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기란 공성전, '2,390만 다이아' 얻은 세력은?

판도라 월드 연합 충돌, 하루 3천 킬 이상의 혈전 펼쳐져

[게임플] 엔씨소프트 대표작 '리니지W'가 4월 2주차 위클리 뉴스를 통해 게임 최신 정보와 서버 주요 소식을 전했다.

지난 주말, 두 번째 기란성 공성전이 진행됐다. 매달 한 번 열리며, 월드를 뛰어넘는 이권이 걸린 만큼 모든 상위권 세력의 총력전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번 공성전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총 5개 매칭으로 시작됐다.

매칭 1에서는 'BYG' 연합이 새로운 기란성 성주가 됐다. 전장을 가득 채운 전력을 중심으로 초대형 동맹 세력을 결성해 가로막을 적수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기란성을 차지하면서 전체 월드에서 가장 높은 금액인 약 2,390만 다이아를 승리 보상으로 얻었다.

매칭 2는 결과보다 과정이 돋보이는 공성전이 흥미를 끌었다. 더 라스트 쓰론 우승팀인 한국-일본 동맹 세력은 앞서 월드이전을 통해 대다수 화력을 이 매칭에 집중시켰다.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대만 동맹 세력도 거세게 대항했다. 특히 대만 유저 '화기은행'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적에게 가한 피해량 전체 1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 면류관은 한국-일본 동맹에게 돌아갔다. 기란 공성전을 염두에 둔 전략적 월드이전이 가져온 물량의 승리로 2천만 다이아를 넘는 보상을 손에 넣었다.

매칭 3은 'ARROGENT' 연합과 '류량말밀마R' 연합의 행보가 주목됐다. 과거부터 두 연합이 친분을 유지한 덕택에 ARROGENT 연합은 기란성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승리 보상은 약 1,650만 다이아였다.

매칭 4는 가장 많은 인원인 1,935명이 기란성에서 격돌했다. 사이하 월드로 이전한 '스마일그룹' 연합이 '백탑' 연합과 동맹을 체결했고, 기존 성혈인 'Vip' 연합과 아덴-아툰 월드의 세력을 규합했다.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W팀 혈맹과 아툰 월드 일부 세력이 힘을 보태면서 치열한 공성전이 펼쳐졌지만, 단일 연합으로 가장 많은 251명이 참전한 백탑 연합의 단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스마일그룹-백탑 연합은 기란성과 약 1,560만 다이아를 손에 넣었다.

매칭 5는 어레인과 하딘, 안타라스 월드가 포함된 곳으로 일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하딘-안타라스 월드로 구성된 대형 연합을 대적할 상대가 나타나지 않았고, 이들은 손쉽게 승리 보상으로 약 1,593만 다이아를 얻을 수 있었다.

서버별 핫이슈는 판도라 월드가 조명됐다. 월드이전 종료 뒤부터 숨 쉴 틈도 없이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월드로 이전해온 'Monsterss' 연합, 전출했다가 다시 회군한 '사단W' 연합이 정면으로 충돌했기 때문이다.

두 연합이 맞붙은 홀수 서버는 월드이전 종료 당일만 3,081회에 달하는 처치가 발생했다. 주로 보스 쟁탈을 두고 전투가 펼쳐졌고, Monsterss 연합이 본토에서 많은 보스를 처치했지만 월드보스 처치량은 사단W가 앞서나갔다.

공성전에서도 양측의 다툼은 이어졌다. Monsterss는 총 6개의 판도라 홀수 서버 중 5개 성을 차지했고, 사단W 연합은 판도라11 서버 켄트성을 차지했다. 월드 내 핵심 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정면충돌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기세다.

리니지W는 이번 주 업데이트에서 PvP북을 개선해 복수 대상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비밀의 황금 사원' 던전 추가로 사냥 공간을 늘렸다. 월드이전과 기란 공성전이 연달아 펼쳐진 시점, 월드별 세력 구도 재정비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향후 관심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