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6월 12일: 갤럭투스 리메이크해야하는 이유 + 현시점에서 가장 심각한 마블스냅 문제
[1] 갤럭투스 리메이크 해야하는 이유 (너프? 조정? 예고가 되어있긴 함)
이건 뭐 비단 나만의 의견이 아니고, 이미 수많은 해외 유저들이 '갤럭투스' 의 효과 메커니즘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불쾌감과 피곤함을 느끼고 있음.
갤럭투스의 효과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설명을 하자면, 갤럭투스는 발동만 한다면 빈 구역에 이 카드를 던졌을때 출현효과로 나머지 2구역을 파괴해버리는 효과가 있음. 그냥 게임 자체가 한 구역싸움으로 바뀌게 되어버리는거임. 근데 갤럭투스는 6코인데, 보통 6코에 던지는 경우가 없고 갤럭투스를 사용하는 유저는 웨이브, 일렉트로를 활용해서 어떻게든지 4턴-5턴에 사용할 생각을 함.
심지어 수법이 더 발전되어서, 3턴웨이브->4턴갤럭을 쓰면 상대가 바로 에어로, 프로페서 등으로 카운터를 역으로 쳐버릴 수 있으니까 닥터옥토퍼스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카운터카드를 미리 빼내버리고 사용해버리는 거임. 그런 다음에 갤럭투스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후턴 잡은 후 데스+널 하면 사실상 필승 수준.
갤럭덱의 문제점은 일단 이 자체의 덱타입이 그냥 '벽덱' 이라는거임. 상대 덱과 그 어떤 티키타카, 의사소통이 없다시피 하다. 그냥 펌핑하고 닥옥,갤럭 내보고 막히면 나가고 뭐 이런 식임. 그러니까 일단 상대하는 입장에서 존나게 재미가 없음. 그리고 벽덱 특성상 상성이 존나 명확한게 .. 이기는 덱은 그냥 진짜 무조건 이기고, 지는 상성 만나면 무조건 져서 걍 갤럭이 나가버림.
어? 그러면 카운터카드도 많고 불리한 상성도 많은데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는데, 이전에는 갤럭투스 보유자가 많지도 않았고 갤럭투스덱 상성 괜찮은 덱들이 많아서 이걸 돌리는 유저가 그렇게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았음. 근데 지금은? 하이에볼덱 메타임. 하이에볼, 록조덱 등이 판을 치고 있는데, (혹은 신규패스카드를 이용한 무빙덱) 지금 주력 덱들이 전부 갤럭투스덱한테 되게 약하다. 그러니까 너도나도 갤럭덱을 돌려갖고, 지금 뭐 갤럭투스덱을 10판 돌리면 최소 3-4판은 만나는 느낌임. 실제로 통계적으로도 티어, 승률이 아주 높음.
이러니까 이제 문제가 터져버리게 된거임. 불쾌하고 언젠가 위험이 될 불안불안한 효과였지만, 그동안은 어찌저찌 불리한 상성덱이 많았던 메타들이어갖고 참아냈는데 .. 이제 토큰수급량도 완화가 되어서 6000토큰 정도는 무과금이어도 어떻게든 모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심지어 갤럭덱에 매우 유리한 메타환경이 되었음. 그러니까 지금 사람들의 불쾌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거임. 세라컨트롤덱, 록조덱 뭐 이런거 돌리는데 욘두&데어데빌 이런거 튀어나오는 순간 그냥 바로 서렌버튼에 손 가게 됨. 재미가 없음 그냥
개인적으로 갤럭투스는 메커니즘 자체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2구역을 파괴하는게 아니라 1구역만 파괴하는걸로 바꾸는게 맞아보이고, 무조건 6턴에만 사용해갖고 무작위성으로만 대박을 노리는 카드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함. 대신에 자기가 냈는데 자기한테 패널티만 있으면 6000토큰이나 주고 사는거 에바아님? 반박이 나올테니, 당연히 최소 3000토큰의 페이백은 있어야할것이고 (최근에 샀으면 6000토큰 주고) 2파워에서 7파워-10파워 정도의 자체버프를 해야하지 않나 싶다.
[2] 지금 마블스냅에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
최근 확신한 점이다. 요즘 진짜 마블스냅 좀 재미없어졌다 - 뭐 이렇게 느낀게, 진짜 보이는 덱들만 보인다. 근데 왜 보이는 덱만 보이냐? 밸런스패치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냥 카드의 가짓수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마치 '궨트' 를 보는거 같은 느낌이다. 빨리 끝나는 궨트? 라고 하면 믿을라나?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 궨트를 해본 사람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ㅋㅋ
추가되는 신규 카드의 숫자가 너무너무 적다. 이렇게 느긋하게 카드를 추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매달 이 게임은 최소 1주에 3장의 카드는 추가해야한다고 생각함. 이거도 진짜 엄청 너그럽게 생각한거임. 다른 카드 게임들은 4개월마다 100장이 넘는 카드들을 출시하고, 심지어 그 이후에 1-2개월마다 미니팩 어쩌구 하면서 또 30-100장을 추가하기 때문임. ㅅㅂ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님?
지금 6월이니까, 6월을 예시로 들겠다. 이번 6월에 마블스냅에 추가되는 카드가 [고스트스파이더] [스파이더햄] [스파이더맨2099] [실크] 꼴랑 4장이다. 그것도 전부 다 무빙 관련 카드이다. 1주차는 3장의 무빙 관련 카드를 내고, 2주차는 뭐 예를 들어서 네거티브 관련 카드를 내고, 3주차는 버리기 지원을 해주고, 4주차는 아예 새로운 기믹을 내주고 뭐 이런 식이었으면 얼마나 좋나? 무조건 밸패가 능사가 아니라는 거다. 솔직히 말해서 잦은 밸패보다 잦은 신규카드 출시가 사람들한테는 더 좋다.
물론 마블스냅의 두번째 문제, 신규 카드 접근성이 개씹창이라는 것도 문제이긴하다. 이거 역시 같이 해결해야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규 카드가 6000토큰부터 시작인건 말이 안된다. 한화로 따지면 1장에 13-15만원짜리다. 말이 되냐? 심지어 카드의 보유량도 별로 없는 게임인데??? 지금 세라컨트롤덱만 반년째 돌리고 있고, 다크호크덱만 반년째 돌리고 있고, 타노스덱만 반년째 돌리고 있다. 진짜 좀 신선하다 싶은건 지금 지원카드 받는 무빙덱밖에 없음 ㅋㅋ 그마저도 무빙덱이 그동안 개버러지덱기믹이어서 그나마 새로움을 준거였지 .. ;;
물론 '하이에볼' 이라는 신선한 카드를 주긴 했음. (op라서 너프당할거 같긴한데) 저번달에 나온 카드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하이에볼이 메타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임. 근데 좋다 이거임. 하이에볼 같은 카드를 매달 1장씩은 최소 넣는 식으로 해서 매달 최소 12장-15장의 카드는 출시해야 하고, 해당 신규 카드들은 무조건 비싸봤자 3000토큰이고 대부분 1000토큰 짜리 혹은 진짜 너무너무 유니크하면 영구5풀로 출시하는 식으로 가야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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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동안 마블스냅을 해왔는데, 신규모드고 나발이고 저 두개가 지금 마블스냅을 제일 루즈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