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1대1 모드 듀얼 이 재미없는 걸 그대로 낸 이유는 뭘까

처음엔 재밌다. 아니, 재밌게 느껴진다. 왜냐면 맵에 따라 브롤러만 잘 픽하면 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이 듀얼에 대해서 재미보다 상당히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바라봤었었다.

매우 이례적인 게임 모드입니다. 여태껏 '1vs1'이란 실력 지향적인 모드는 없었습니다. 게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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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이렇게 긍정적인 평을 남겼었는데 하다 보니까 치명적인 문제가 많더라. 일단은 앞서 말한 그대로 '그냥 픽만 잘하면 된다.' 실력이고 뭐고 없고 그냥 맵에 따라서 브롤러 픽만 잘하면 승률이 70%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은 많은 유저들이 이를 알게 되고 트로피가 올라갈수록 고정적인 픽들만 나오게 된다. 그냥 그 고정적인 브롤러들 가지고 투닥투닥하다가 경기는 끝나게 된다.

사실상 '트로피 푸시 이벤트'와 마찬가지다. 해서 바로 접었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처음 하는 유저들은 처음에 승률이 높으니까 재미를 느낄 것이다. 근데 그게 전부이다. 나머지는 RPG게임처럼 '노가다'하는 형태가 된다. 즉, 게임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위의 영상은 필자가 플레이한 영상인데 정말 아무것도 신경 안 썼고 대충 평타만 날린 모습이다. 컨트롤할 것도 딱히 없다. 그냥 사정거리 긴 브롤러 픽해서 평타 날리면 된다. 저 영상 찍으면서도 딴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동체시력이 좋은 건지, 문제는 없더라.

어떤 모드인가.

말 그대로 '1vs1'모드이다. 1대1을 할 수 있는 모드인데 사실상 실력과는 관계가 없다. 정말 실력 모드로써 1vs1을 하게 해주려면 '오브젝트'가 아예 없으면 된다. 물론 근접 브롤러들은 픽할 수가 없게 되지만, 어차피 현재 상태도 맵에 따라서는 근접 브롤러를 픽할 수 없다. 즉, 맵에 따라 너무 갈리기 때문에 실력이 아니라 그냥 맵에 따라 픽해서 투닥거리는 거다. 정리해서 실력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트로피 푸시용 이벤트'라고 보면 된다. 이제 이 부분은 더 언급하지 않겠다. 트로피 푸시하고 싶은 유저는 이 '듀얼'을 잘 이용하면 된다.

대신 트로피를 얻고 잃는 수치는 줄어든다. 콜로세움, 대장전 형태이기 때문에 1vs1이지만 브롤러는 3개를 선택해 경기를 치른다.

공략법

너무 간단하다. 듀얼 모드에 대해서는 이미 전에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재미도 없고 그냥 노가다 이벤트라는 걸 알아서 퀘스트만 빨리하고 안 하려고 했는데 역시 안되더라. 퀘스트만 진행하고 싶은 유저들도 맵에 따라 브롤러를 픽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있는 방법이라 보면 된다.

현재 맵은 '저격수용'이다. 사정거리가 긴 브롤러는 다 괜찮다. 즉, 오브젝트가 적은 맵은 '원거리', 오브젝트가 많은 맵은 '근접 브롤러' 픽하면 된다. 공략은 이게 끝이다. 오브젝트가 많은 맵은 위 사진을 보면 쇼다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독구름'이 몰려온다. 1:1에서 오브젝트가 있으면 그 오브젝트를 파괴하더라도 또 다른 오브젝트가 있어서 그냥 오브젝트 뒤에서 뻐기면 그 어떤 유저도 잡을 수가 없다. 결국은 독구름이 많이 몰려와서 중간에서 맞다이 치는 게 끝이다. 그런 게임 모드이다. 실력과는 관계가 없다. 원거리전도 마찬가지다. 에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게 뭐 얼마나 차이가 있겠는가. 누가 사정거리가 짧은지에 따라 승부가 난다. 때문에 원거리전은 '비'는 필수이다. 사정거리가 길고 재장전 속도가 빠르고 유틸성이 좋다. 그 외로 사정거리가 긴 걸 주로 픽하면 된다. 물론 유저에 따라서 저격수로 근접 브롤러 상대를 못하는 유저도 있을 텐데 그건... 뭐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스로우에 자신 있으면 스로우 하면 된다. 하지만 그냥 오브젝트 있는 맵은 근접하고 오브젝트 없으면 저격수하는 게 더 안정적이다. 맵은 로테이션되고 수풀이 가득한 맵도 등장한다.

[요약] :

- 일대일인데 실력을 겨룰 수 없고 다양한 선택도 불가능해서 재미도 없는 난센스 같은 1:1이벤트.

- 트로피 푸시용 노가다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