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X-TOYS] 1/7 감우 리월의 수호자 Ver. [원신]

"저와 함께... 야근하실래요?"

대륙 필두 메이커인 APEX-TOYS의 원신 임팩트 신제품입니다.

등장 이래로 두터운 인기를 자랑하는 감우의 고정 피규어 되겠습니다.

리월의 수호자라고 소개하는 메인 일러스트를 충실하게 입체화해서

쉽게 다룰 수 있는 예쁜 피규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질렀습니다.

이번에도 잘 나왔을테니 얼마나 잘 나왔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 박스입니다. 투명한 PET으로 된 직육면체입니다.

투명한 부분과 하늘색인 부분으로 얼음이 연상되는 청량감을 연출했군요.

▲ 일부 폰트가 금글씨임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기울여서 찍었습니다.

피규어 상자나 본체를 촬영할 때,

빛을 반사하지 않는 위치나 각도에 있는 금색은 제 오랜 고민거리입니다 ^^;

▲ 이번엔 상자가 작고 심플한 것이 참 좋습니다 ㅠ

APEX의 원신 피규어는 거창한 것이 두 번 연속이었는지라

상자에서 꺼내어 펼치기만 해도 꽤 지쳤거든요.

▲ 블리스터 사진입니다.

본체, 손에 드는 구슬, 밑판, 처음엔 용도를 알 수 없었던 부품 4피스 구성입니다.

실질적으로 본체를 밑판에 끼워 세우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피규어네요.

아아 치유된다...

▲ 빙 돌려봅니다. 오 좋군요!

▲ 위에서도 적었듯 감우의 대표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한 입체물인데,

보시다시피 싱크로율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파탄이 나지 않는 예쁨을 자랑합니다.

▲ 디테일은 정보의 재현도가 높으며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이 메이커 평소실력입니다.

▲ 얼굴입니다.

인게임 모델이 아닌 일러스트 쪽 느낌을 살리는 데에 주력한 듯 합니다.

눈꼬리가 아래로 내려가서 유한 인상을 주는 눈이 예쁘네요.

다만 그 눈이 원래 그림에 비해 좀 어둡게 그려졌는데,

이것 자체는 괜찮지만 아이프린팅이 조명 빛을 반사하게 될 경우

빛을 받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밝기 차이가 커보인다는 뜻밖의 현상이 있습니다

(피규어 사진찍다 보면 각도에 따라 한쪽 눈이 허옇게 빛나는, 아는 분은 아는 그 현상인데)

(그 차이가 여기서는 더 강하게 나타난다 보면 됩니다).

▲ 머리카락입니다. 만족스런 조형과 색칠입니다.

일러스트와 동일한 각도에서 감상할 때 같은 모양이 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을 터인데

이렇게 다른 각도에서 봐도 미려하니 이게 피규어 감상의 참맛이라 하겠습니다.

▲ 몸통입니다.

천재 패션 디자이너(?) 류운차풍진군 여사가 지은 복장을 잘 구현했습니다.

▲ 바스트입니다.

그 뭐라 할까, 설명하기가 힘든데 정말 감우 같은 가슴입니다.

아담한 크기가 얇은 옷 밑에서 봉긋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모습이

게임과 정말 똑같다고나 할까요(...)

▲ 유저들에게 호평받는 '그 틈새' 도 근사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피규어의 가치 중 하나입니다 ;)

▲ 다리입니다.

얇은 타이즈(같은 옷)밑에서 날씬한 각선미가 드러나 있습니다.

모양도 그렇고 옷의 질감도 그렇고 10억 모라의 가치는 있는 부분입니다.

▲ 로우앵글입니다.

얇은 타이즈 위에 레오타드를 한꺼풀 더 입어서

내부의... 그... 가릴 것을 가렸다는 패션입니다마는 솔직히 야합니다(...)

인게임에서 봐도 야하고 피규어로 봐도 야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전연령 게임의 캐릭터가 이래도 되는 거냐구요?

미성년자들도 좋은 걸 즐길 권리가 있습니다!!

▲ 일부 일러스트나 모션에서 볼 수 있는 그 동그란 무언가입니다.

설명서에는 빙령주(빙령구슬?)이라 적혀있네요.

게임에도 나오는 명칭인 것을 제가 모르고 있었던 걸까요.

아무튼 투명 ABS로 영롱하게 뽑은 구슬 위에

신수 기린의 모습이 예쁘게 인쇄되어 있는 좋은 액세서리입니다.

신수는 자신의 본모습? 어머니? 궁금하군요.

▲ 손의 구멍에 꼬다리를 수평(!)으로 끼워서 지탱하는 조금 위태로운 설계입니다.

부품 강도를 생각하면 헐겁지 않도록 꽉 끼우고 조심해서 만지는 것이 좋겠죠.

▲ 밑판입니다. 심플한 구조네요.

얼음이 연상되는 파랑과 감우의 신수(기린) 형태가 생각나는 구름털로 장식이 되었습니다.

▲ 발과 닿는 부분은 문제없이 튼튼하긴 한데,

밑판과 붙인 부분에 접착제를 너무 아낀 나머지 휘청거리네요

(아주 작게 두 방울이 퍼져있는 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그냥 장식만 할 것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제부터 밑에서 셜명하는 대로 놀기 위해 몇번 끼웠다 뺐다 하면 조만간에 분리될 것 같군요;

그나마 수선은 쉽게 될테니 너무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 밑판과는 별도로 본체 발에 끼울 수 있는 연결부품이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부분에 예비를? 싶었으나 아니더군요.

▲ 이것은 작년에 다루었던 같은 메이커의 1/7 응광 엄월천권 Ver. 입니다.

호화로운 대형 피규어로 리뷰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당시에는 몰랐던 비밀이 있으니...

▲ 가장자리의 은행잎 무더기 중 하나가

고정된 장식이 아니라 실은 분리가 되는 부품이었습니다!

▲ 거기다 이렇게 감우의 연결용 부품을 끼우면

▲ 짠! 이렇게 투샷이 완성됩니다.

리월의 통치자인 응광과 그 옆에 시립해 선 감우라는 위엄있는 풍경입니다.

▲ APEX샵 한정특전인 클리어 파일입니다.

이 굿즈를 위해 새로 그린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상황은 감우 캐릭터 PV의 마지막 장면인 듯 합니다. 그림이 예뻐서 좋군요.

간편한 구조로 입체 감우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피규어입니다.

유저들에게 친숙한 일러스트를 높은 퀄리티로, 충실하게 입체화를 했습니다.

메이커의 높은 실력을 바탕으로 예쁜 모양과 빛깔을 자랑합니다.

많은 부품과 으리으리한 장식물 같은 것을 포함한 대형 토이는,

재미는 있을망정 다루면서 지치게 되는 측면 또한 확실히 있습니다.

즐겁자고 하는 취미이건만 체력과 집중력의 요구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에 반해 이렇게 받침대에 본체를 딱 꽃기만 하면

모든것이 완료되는 편한 피규어야말로

사람이 취미에서 추구하는 치유(힐링)의 본연을 다해주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피규어 값이 눈에 띄게 치솟는 요즘,

관세컷 아래의 가격으로 훌륭한 퀄리티의 감우를 곁에 둘 수 있는 좋은 지름입니다.

팬 굿즈로서 우량한 것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