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폰타인에서 오랜만에 낚시 / 리니 전설 임무 검은얼룩고양이의 장
폰타인 마신 임무와 탐험을 모두 마치고 이제 나머지 할 거리들을 찾는 원신 일상.
폰타인 낚시
다음으로 향한 목적지는 낚시였다. 각 지역에는 낚시 협회가 있고, 새로운 물고기를 낚으며 새로운 낚싯대와 낚시 교환 무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폰타인의 낚시 무기는 한손검 - 잿빛의 강 뱃사공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잊고 있던 낚시를 다시 하게 됐다. 낚시 귀찮긴 한데, 유튜브 보면서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콘텐츠다. 아무튼 폰타인에 7개? 낚시터를 다 돌면서 하는데, 낚시터 리젠 쿨타임이 3일(72시간)이라 부지런히 돌렸어야 했는데 이제 시작해서 쿨타임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몇 번이나 돌아야 폰타인 낚시 교환을 끝낼지는 모르겠다.
리니 전설 임무 - 검은얼룩고양이의 장
일찍이 개방만 하고 미뤄둔 리니의 전설 임무 검은얼룩고양이의 장도 해치우기로 했다.
이야기는 10년 전 괴도 위즐이라는 악명 날린 도둑이 세라즈라는 마술사가 죽으며 마술사가 괴도 위즐이라고 공개됐었지만, 10년이 지나 지금 괴도 위즐이 예고장을 보내왔다고 한다. 이에 조사를 하는 샤를로트를 만나 함께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마침 주변에 어린이들에게 마술 공연을 하는 리니가 있어 뭔가 알지 않을까 하고 물어보는데, 괴도 위즐이 보낸 예고장의 날이 리니의 공연 스케줄과 겹친다며 리니도 괴도 위즐의 정체를 밝혀내려 한다고 말한다.
리넷과 합류하고 단서를 찾기 위해 괴도 위즐이라고 알려진 죽은 마술사 세라즈의 무덤을 찾아가 연인인 젬마를 만나 묻는다. 하지만 그녀는 리니 일행을 믿지 않는 듯 모른다며 말을 아낀다.
다음으로 찾은 단서는 세라즈의 제자였지만, 현재는 대상인이 된 로렌조. 이 자 역시 세라즈에 대해 묻자 이미 죽은 사람이라며 뭘 묻냐며 비협조적으로 나온다.
리니는 미행이 붙은 걸 알고 외곽으로 향하고, 따라온 수상한 자들을 물리치고 괴도 위즐-마술사 세라즈 사건에 뭔가 덮으려는 배후 세력이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세라즈의 전 연인 젬마는 세라즈가 괴도 위즐일리 없다며 파헤치려 했지만 검은 양복들에게 제지당했던 것이고, 혹시 또 올지 모른다며 리넷과 젬마를 카페에 같이 기다리게 한다. 무표정이지만 커여운 리넷.
리니와 여행자는 과거 세라즈의 마법 공방을 향하며 또 다른 단서를 찾아 나선다. 지하 하수도 지역에 위치한 비경으로 리니 체험 플레이를 한다.
리니는 강공격 충전으로 이상한 모자 고양이 마술 도구를 소환하고, 터지며 불 대미지를 준다. 외형도 그렇고 플레이 스타일도 취향은 아니어서 이후에도 뽑을 생각은 안 들 거 같다.
마술사의 공방답게 여기저기 마술 도구들이 가득하고 기믹을 해결하여 길을 열고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다.
세라즈의 공방을 뒤지던 중 로렌조가 검은 양복 무리들과 온다. 세자르는 공중 탈출 마술을 선보이려다가 마술에 실패하고 죽게 됐는데, 측근이었던 로렌조가 마술 도구에 손을 대서 죽게 만든 것이었다. 돈도 못 벌면서 세자르만 찾는 것에 질투, 증오심에 사로잡혀 세라즈를 죽게 하고, 괴도 위즐이라는 누명까지 씌운 것이다.
간단히 제압해버리고 로렌조가 괴도 위즐이라며 경비대에 넘긴다. 이로써 마술사 세라즈의 누명은 벗게 됐다.
카페로 돌아와 리넷과 젬마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리넷은 잠깐씩 등장하지만 계속해서 커여운 매력을 비춘다.
젬마 역시 로렌조를 의심했다고 했지만 설마 최측근인 그가 그랬겠냐며 의심을 끝까지 향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수메르 때는 인물들 표정이 좀 추가됐었는데, 폰타인부터는 눈물 연기가 많이 추가된 거 같다.
사건을 일단락하고 다시 세자르의 묘지로 와서 함께 기리며, 리니가 특별 공연을 준비했다며 젬마도 초대한다.
여행자, 리넷, 젬마는 리니의 단독 공연을 보러 왔고, 거기서 리넷은 젬마 보고 진짜 괴도 위즐이라며 압박한다. 마술 공연의 마지막이 밖에서 진행되기 위해 사람들이 이동하고 비어 있는 시간 리니도 합류해서 진짜 괴도 위즐 사건의 진상을 풀어내기 시작한다.
진짜 괴도 위즐은 젬마였고, 갈수록 경비가 삼엄해지자 더 이상 활동할 수 없을 거 같아 괴도 위즐의 악명을 떨쳐내려 했다.
이를 위해 괴도와 잘 어울리는 마술사 그중 세라즈를 꼬셔서 신뢰를 얻어냈고, 세라즈 때문에 명예와 부를 차지하지 못하던 로렌조를 설득해 세라즈를 죽게 만든 공범이 된 것이다.
젬마는 세라즈가 괴도 위즐이라는 누명을 씌워 자신의 정체가 밝혀져 위협받는 일을 털어냈고, 로렌조는 세라즈가 죽어 자신이 명예와 부를 차지하게 만드는 윈윈 전략이었다.
젬마도 넌지시 3인칭으로 괴도 위즐(자신)의 불우한 어릴 적부터 아무것도 없는 불행한 삶, 괴도가 될 수밖에 없던 환경적 요인을 말한다. 어차피 로렌조가 자백하며 괴도 위즐로 잡혀간 상황이고 젬마가 진짜 괴도 위즐이라는 증거는 없다.
사건의 진상을 풀어놓은 후에 리니는 밖으로 나와 세라즈가 실패했던 공중 탈출 마술을 선보인다.
세라즈의 마술 공방에서는 세라즈의 일기에서 두 남매가 마술을 배우러 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정체는 리넷과 리니였고, 마지막 장면에서 어릴 적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냥냥 리넷도 커엽다.
원래는 마네킹이 떨어지고, 사람들 사이에서 마술사가 짠 하며 등장하는 마술이지만, 리니는 아예 꽃잎으로 변하며 사라지는 마술로 마무리되었다. 마술 원리가 뭐지?!
리니는 세라즈의 묘지로 갔고, 여행자도 이를 알고 리니를 찾아가 어릴 적 세라즈에게 목적을 갖고 마술을 배워갔다는 리니의 썰을 푼다.
폰타인 성으로 돌아오자 젬마가 본인이 진짜 괴도 위즐이라며 자백했다고 한다. 사실 젬마와 로렌조가 연인 사이었고, 연인을 잃어 아무것도 안 남게 되는 상황에 의미를 잃어 리니&리넷의 진상 밝히기+팩트 폭력에 자백하게 된 거 같다.
샤를로트는 리니한테 이 일에 대한 걸 알고 있지 않냐며 캐묻고 있고, 마침 여행자와 페이몬이 와서 페이몬이 눈치 없이 얘기했다가 샤를로트에게 꼬리를 잡힌다.
하지만 리넷이 화난 척 연기하며 샤를로트의 눈길을 돌리며 일단 넘어가며 리니 전설 임무는 막을 내린다.
폰타인 마신 임무에서처럼 사건을 단서를 모으고 사건을 재구성하는 정도의 플레이는 아니지만 사건을 파헤치는 비슷한 흐름으로 가서 스토리는 흥미로웠다. 짠 범인이지, 사실은 찐 범인이 있었지 하면서 반전에 반전을 주는 구성으로 원신 폰타인에 어울리는 전설 임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