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 난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산거지?!!

2023.03.12

두번째 미션을 보고 한동안 멍했다.

난 어떤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을까?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다.

?독서 미션: [역행자] 30p~64p(챕터 1)

미션 확인후 읽은 '역행자'는 처음 이책을 읽었을때와 느낌이 많이 달랐다. 처음읽었을때는 작가의 인생에 변화와 동기가 되어준 이슈와 그로 인한 깨달음과 변곡점들을 보여주며, "나도 했는데 당신도 할수 있다"라는 동기부여정도로 생각했다.

지금은 그느낌이 아니다. 나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나 자신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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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미션: (총 1가지)

1.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기 자신의 성장 과정을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정리해 보자.

돌이켜 보면 나는 진짜 물 흐르는데로 인생을 살아왔던거 같다. 도전이라는 문턱을 넘어본적이 없었고, 스스로를 타협하며 안전하게만 살아왔다.

부유하지도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는 환경에 적당히 화목한 가정과 큰 탈없이 지내온 학창시절.

그리고, 적당히 좋은 평판과 무난한 인간관계, 적당한 연애경험들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은 사랑스런 자식들까지 진짜 그냥 무난하게 안전하게 여기까지 왔다.

어린시절에는 그저 내성적이고, 부끄럼 많은 아이였다. 학교화장실에서 소변도 잘 못보던 소심쟁이였다. 다행인건 친구들과는 큰 문제없이 잘 지냈다. 장난도 잘치고, 농구,축구를 좋아하며, 모두와 잘 어울리는 그저 그런 아이였다.

중•고등학교때도 공부에는 관심 없지만, 큰 문제없이 잘보냈다. 친구들과 농구, 게임을 하며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물론 공부에 관심없었던게 가장 큰 문제였단걸 너무 늦게 알게된건 빼고말이다.

대학 진학도 원하는 과가 없었터라 친구따라 토목과를 가게 됐다. 학교도 대충대충 다니고 친구들과 당구치도 게임방다니며, 시간을 허비했다. 결국 졸업장만 남았다.

군입대는 탄약창이라는 곳에서 복무를 하게되었다. 탄약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였고, 대학 졸업후에는 군대에서 하던 업무를 살려 물류관리일들을 해왔다.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회사를 다니게 되었고, 영업과 매장관리, 물류관리, 그리고 온라인판매관리 등 좋게 말하면 멀티플레이어로 이회사에 15년째 근무중이다.

아마도 인생 최악의 선택으로 꼽을수 있는 것이 이직의 기회들을 버리고, 한회사에 오랫동안 다닌 나의 선택인것 같다. 발전없이 그저 하루하루 시간만 때우다 퇴근하기를 반복하고, 퇴근 후에는 늘 친구들과 게임방에서 살았다. 자기계발, 독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정말 생각없이 살았던것 같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5년의 연애끝에 결혼했다. 아이도 계획한대로 큰일없이 잘 태어났고, 남들 다 부러워하는 아들하나 딸하나 아빠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이런삶이 내가 원하는 삶인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큰 계기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수입과 지출이 비슷한 수준에서 이젠 지출이 월등히 넘어버리게 되면서 세상과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오던 나의 삶에 조금씩 변화를 줘야겠다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돈이 나를 변화하게 만든것이다.

25~6살때쯤 시크릿이라는 자기계발도서를 처음 접했다. 직접사서 본건 아니였고, 그때 당시 다니던 회사 동료가 한번 읽어보라고 빌려줬었다. 잠깐이나마 엄청난 감동을 하며 읽었었다. 나도 할수 있다는, 나도 변할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와 착각에 빠져서 말이다.

결국 3일도 안가서 잊혀졌지만, 지금 생각하면 책을 구매하는데 작은 동기가 되긴 한거 같다.

그 이후로 가끔식 마음에 드는 동기부여 책들을 보면 구매해서 그냥 책장에 쌓아놨었고 결혼하면서는 본가에 전부 두고 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난 42살이 되었고, 인생의 변화로를 위한 도전이 작년 6월쯤부터 조금씩 시도했다.

우선 첫시작은 예전에 구매했던 책들을 집으로 가져왔고 하나씩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자기계발, 동기부여 등 동영상을 출근길, 퇴근길 중간중간 틈날때마다 열심히 들었다.

그러면서 켈리님을 알게되고 켈리님의 동영상을 보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실행했다.

6시기상, 명상, 스트레칭, 아침운동, 목표 외치기, 100번필사, 시각화, 부자확언, 긍정확언필사, 독서, 동기부여영상 시청, 블로그에 글쓰기 등 정말 열심히 했다.

하루 30분이상 독서와 블로그 글쓰기는 역행자 책을 읽고 바로 실행했던것 같다.

이렇게 글로 써보니 생각보다 많은걸 하려고 했었다. 한번에 다 하려고 하다보니 피로도가 쌓였던걸 몰랐다. 하면서도 점점 집중력도 흐려졌다.

그렇게 5개월정도 꾸준히 해오다 실수로 손가락을 다치면서 그걸 핑계삼아 아침 운동을 쉬고, 기상시간이 늦어지고, 글씨쓰기 힘들다는 핑계로 필사도 멈추게 됐다.

그렇게 한해가 넘어가고 23년 3월이 되었다. 그러던중 황금지식카페를 알게되고, 이번 챌린지를 만났다. 바로 신청했다.

솔직히 나의 인생에서 큰 이슈나 성장따윈 없다. 그래서 느낀점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생각없이 그저 하루하루 살았던 삶에서 스스로 변화를 위해 무언가 시도를 이제 막 시작했고 한번의 멈춤이 있었지만,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가 인생 스토리의 시작점이다.

이제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그과정에서 깨달음과 성공, 실패와 좌절들을 만나고 그 실패들을 이겨내 더욱 성장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인생의 챕터1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