다면, 이건 또 의외로 19세 게임이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 18세였으나, 만 나이가 폐지되면서 로고가 19세로 바뀐 모양입니다.
역시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땐 각종 이용약관을 동의하라고 하는데, 이걸 전부 일일이 읽어보는 양반들은 없기 때문에, 대충 필수 사항만 동의하고 시작해줍시다.
게임 한번 시작하는 데 거의 30분이 넘게 걸릴 줄은 몰랐군요... 스팀 게임 설치하는 시간보다도 어째 더 오래 걸리는데, 이게 정녕 맞는 건가 싶기도;;
그러고 나서는 닉네임을 고르라고 하는데, 저는 어느 게임을 하나 항상 혹스턴으로 고정입니다. 만약 이미 먹힌 중복 닉네임이라면 안타깝게도 달라스라는 차선책이 있죠.
그리고 언젠가 이건 AI가 TTS로 직접 플레이어의 캐릭터명을 말해준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상당히 신선했던 시스템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려고 하는군요... 설치부터 로딩까지 참 여정이 길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2-3번씩 튕김이 있어서 잘린 영상도 많았습니다.
친애하는 혹스턴 형님의 존함은 역시 함부로 불려선 안됩니다. 여기서는 선생님이라고 불리고 있고, 옆동네 게임에서는 지휘관이라고 불리고 있죠.
아니, 설마 또 로딩이야? 이미 타이틀 화면이 시작되기 전에 질리도록 봤는데, 튜토리얼 시작하고 나서 또 배경화면을 여러 차례 보여주기 시작하는군요...
왠지 배경에 익숙한 한국어가 보이네요. 캐릭터 이름도 죄다 일본식이고, 음성도 일본어라서 한국산 게임이라는 사실을 잠깐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Aㅏ... 이 양반은 또 누구야. 과거 회상인지 뭔지로 시작하는 클리셰는 이미 익숙합니다. 스토리 후반부쯤 가서 저 양반이 누구인지 밝혀질 것 같네요.
아, 젠장, 꿈... NPC들은 일단 풀 더빙이 되어있긴 하지만, 혹스턴이라는 이름은 자막에만 나올 뿐이고, 직접 발음으로 말해주는 캐릭터는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이쯤 되면 항상 경계부터 하게 됩니다. 워낙 많은 게임들을 접했기 때문에, 보통 제일 처음에 등장하는 NPC가 후반부에 가서 배신하거나 시망하는 경우가 있기에...
역시 이 게임에서도 주인공 양반이 없으면 뭔가 일이 안 돌아가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군요. 그동안 일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Aㅏ... 여기가 그렇게 불리는 곳이었군. 문제는 고유명사는 외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Fail입니다. 캐릭터들 이름도 죄다 일본식이라서 당분간은 잘 못 외울 듯;;
어디 소속의 누구인지까지 외우려면, 적어도 게임을 몇 달은 해야 할 텐데, 저는 이제 고작 겨우 1시간차이기 때문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죠.
하지만 여기서 대화를 진행했다가 다시 또 게임 자체가 튕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누군가가 앱플레이어를 친히 추천해줘서 설치를 해봤더니, 성능이 영 좋지 못하군요.
하는 수 없이 또 5분이라는 어마어마한 로딩과 렉, 그리고 튕김 현상을 뚫고 다시 게임에 접속하니... 또 뭐를 설치하라고 난리네요;; 정말 게임 한번 하기 빡셉니다.
결국 튜토리얼부터 스토리를 스킵하는 지경까지 됐습니다;; 렉이 도저히 심해서 진행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수준이죠. 저는 보통 스토리를 스킵하는 성격도 아닌데...
여타 이런 류의 게임이 다 그렇듯, 로딩과 로딩 사이에 게임의 자잘한 팁이나 1컷 만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토리를 스킵했기 때문에 또 로딩의 항연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Shite. 또 튕기네요. 앱플레이어는 아주 못 써먹을 수준입니다. 폰은 구려서 게임 자체가 돌아가지도 않고, PC가 아니라면 녹화도 안 되는 환경이라 진짜 Shite스럽습니다.
정말 Shite같은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녹스 앱플레이어는 진짜 말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구리죠. 결국 블루스택으로 갈아탔는데... 둘 다 블루로 시작하니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