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8월 메가레쿠쟈 레이드 후기

폭염주의보가 내린 토요일 오전 11시.

금/토 무료패스 2장과 일주일 모은 코인을

다 털어서 구매한 프리미엄 패스 3장을 더해

고개체 레쿠쟈에 도전하러 나갔지만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개체값을 잡지 못했다.

그리고 완벽하게 동일한 쓰레기 개체값이 두마리!!!

이건 뭐 호식이 두마리치킨인가요??

그리고 패스 5장을 다 소모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잡은

로켓단에게서 15/13/13 개체값의 그림자 스컹뿡이 나와버리자...

15/13/13 은 레쿠쟈에서 바랐던 개체값인데 레쿠쟈는 안주고 스컹뿡에서 나오네라는 허무함이 느껴지며 지난번 레쿠쟈가 끝나자마자 깜놀버슬 그림자백을 잡았던 악몽과 지금까지 계속 이런 식으로 고개체 운을 스틸당한 수많은 경험들이 뇌내에 교차되었고

그 허무함에 불을 붙인 한 장의 사진.

저분은 평소에 "나 운없어ㅠ" 소리를 입에 달고살면서

난 한마리도 없는 전설백을 두 마리나 먹네요...

(심지어 다른 한마리는 그란돈)

나는 도저히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정신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올해 안에는 누를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포켓코인 구매" 버튼을 눌러버리고 말았다.

솔직히 레쿠쟈 정도면 현금 써도 인정 (이라고 늦은 자기합리화를 해봅니다...)

참고로 인생 처음으로 게임에 돈을 써봤네요.

아무튼 리모트 레이드패스의 힘을 빌려서

아까와는 다르게 시원한 집에서 레이드를 돌렸고

리모트로 돌린 첫 판. 개체값은 망했다.

도중에 레쿠쟈가 승천해버린 두 번째 판.

역시나(?) 망해버린 개체값.

그리고 세 번째 판에서는

끄ㅑ아아아아 원하던 개체값이이이이이!!!!!

지난 6월부터 정해둔 레쿠쟈 목표가

공격 15에 90이상인 개체값이였는데

저 친구는 개체값도 96이고 무엇보다 15/14/14라는 너무나도 예쁜 개체값을 가지고 있네요~

정말 돈을 써야만 고개체를 주는건가

그럼 난 그동안 얼마나 헛된 시간을...

아무튼 고개체는 건졌고 아직 못잡은 이로치를 잡기 위해 몇 판정도 더 진행했고

프랑스에서 온 레쿠쟈는 프랑스 말을 할까요?

이렇게 인생 첫 현질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아무튼 이 친구를 잘 키워서 써봐야겠다.

나도 이제 메가레쿠쟈 쓸 수 있다!!!!!!!!!!!

#포켓몬고 #레쿠쟈 #메가레쿠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