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1월 27일: 자부시즌 끝자락, 현메타에 대한 아임빅의 생각 및 분석

<현메타 상황>

현재 주류 덱들이 뭐가 있는지, 어떤 덱들이 랭크에서 나오고 있는지 먼저 적어보고자 한다. 일단 '자부 시즌' 이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자부덱이 제일 드글거린다. 왜냐하면 마블스냅은 하스, 섀버 등 다른 ccg 게임처럼 그냥 카드팩 계속 가챠해서 올카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풀시스템이 있고 4풀까지는 뭐 어찌저찌 특정 상자 갯수깔때마다 얻을 확률이 높은데 .. 5풀 카드가 정말 상자까서 얻는게 거의 리니지 가챠급 확률급이라고 보면 된다. 너무나도 힘들다. 거의 대부분 헤비유저들은 토큰으로 구입하지, 상자까서 5풀 먹었다는 소리는 거의 못봤다. 헤비유저들도 그 정도인데, 일반 유저는? 어림도 없다고 보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저들이 쉽게 얻을 수 있는 카드는? 당연히 1만5천원 정도 내면 바로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시즌패스 카드' 이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마블스냅에서 좀 제대로 재미를 느끼고, 강한 덱을 하고 싶다? 시즌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랄레스 시즌같이 좀 별로인 시즌패스 카드 주는 시기도 있으니깐) 대부분 무조건 시즌패스는 구입해야된다. 특히나 저번시즌부터 '실버서퍼' '자부' 등 메타에 너무나도 큰 영향력을 끼치는 파워카드들이 시즌패스 보상으로 연달아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뭐 바로 구할수도 있고 파워까지 세니까 당연히 랭크 80% 이상 얘네들밖에 더 나오나 .. ? 그렇다면 현재 랭크에서 어떤 덱들이 주력 덱들로 보이는가? 에 대해서 필자가 체감상 느낀걸로 적어보도록 하겠다.

(1) 자부 + 드라큘라&고스트라이더 섞은 덱

=> 일단 이 덱리가 현재 랭크의 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 덱파워가 대외적으로 퍼지게 되면서 너도나도 하고 있는 덱이다. 필자도 이 덱리를 굴리고 있다.

이 덱의 장점은 일단 제작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자부' '고스트라이더' 정도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카드가 별로 없는 3풀 유저들도 제작하기가 용이한 편에 속한다. 두번째로 덱파워가 강하다. 일단 3턴이든 4턴이든 자부 혹은 레이디시프만 뛰쳐나가더라도 어찌저찌 게임을 굴려나갈 수 있다. 물론 자부가 안나오면 거의 지기는 하는데, 그만큼 자부의 파워가 막강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드라큘라로 상대한테 쉐도우복싱을 강요하게 하며 구역을 날로 먹도록 유도를 한다. 파워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이 덱의 장점.

단점으로는 매그니토, 에어로 같이 이동시키는 카드라든가 샹치, 발키리, 인챈트리스 등 각종 테크카드 혹은 갬빗같은 제거류 카드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고점이 막 엄청 높지는 않다는 점도 단점.

(2) 자부 + 다크호크 , 공룡 등을 섞은 덱

=> 1번의 덱리가 제일 현재 인기가 많지만, 덱파워적인 측면에서는 다크호크가 들어간 자부덱이 가장 강력하다. 이 덱의 가장 큰 강점은 자기만 파워센거 내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방해까지 한다는 점이다. 코르그, 블랙위도우, 록슬라이드 등 상대 드로우를 막거나 쓰레기바위를 덱에 쑤셔넣어서 드로우를 방해하여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방해를 한다.

그러면서 자부가 나갈 경우 핵심카드인 록슬라이드, 다크호크 등이 코감을 받은 상태로 와다다 낼 수도 있으며, 각종 테크카드까지 투입할 수 있다. 자부를 넣었기 때문에, 다른 자부덱과 템포싸움에도 밀리지 않는다. 단점을 따져보자면 '다크호크' 가 5풀 카드라서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 근데 다크호크만 있으면 그냥 뭐 무조건 해야하는 덱리가 아닌가 싶다.

(3) 실버서퍼덱

저번시즌에 활개를 쳤던, '실버서퍼' 가 너프를 안먹었기 때문에 여전히 깡파워 광역버프로 현재까지도 랭겜에서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실버서퍼덱은 거의 뭐 덱이 정형화되기는 했는데, 그냥 뻔한 덱리를 해도 되고 어떤 사람은 극악무도하게도 거기에 리치/리더를 넣는 경우도 있다. 패트리어트, 미스틱까지 넣어서 패트서퍼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부, 네거티브, 웡 등을 넣어 고점을 확 높이는 경우도 있다. 막말로 실버서퍼는 '브루드+실버서퍼' 만 해도 무조건 밥값 이상을 하는 스윙을 하기 때문에, 아무 덱에서나 다 쓰일 여지가 있다. 아마 다음 밸런스패치때 자부와 더불어서 무조건 칼질을 당하지 않을까 예측을 하는 카드인데.. 모르겠네. 일단은 현재까지도 실버서퍼가 들어간 덱리는 엄청 좋다. 막턴 스윙계산을 하기가 어렵다는게 강점이다.

(4) 슈리, 제로, 드라큘라 덱

깡파워로 몰아붙이는 덱이다. 1-2주 전까지 상당히 악명 높았는데, 요즘은 자부&큘라가 어그로 지분을 많이 가져가버렸고, 이 덱이 확실히 깡파워는 진짜 세긴 센데 생각보다 이지선다 생각을 많이 해야되는 덱리라고 연구결론이 나서 '세긴 한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사기가 아니다' 라는 느낌이다. 에어로, 코스모, 샹치 등 카운터카드가 생각보다 많다.

게다가 현시점 기준으로는 핵심카드인 '슈리' 라든지 '사우론' 같은게 전부 5풀 카드이기 때무네, 카드를 구하는거부터가 너무나도 어렵다. 다른 ccg 게임처럼 카드팩 까세요 ~ 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토큰으로 사세요! 밖에 해줄수없는데, 그 토큰 얻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라.. 이건 정말 시급한 패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음.

여튼 슈리는 이번달 말, 혹은 2월달 초에 풀다운이 되니까 업소빙맨과 더불어서 다음 패치 이후에 랭겜에서 정말 자주 보이는 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둘 다 활용의 여지가 매우 크다. 심플하게 깡파워로 압박하는 거 좋아한다면 이 덱리도 괜찮다. 스냅팬인가 스냅존기준 1티어로 배정되어있는 덱리이기도 하다. (근데 실제로 체감해보면 1등 1티어덱은 아님 또..)

(5) 갤럭투스덱

'갤럭투스' 자체가 풀다운이 될 예정이 없는, 에이스 5풀 카드이기 때문에 .. 희소성이 있다. 물론 사람들이 다 이 희소성을 원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6000토큰으로 갤럭투스 지른 사람들이 많은거 같더라. (나만 그런줄 ;;) 여튼 이 덱은 다른 게임기준으로 얘기했을때 '벽덱' 같은거다. 섀버로 치면 스부위치, 하스로 치면 기뢰흑마 같은 느낌? 그냥 자기할꺼 하다가 안되면 나가고 막히면 나가고 뭐 이런 느낌.

상성이 매우 뚜렷하고, 이기는 덱은 무슨 짓을 해도 이기고, 지는 덱이나 카운터 카드에는 대응할 방도가 거의 없는 덱. 대신 매우 심플하고 이펙트 이쁘고 간간히 돌리면 재미도 있고, 뭔가 특별하고 유니크한 맛이 있는 덱. 등반용으로 좋진 않은데, 판수 존나 박으면 인피등반이 가능하긴 한 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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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메타에 나오는 덱들은 뭐 이 정도? 사실 더 세세하게 써보자면 '리치/리더를 쓰는 컨트롤덱' 부터 시작해서 '일렉 램프덱' '록조를 사용하는 빅덱, 타노스덱, 버리기덱' 부터 '헬라덱' 에 '웡콤보덱' '웡즈맷' '공룡덱' 등 십여가지가 되는데, 일단 유난히 자주 보이는 덱들을 여기에 선별해서 적어놨다. 컬렙에 따라 또 다르긴 할 것이다.

<현재 문제점>

현재 '마블스냅' 의 문제점은 카드를 모으기가 어려운데, 특정 시즌패스 카드의 성능이 매우 우월하다는 점이다. 밴브로드는 모든 사람들이 다 비슷한 덱을 쓰지 않기를 원한다, 다양성을 원한다 뭐 이런 느낌으로 카드팩 가챠 시스템조차 없앤거 같은데 .. 지금 보면 '실버서퍼' '자부' '드라큘라' '슈리' '다크호크' .. 뭐 그냥 등반에 필요한 몇가지 카드들이 다 정해져있다. 얘네들 없으면 등반하기 쉽지 않다.

'드라큘라' '자부' '실버서퍼' 특히 이 3인방의 파워가 너무 강력하다. '리더' '데스' '슈리' 등도 문제가 있기는 한데, 이놈들 너프가 더 시급하지 않나 싶다. 너무 다방면으로, 완벽하게 파워풀하게 작동하는 만능카드는 문제가 있다. 하스로 치면 (구)로데브, (구)박사붐 느낌이다. 일단 무슨 덱이든 얘네 넣고보지 않았나? '자부' '실버서퍼' 드라큘라' 가 이 느낌이다. 심지어 얘네들과 조합만 대충 구색 맞춰서 카드를 넣어도 덱파워가 무진장 강하다. 이게 좀 문제라고 생각한다.

'리더' 도 컨트롤덱에서 그냥 묻지도 따지도 않고 '닥치고 필수 카드' 라는게 문제다. (불쾌감, 카드파워도 사기지만) '실버서퍼' '자부' '드라큘라' 도 지금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넣고봐! 수준의 카드라서 문제가 된다고 본다. 이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본다. 그 다음에는 토큰을 어떻게든 자주,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본다. 어쩌피 헤비유저, 돈 쓴 유저가 아닌이상 천천히 일퀘깨고 패스만 사면서 컬렙을 올릴텐데 ..

3풀카드 계속 많아질테고, 4풀 심지어 5풀카드까지도 매달 4장씩 생기는데 .. 토큰 도대체 어느세월에 모아서 카드 1장 삼? 5풀카드 1장 살 때까지 토큰 모으는 시간에 신규카드 20장은 넘게 생길듯..? 그렇다고 뭐 상자에서 4,5풀 카드가 획득 확률 높은것도 아니고?? 이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금 토큰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상자로 인한 깔짝 토큰획득 + 토큰이 껴있는 번들판매밖에 없는데, 최근 번들들을 보면 토큰을 이제 끼워팔지도 않는다. (페이투윈 소리 들어서 그런가?) 사람들의 불평불만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패스카드, 신규카드가 일단 '5풀' 부터 시작하는것도 문제이다. 극헤비유저들이 6천토큰이나 써서 선점하게끔 만드는 것도 문제고 (먼저 쓰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들에게 너무 헤비한 과금을 요구하게 한다.)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쓰지도 못하기 때문에 신규카드가 나온다고 광고를 해도 사람들이 별로 관심도 안가진다. 오히려 댓글 보면 푸념들밖에 없다. '와~ 2년뒤에나 쓰겠네요' 등등 .. 갤럭투스, 널, 리빙트리뷰널 등 우주적 존재 너무나도 유니크하고 에픽한 존재에 대해서는 5풀카드 출시가 맞다고 보는데 .. 패스카드, 그외 신규카드들은 기본 4풀카드 출시에 별거 없는 카드면 3풀 카드로 출시하는게 맞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롤에서 '챔프 로테이션 사용 시스템' 이 있는 것처럼, 이 마블스냅에서도 '카드 무료사용 로테이션 기간 시스템' 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면 사람들이 대부분 '특정 카드가 없어서 꼽다' .. '신규카드 나와도 어쩌피 언제 얻을지 기약도 없는데 뭔 관심이 생기냐' 이러지 않던가? 그러니까 개발진 입장에서 그럼 체험이라도 해봐! 하고서는 개개인마다 토큰샵 리스트가 바뀌듯이, 무료 카드사용리스트 같은걸 만들어서 1주에 2-3장씩 소유하고 있지 않은 카드를 무료로테로 풀어줘서 맛을 보게끔 해주는거임. 그래야 직접 1주 정도 써보고 '아.. 닥터둠 생각보다 개좋은데? 토큰으로 사야겠다!' 라고 마음 먹을수도 있는거고, '아..블랙위도우는 생각보다 별로네. 그냥 상자로 얻고 토큰 아껴야겠다' 라고 마음 접을수도 있는거고 .. 이럴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