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일기] 강아지 포획, 주전자 꾸미기, 해등절 풍경

예전부터 마음에 걸렸던 리월 떠돌이 멍멍이 두 마리를 포획하러 왔다. 여기보단 주전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포획이 불가능한 멍멍이들이었다. 내 눈에는 열악해보이는 이 곳이 더 좋은가보다..(?)

벽력섬뢰진군과 쾌권아릉. 이 두 사람은 설마 여기서 지내는 것일까..? 집이.. 구멍이 숭숭 나있고 안에 아무것도 없는데 그냥 아지트겠지??

설산을 돌아다니다가 수정나비들과 교감 중인 족제비를 발견하였다. 종족을 뛰어넘는 우정인건가.. ㄱㅇㅇ

'해등절 장식을 보러가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자꾸 까먹다가 오늘에서야 제대로 보게 되었다. 해등절을 말로만 들었지 직접 보기는 처음이라, 신기하다.

시장 거리에 흙바닥을 뭔가 깔끔하게 다듬고 싶었지만 다 뜯어내야 해서, 그동안 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오늘 '연습만 해보자. 저장만 안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구역 내 장식 초기화 후 이것저것 깔아보다가.. 건물 한 두개에 돌바닥만 몇 장 깐 상태에서 저장을 눌러버렸다.

일단 비명부터 질렀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그냥 둘 수도 없는 상태라서, 결국 몇 시간에 걸쳐 다시 만들었다.

확실히 돌바닥을 까니까 깔끔해보인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만족한다. 아쉬운 점은 하중이다. 조금만 더 늘었으면 좋겠다. 나무들이 정말 예쁜데.. 1~2그루만 더 넣고 싶은데.. ?

하우징을 처음 할 때는 리월 버전이었는데 이것도 좋았다.

래벨이 낮았을 때는 퀘스트나 육성 등 할 것도 많고 적응하는 기간이라 하우징에는 손도 못 대고, 주전자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들어갔던 것 같은데.. 이후 퀘스트도 다 끝내고 레진도 다 쓰고 할 게 없다보니 점점 주전자를 꾸미게 된 것 같다. 물론 아직도 겹치기같은 하우징 기술은 전혀 사용할 줄 몰라서 그냥 되는대로 배치를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