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볼더 새순 V4~감자바위 815 V4 완등
조각볼더 새순 V4~감자바위 815 V4 완등
효석대장이 챙겨온 빼빼로
지난 23년 빼빼로 데이에 조각볼더와 감자바위를 원데이에 다녀왔는데요. 조각볼더에서는 새순 V4를, 감자바위에서는 이전에 완등하지 못했던 815를 완등해서 기분좋게 마무리했던 (23년 마지막일줄 알았던)자연 볼더링이었습니다.
사실 빼빼로데이즈음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손가락 잘리는거 아니냐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등반을 시작하던 아침엔 좀 춥긴했지만 몸을 좀 풀어줬더니 못할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최고기온은 6도 선까지 올라갔었지만 바람이 간간히 불면 체감온도가 확 낮아져서 롱패딩이나 핫팩을 챙긴게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 듯 싶습니다.
조각볼더~감자바위 어프로치
조각볼더에서 감자바위로 이어지는 산길이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안양예술공원 자연볼더링 조각볼더~감자바위 원데이 어프로치 오랜만에 안양예술공원에 자연볼더링을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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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볼더
조각볼더는 문제가 매겨진 그레이드보다 쉽게 느껴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V4이하의 문제들을 풀어봤을 때 확실히 조금 쉽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탑아웃 후 옆으로 돌아내려오는데 흙바닥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서 미끄러지기 딱 좋아서 약간 위험했습니다. 완등하는 것보다 내려오는게 더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긴장을 풀면 안될 곳 같습니다.
볼더링 바위 앞에는 볼더링 패드를 깔기 좋은 평평한 공간이 있는데요. 그 뒤로는 경사가 져있어서 스팟보다가 등반자가 나를 밀치게되면 과장해서 들머리까지 데굴데굴 굴러내려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위 위쪽으로 토사가 있다보니 비가 오면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 같더라고요. 등반할 때 손에 까슬까슬한 흙 내지 모래 느낌이 났습니다. 좋은 등반환경을 원한다면 브러쉬는 꼭 챙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몸풀이
새순 V4
개중 새순은 좀 힘들게 완등했는데 완등영상은 아쉽게도 남아있지않네요. 스타트할 때와 중간 슬로퍼 느낌에서 약간 힘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감자바위
추운 날씨라 사람이 있으려나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이 날 감자바위는 하루종일 열정넘치는 볼더러들에게 둘러쌓여 있었습니다.
8.15 V4 완등
815는 감자바위에 처음 갔던 4월에 첫 시도했던 문제인데요.
처음 시도할 때는 발이터지기도 했지만 크럭스에서 바위에 몸을 붙이는 동작이 안됐었는데 별 기대없이 했다가 완등을 하게 되었던 날이었네요.
확실히 수평홀드에 손만 뻗으면 홀드가 좋아서 어떻게든 올라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닌자터틀 V4
닌자터틀은 앉아서 스타트하면 V4, 서서 스타트하면 V1으로 그레이드가 나뉘는 문제입니다.
첫 시도였는데 제일 가능성있어보이는 무브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 뒤로는 영상의 부분까지 가기도 전에 계속 발이 터져서 괜히 암벽화탓이라 합리화해봤습니다.
쓰리쿠션 V5
앉아서 스타트한 뒤 언더홀드를 잡으면서 오버행 구간을 넘어 위로 올라가야 하는 루트입니다. 홀드가 나쁘지는 않은것같은데 막상 붙어보면 생각보다 홀드간 거리가 멀어서 힘드네요.
그래도 떨어지는 부분이 예전에는 리치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시도에서는 리치가 좀 꽉차긴해도 힘을 좀 기른다음에 오면 버티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스타트도 힘들었던 쓰리쿠션. 매번 진도를 조금씩이나마 나가는게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각볼더~감자바위 회고
2023년 11월 11일(토)
추워서 사람이 있겠어? 싶은데도 자연 볼더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날이었습니다. 추우면 바위가 잘 잡혀서 그런가. 여름보다는 겨울을 선호하는 듯도 싶네요.
나름 열심히 방한대책을 세워 갔는데 추위는 어쩔 수 없어서 해가 넘어갈즈음인 4시쯤 하산했고 저녁은 조각볼더 쪽의 오리집을 갔습니다.
단체석자리도 있어 일행끼리 따로 앉기에도 좋고 맛도 괜찮았어서 다음에도 방문할 의사 ?♀️
개인적으로는 로스가 더 맛있었던듯!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54번길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