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65 - 제1장 제4막, 다시 만날 거야

항상 유튜브 클립으로만 봤었던 그 챕터. 이젠 본인이 직접 진행하는 지경이 되었네요. 여기까지 오기 전에 정말 수많은 여정이 있었습니다. 시간상으로는 1달이 걸렸고, 플레이 타임은 알 수 없으나, 100시간은 적절히 넘겼으리라 봅니다. GTA5도 엔딩까지 보는데 6-70시간이 걸렸던 걸 생각해 보면, 확실히 이 게임은 스토리와 세계관이 훨씬 더 방대하네요.

지난번에 농축 레진을 만드느라 적절히 피해 갔던 리월의 모험가 길드. 하지만 오늘은 당당하게 달려가줍시다. 이제 이것만 깨면 바로 2장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아니, 여기서도 심연 교단 얘기야? 티바트 대륙 어딜 가나 이 얘기를 안 하는 곳이 없네. 1장 3막을 깨고 나니, 마신 임무급 선행 퀘가 갑자기 3개나 떠서 골치가 아프네요.

그 전에 혹스턴 형님만큼은 잘못 건드리면 정말 큰일 나지. 좌우간 누군가가 한번 눈에 거슬리면 끝까지 추격해서 적절히 손을 봐주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감우 양반, 오늘 잠을 못 잤나보군. 목소리만 들어도 잠이 오는 것이, 수면제가 따로 없군. 왜 이 양반들은 꼭 밤에 모여서 이렇게 입을 터는 걸까? 어째 낮보다 밤이 더 긴 것 같네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몬드성이었다면 그러려니 하지만, 이제는 리월의 치안까지 점점 개판이 되고 있네요. 리월 칠성이랑 선인 양반들도 슬슬 나태해지고 있습니다.

Aㅏ... 결국 이번에도 내가 발로 뛰어야 하는 건가. 이런 젠장, 은혜도 모르는 놈들. 여길 지나가는 게 아니었어. 속세의 항아리 속에서 벙커링 하면 아무도 날 안 찾을 텐데.

이젠 정식으로 마신 임무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거절도 안되고, 중도포기도 못합니다. 만약 레벨 25때 돌파 비경을 안 깼다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겠죠 아마?

Aㅏ... 또 비경이라니. 요즘 비경에 들어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퀘스트 시작만 하면 항상 비경에 다녀오라고 시킵니다. 점점 추천 파티 레벨이 올라가고 있는데, 슬슬 불안하네요.

그래서, 보물 사냥단이 여기서 벙커링을 까고 있다는 말이지? 신기한 게, 신의 눈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깡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곳에 들어오는 건지...

좌우간 나타나는 몹들에게 적절히 천벌을 내려줍시다. 바람의 날개로 내려오긴 했는데, 한번 내려오면 다시 올라갈 수 없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있더군요;;

Aㅏ...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때는 적절히 아닌 비경이라는 거군. 그렇다면 그 보물 사냥단 양반이 아직도 여기서 캠핑을 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네.

그런데... 이런 젠장, 이런 함정이 있을 거라고는 말 안 했는데. 갈수록 비경에 나타나는 장애물이 점점 더 빡세지는데,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Aㅏ... 여기군. 당당하게 들어가줍시다. 보물이 없는 걸 보니, 이미 보물 사냥단 양반들께서 전부 다 쌔비고 밖으로 토낀 것 같습니다. 젠장, 한발 늦었군.

사람을 처음 보는 페이몬. 지금껏 필드에 돌아다니면서 워낙 이상한 생명체를 많이 보고 다녀서 그런지, 오랜만에 보는 시체가 반가운 모양입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워프 포인트도 아니고, 일곱 신상을 쌔비다니? 거기다 거꾸로 메달아서 고문을 시키고 있는 것을 보니, 몬드 사람들이 신성모독이라고 욕을 하겠네요.

그냥 시체군. 그렇다면 저 시체 양반이 가진 물건을 적절히 쌔벼가도 문제삼을 사람이 없겠지? 허리춤에 차고 있는 가방을 가지고 모험가 길드로 돌아가서 전리품을 헌납해야겠군.

가까이 다가가면 힐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필드 전체에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히고 있네요. 아니 젠장, 내가 바람 신의 눈동자 공양해준다니깐...

좌우간 맵 구조가 벼락맞을 듯이 자비가 없습니다. 들어올 땐 쉬웠지만, 나갈 때는 매우 빡세네요;; 비눗방울 날아오는 것도 빡치지만, 발판을 한번 밟으면 적절히 사라지기까지;;

이런 젠장, 비눗방울 피하려고 잠시 옆으로 빠졌다가, 바닥 플랫폼이 적절히 무너지면서 낙사... 거기다 벽타기도 안되게 막아놨습니다. 자비가 매우 없네요.

그렇게 유적에서 겨우 탈출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양반이 나타나서는, 보아선 안될 것을 보았다면서 적절히 죽어줘야겠다고 입을 텁니다.

아니, 그 사람이랑 나는 이제 적절히 모르는 사람이기로 했는데? 내 500모라 먹고 도주한 걸로도 모자라서, 나를 노예처럼 마구 부려먹기까지 했지.

그런데, 이런 젠장... 딱 봐도 보스몹 급으로 무서운 아재랑 맞짱을 떠야 한다니;; 1:1상황이긴 해도, 적절히 쫄리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속성은 들어가고, 빙결도 먹습니다. 보통 이런 보스몹들 같은 경우에는 전부 상태이상 면역을 적절히 달고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말이죠.

다행히도 풀피를 다 까야 할 필요는 없고, 적절히 3분의 2정도만 까고 나면 알아서 컷신이 떠줍니다. 그렇게 힘들게 다 싸우고 나서 한다는 말이, 고작 저거네요.

그러고서는 적절히 도주를 하네요. 일단 물러나주겠다 이건데, 딱히 그렇게 밀리는 상황도 아니었던지라... 구질구질하게 튀는 거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함정.

아니, 이게 누구야? 이런 타이밍에 나타나다니, 매우 수상하군. 아무래도 이 양반은 이번에도 또 전부 다 알고 찾아온 게 분명합니다.

우리 사이 관계 전부 다 끝난 거로 아는데, 왜 또 찾아와서 구질구질하게 말을 거는 거야? 알아야 할 모든 걸 알고 있다고 할 땐 언제고, 이건 또 몰라서 물어보네.

그래놓고 또 다시 셔틀짓 시작... 아니 젠장, 이번에도 또 지긋지긋한 심연 교단이야? 지난번에 같이 추적하다가 먼저 탈주해놓고, 이제 와서 또 이런 일을 시키다니...

역시나 마찬가지로 필드몹들이 너무 강하게 나옵니다. 같이 싸우지도 않는 데인슬레이프는 멀티방 들어와놓고 게임 터질 것 같으면 나몰라라 탈주하는 그런 트롤이네요.

데인슬레이프 양반은 알고 있으면서도 우릴 여기로 데리고 왔군. 도와주지도 않을 거면 왜 파티에 들어온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주객이 전도됐군.

아니, 이것들은... 돌파 재료들인데. 캐릭터 돌파에, 무기 돌파에, 특성 레벨업에... 거기다 성유물까지. 캐릭터 하나 사람 구실하게 만드는 거 참 빡셉니다.

다이루크 형님이 심연 메이지 고문하던 시절이 엊그제같은데... 그나마 잡몹이어서 다행이지, 아마 준보스급인 심연 사도 한테는 안 통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번엔 또 뭐야? 이건 동료가 아니라, 그냥 새로운 의뢰인이 나타났을 뿐이잖아... 그나저나 모험가 길드에 가서 보고를 해야 하는데, 그건 도대체 언제 할 거야?

그 많던 비옥야채쌈이 다 어디로 증발하고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식 먹을 때는 효과음 같은 게 안 나서, 음식 효과가 적용됐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네요.

이런 젠장, 필드몹도 그냥 필드몹이 아니라, 퀘스트 자체에서 나오는 몹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속성 + 얼음속성 심연 메이지 조합이 매우 자비가 없습니다;;

거기다 같이 나오는 유적 헌터는 진짜 무자비 그 자체입니다. 1:1로 싸우라고 해도 잡을까 말까인데, 거기다 중간중간 심연 메이지가 방해를 하니... 지옥 난이도가 따로 없네요.

결국 게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필드에서 전멸을 당하고, 일곱신상에 와서 부활을 해줬습니다. 각종 도핑 음식이랑 피 회복 음식이 아예 쓸모가 없는 수준입니다.

한대 맞으면 즉사급의 데미지가 들어오는 패턴이 열에 아홉이고, 패턴 피하다 보면 심연 메이지가 얼리거나 가두고, 또 그 사이에 즉사급의 패턴에 휘말려서 전멸하네요;;

토끼백작 어그로 따위는 통하지도 않습니다. 적이 열번 때릴 때 플레이어는 겨우 한방 노려볼 만한 수준인데, 그 한방을 한 50번 정도 성공시켜야지 몹이 한마리 죽습니다.

답이 없는 전투입니다. 잡몹부터 잡으려고 멀리 떨어지면 텔레포트 하고, 미사일 쏘고, 돌진하고... 지금 있는 파티 조합만으로는 도저히 깰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난이도네요.

노엘이 생일이랍시고 도와달라는데, 정작 그 도움은 지금 내가 너무나도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파티에 노엘을 끼우고 쉴드를 켜봤자, 한방만에 바로 깨지겠죠.

하는 수 없이 무한 반복 도전. 멀리서 리사 + 바바라의 감전딜로 조금씩 천천히 녹여줍시다. 이제 겨우 반피를 깠는데, 각종 도핑 음식과 피회복 음식들이 하나씩 증발하고 있네요.

무너진 신전의 기둥 사이로 들어와서 이렇게 벽을 뚫고 공격을 해보지만, 심연 메이지의 난입으로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공격은 자동 공격이라, 계속 엉뚱한 곳으로 타겟팅이 되네요.

거기다 우리가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면, 적도 우리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지형이 너무 안좋습니다. 적들에게 유리한 지형이고, 원거리 딜러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결국 전장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싸우도록 합시다. 저러다가 피가 풀피로 차면 답도 없지만, 일단 귀찮게 하는 심연 메이지 잡몹들부터 처리를 해야겠습니다.

다행히도 토끼 백작 어그로가 간간히 먹히기는 합니다. 저래놓고 3초 후에 어그로가 풀리지만, 그 사이에 딜을 아주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유적 헌터가 잠시 멍을 때리는 동안, 심연 메이지 2마리와 멀리서 불속성 화살 자꾸 쏴재끼는 츄츄족을 겨우 잡아놓고 1:1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토끼백작 어그로가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네요. 근접캐로는 감히 잡을 수 없고... 온몸을 비틀어 가면서, 거의 10회의 재시작 끝에 겨우 이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젠장, 갑자기 게임이 너무 자비가 없어지네요. 벌써부터 이러면, 나중에 2장 넘어가서 얼마나 더 빡세질지 감이 안 잡힙니다. 빨리 스펙업을 더 해야겠습니다.

나름 명언이랍시고 입을 털어주는데, 필드에서 같이 싸웠으면 또 몰라, 이러는 거 보니, 페이몬이 하나 더 늘어난 것만 같습니다. 전속계약이 아니라, 500모라짜리 일용직이군.

글쎄, 나는 NPC들한테 하도 많이 속은 나머니, 이 세계에서는 이제 더 이상 아무도 안 믿기로 했는데. 좌우간 저 양반이 하는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길도 없습니다.

Aㅏ... 이러다가 나중에 약점 잡히는 건 아닌가? 하지만 말하지 않을 선택지 따위는 없네요. 결국 말하게 되는 거면... 더 나아가서 혼잣말이면 더더욱 고민할 필요가 없네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건 내가 알고 있었던 오프닝이랑은 조금 다른데. 아무래도 인게임에서 공개된 내용 말고, 아직 내가 모르는 다른 뭔가가 더 있는 모양이군.

그럼 내가 500살이라고? Aㅏ... 갑자기 눈이 침침하고 삭신이 쑤시네. 좌우간 시간이 어떻게 되어먹은 건지 알 수가 없네요. 페이몬이랑 여기서 처음 만난 건 2달 전이라고 하더니?

이건 아마도 페이몬을 만나기 전의 일인 것 같네요. 그런데 그게 500년 전이라니? 이 양반이 말했던 '옛 몬드'는 드래곤 스파인처럼 그냥 다 얼어붙은 설산 아니었나?

젠장,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저 양반마저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게임 외적인 스토리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오니, 갑자기 매우 곶통스럽네요.

그렇다면 거긴 무신론자들이 사는 나라군. 일곱신상도 없고, 모아야 할 눈동자도 없고. 하지만 500년 전에 적절히 멸망했으니, 거길 갈 일도 없겠네요.

아니, 신앙심이 없다는 이유로 나라 하나를 증발시키다니. 저 말이 진짜인지 구라인지 당장은 알 수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 남아 있는 신들도 다 연루된 사건이겠군.

Aㅏ... 젠장! 또 심연 교단을 추적하라고?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네. 예전같았으면 바로 욕쟁이 혹스턴 빙의해서 쌍욕을 했겠지만, 이젠 차마 그럴 기운도 없습니다... 포스팅 하나에 다 끝낼 수 있는 분량이었는데, 유적 헌터랑 싸우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