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 소동 (브롤스타즈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오늘은 태권도장에서 합숙을 하는 날이다.

"다 준비됐지?"

"네!"

"그럼 지금부터 재밌는.... 레크레이션 시작!"

"와!"

우리는 신나게 놀았다. 그러다 저녁으로 삼각김밥을 먹었다.

"합숙 땐 무서운 이야기가 딱인데...."

집에서 가져온 호떡을 먹던 호르헤가 말했다.

크루린도 말했다.

"좋네! 우리 무서운 이야기 하자!"

모여든 아이들 가운데 첫 타자는 리히트였다.

리히트는 고구마 맛탕을 삼킨 뒤, 말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야.... 옛날 옛날에.... 폭풍우가 내리치는 어느 날 밤이었어.... 한 극단이 마을에 이사를 왔지.... 그 극단은 아주 수상했어..... 어느 날, 한 자매는 궁금해서 그 극단에 숨어들어갔지...."

리히트가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친구에게 찐빵을 받아먹던 마리아나가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자매는 머리 둘 달린 사람과 토끼 다리 여가수와  이상한 고깃 덩어리를 뜯는 남자를 보았어.... 그러다 자매가 나가려는 사이.... 기괴한 얼굴의 서커스 단장이.... 왁!"

"꺄악!"

모두 놀랐다.

그때, 문이 열리자, 우리는 더 놀라 까무라쳤다.

"너희 뭐하니?"

사범님이셨다.

"무서운 이야기요...."

"그건 이따 산 올라가서 하거라."

"네."

몇 분 후, 우리는 공포 체험을 했다. 물론 고작 산을 올라가는 게 다였지만 말이다.

"나 무서워...."

"우리 손 잡자...."

"그래...."

"걱정 마, 귀신 나타나면 품새로 혼내주면 되지!"

"넌 용감하니 좋겠다.... 난 무서운데...."

그리고 모두 산 초입 정자 위에 앉아 무서운 이야기를 했다.

"귀신이.... 화장실 천장에서...."

"꺄악!"

그날 밤, 나는 잠들었다. 꿈에 귀신이라도 나올까봐 불안했지만, 이제까지 무서운 이야기를 보고 악몽을 꾼 적은 없었다.

얼마나 잤을까....

"언니...."

윈터가 날 깨웠다.

"왜?"

"나 무서운데 화장실 같이 가자...."

"너 혼자 가...."

그러나 그때, 나도 쉬가 마려워서 그녀와 같이 가기로 했다.

불이 꺼진 복도는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한 발짝이라도 딛으면 귀신이 나타나거나 괴물이 눈을 번뜩일 것 같았다. 그러나 물러설 수는 없었기에 우리는 같이 손을 잡고 걸어갔다.

화장실에서 우리는 볼일을 보고, 다시 도장으로 가려 했다. 그때, 남자 화장실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아, 윌로우구나! 나 좀 살려줘!"

바로 사범님이셨다!

"무슨 일이세요?"

"문이 안 열려! 119 좀 불러줘!"

나와 윈터 모두 무서움을 이겨내고 힘차게 달려갔다. 그리고 핸드폰을 찾기 위해 가방을 뒤졌다.

"왜 그래...?"

한 소녀가 묻자, 나는 답했다.

"사범님께서 화장실에 갇히셨어!"

나는 전화를 했다.

몇 분 후, 소방관분들이 오셔서 사범님을 구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뭘요, 저흰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에요."

그렇게 사범님을 구한 기억에 남는 합숙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