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에미쳐버린일주일-

거의 주말내리 고장나있던 내 포고플 ㅠ

운동이라고는 할줄아는게 유산소뿐이라 걸어다니면서 게임하는게 유일한 재미인데 ㅠ 킁

어린시절 아빠와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주말이고 , 평일이고 시간이 남는 날이면 아빠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금촌도서관을 가서 몇시간이고 책을 읽다가 가까운 돈까스집에서 같이 돈까스를 먹고온 기억이 더듬더듬 기억이 나지만 꽤나 자주 도서관 나들이에 다녀온 기억이 있다.

아빠는 지금까지도 도서관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너무나도 광범위한 취향을 가지고 책을 읽는데 나 역시도 그런 아빠를 닮아서 그런건지, 그런 모습을 많이 봐 와서 그런지 공부는 싫어하지만 책읽는건 지금도 꽤나 좋아하는편이다.

예전에는 같이 일산에 있는 도서관을 다니며 책을 읽었지만 최근에 결혼을 하면서 수원으로 주소지가 옮겨가고 주말부부로 수원에서 책을 빌려오게 되면서 아빠와 서로 빌려온 책들을 뒤척이며 서로의 관심사를 파악하며 서로 좋은 책이있다면 추천을 주고받고 하는중이다.

무튼 퇴근에 아빠가 관심을 보였던 책중에 하나인 강릉에서 살아보기!

은퇴한 아저씨 , 아줌마들이 읽을 책을 왜 빌려왔냐고 ㅎㅎ 한소리 하시며 꽤나 좋은책 같다고 하시더라 .

자연이 좋아 원예학과를 나오고 귀농귀촌의 삶을 꿈꾸며 도시에 살고있는 나지만 누군가의 경험을 읽는것만으로도 조금씩 내 안에있는 갈망과 궁금증이 해소되는것같아 좋다.

더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연으로 회기하는 삶의 갈망이 커지고 실현하기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겠지만 실패하지않기위해 좀더 많은 책들을 읽고 많은 경험을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평일 출근전 헤이리 커피공장에 출석체크!

오늘따라 샌드위치에서 치즈향이 강하게 나길래 소스가 바뀐건가 하고 한조각을 먹고는 책을읽는데 계속 꼬릿한 향이 올라와 재료를 뒤적거려보니 토마토가 조금 색이 이상한것같기도 하고 ? 그래서 토마토를 빼고 나머지빵을 야무지게 먹고는 출근하려 가방을 챙기다 직원분에게 말은 해야할것같아 1층으로 내려왔다.

남자 직원분이 핸드드립을 내리느랴 분주해보이셨지만 그래도 두고갈수는없어 조심스레 토마토가 이상한것같은데 혹시 냄새한번 맡아보시겠어요? 하니 덥석잡아 입에 넣으셨고,? 쿠아악 하며 바로 뱉어버리셨다..나는 썩은토마토를 먹은게 확실했고 ^^ 직원분은 토마토를 가지고 주방으로 들어가 다른직원분께 뭐라 말하시더니 오셔서는 정말 죄송하게도 토마토가 상한것같다.라는 말을 해주심과 동시에 정말죄송하다며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환불을 해주셨다.

뭐, 상한 토마토2조각좀 먹었다고 그날 속이 뒤집어질만큼 내 소화기관은 약하지않기에 ㅠ 억지웃음을 지으며 환불을 받고 나왔는데 분하다 분해.

열받아서 그런지 돈이 쓰고 싶었고 퇴근후 쇼핑하러 나온 아울렛에서 콜롬비아솜패팅을 하나 덥석 구매했다.

구매하고 바로 착용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날 온도가 갑자기 4도로 떨어져 운동하러 나온호수공원 주차장에서 허겁지겁 옷을 꺼내입고 열심히 운동을 하다나왔다.

이번주말은 추가근무를 해야해서 수원으로 내려가지못해 헤이리가서 커피나 한잔 하려 다른카페를 찾아보다 결국또 나는 커피공장으로 들어와버렸다.

썩은토마토에 당하고도 또 돌아온 나는 흑우,. ㅎㅎㅎㅎ

오늘은 재료가 한눈에보이는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했고 역시나 맛있게 먹고나왔다..ㅠㅠ 흑우맞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