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2년 최고의 모바일게임 추천
마블 스냅
개발 - 세컨드 디너(Second Dinner)
유통 - 누버스(Nuverse)
출시일 - 2022년 10월 18일
플랫폼 -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PC(스팀)
하스스톤 디렉터로 유명한 벤 브로드가 블리자드를 퇴사 후 세컨드디너를 설립하였고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오픈한 게임 <마블 스냅>입니다.
국내엔 올해 10월에 18일에 공식 출시하였으며 안드로이드, iOS를 통한 모바일, 그리고 스팀을 통해 PC로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진행된 TGA에서 2022 베스트 모바일 게임상 수상하기도 하였고, 오픈부터 지금까지 알차게 즐기고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마블 스냅>은 큰 장르로 보자면 수많은 마블 히어로와 월드를 배경으로 하는 콜렉팅 카드 게임(CCG)입니다.
가장 유명한 게임으로는 당연히 <하스스톤>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일반적인 카드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많아서 소개해 드릴게요.
일반적으로 6턴까지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한 판당 5분 이내로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적습니다.
오픈 당시 홍보문구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CCG라고 홍보하는 걸 봤었는데, 틀린 말이 아니에요.
보통의 카드게임과 다르게 카드와 카드가 맞붙어서 싸우는 게 아닌 구역에 낸 카드들의 파워를 종합하여 3개의 구역 중 2개의 구역에서 파워가 앞서면 이기는 간단한 룰의 게임입니다.
3개의 구역은 매 턴마다 하나씩 공개가 되기 때문에 세 번째 턴이 되면 모든 구역을 알 수 있게 되는데, 현재를 기준으로는 95개의 구역이 존재하고 거의 매주 업데이트로 구역들이 추가가 되고 있어서 구역에 따른 운 요소가 크게 작용합니다.
매 게임마다 랜덤하게 제공되는 구역 시스템 덕분에 5분짜리 간단한 게임이지만 구역의 변수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구역들은 버프를 주는 구역, 디버프를 주는 구역, 혹은 7턴이 존재하게 되는 구역 등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구역들이 셀 수도 없이 참 많다.
랭크 시스템으로는 6턴으로 게임이 종료되었을 때 승자가 2큐브를 얻고 패자는 2큐브를 잃는 식으로 큐브(포인트)를 쌓아가는 시스템입니다.
마블 스냅의 이름 그 자체이자 특이한 시스템으로 "스냅" 시스템이 있는데, 위에서 말한 큐브를 배팅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승리 시에 2큐브를 획득하지만 스냅을 한다면 4큐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도 스냅을 한다면 8큐브까지 늘어나게 되고, 승리 시 얻게 되는 큐브가 8개가 되었다는 말은? 당연히 패배 시에는 8개를 잃게 된다는 말이 됩니다.
아마 포커, 블랙잭 같은 카드게임의 배팅 시스템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게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다이"의 개념인 "탈출"도 존재하는데요.
나의 게임 상황이 불리해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일반적으로는)1큐브만 잃고 게임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마블 스냅>은 단순히 좋은 덱으로 상대를 꾸준히 이기기만 하는 것보다 스냅을 통한 배팅을 잘 하는 것도 실력의 척도에 포함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맞스냅을 친다면 8큐브를 걸고 싸울 수 있고
불리한 것 같다면 탈출해버릴 수 있다.
카드를 얻게 되는 방법은 풀 시스템입니다.
카드의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무분별하게 카드를 랜덤으로 얻게 된다면 유저들 간의 카드로 인한 불균형이 심해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마블 스냅>은 예를 들어 우선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카드가 50장이 있다면, 앞으로 모두가 똑같은 50장의 카드를 무조건 획득하게 되지만 카드를 얻게 되는 순서는 랜덤으로 제공됩니다.
어느 정도 수준(일명 2풀)까지는 모두가 같은 카드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랜덤으로 획득하게 되어 있어서 카드의 수급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당연히 상위 레벨에 있는 카드들이 변수 창출이 뛰어나기 때문에 유저들의 아쉬운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토큰 상점"이 추가되어서 어느 정도 해소는 되었지만 카드 구매에 필요한 토큰의 수급 방법이 너무 부족하고 덩달아 과금으로만 토큰을 많이 판매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판매할 예정이라서 플레이어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컬렉터레벨 1691. 두달동안 열심히 즐긴 수준입니다. 아직도 없는 카드가 많아요.
게임에 있는 거라곤 랭크매치 단 하나뿐인 빈약한 볼륨입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친구 추가? 친선전? 아무것도 없습니다.
카드게임인데 전적 보는 기능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냥 게임이 재밌어서 계속하게 됩니다.
시작 초반에는 과금이 사실상 필요가 없으니 부담 없이 찍먹해보시길 바랍니다.
게임의 재미 단 하나. 이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