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2.5주년 미니 페스티벌 용산 후기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용산 아이파크몰 6층 리빙파크 구역으로 갑시다.

블루 아카이브 2.5주년 미니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리는 중이라는군요.

이번 블아 전시회 가격은 3,000원이구요.

게임은 모르지만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가봤습니다.

오지상과 시로코와 아루가 좋습니다.

▼ 예약 링크 ▼

블루아카이브 2.5주년을 맞아 더욱 오래 선생님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페스티벌에 초대합니다!

booking.koreamobilegame.com

줄서기는 예약 시간 30분 전부터지만

입장은 정시에 시작하니 딱 맞춰 가도 됩니다.

매표소에서 휴대폰 번호 뒷자리 +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치면 티켓과 굿즈 리스트를 줍니다.

저는 사고 싶은 굿즈가 있어서

매표소 옆에 있는 태블릿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했습니다.

오후 3시 입장이었는데

인기가 많은 굿즈들은 벌써 품절이더군요.

원하는 굿즈가 있다면 이른 시간에 가야 할 겁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원하는 목도리는 남아 있었네요.

굿즈 구매 리스트는 입장 시

티켓 검표하면서 스태프분께 제출합니다.

안에서 구경하고 사진 찍다 보면

위 사진처럼 굿즈샵 입장 안내톡이 오는데

그때 딱 들어가서

미리 작성한 굿즈들을 결제하면 됩니다.

입장하면 가장 먼저

화려한 일러스트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4행 9열에 제가 좋아하는

하마지 선생님의 그림이 있는 걸 보아

국내외의 여러 작가분들이 그린

2.5주년 축전 그림인 듯합니다.

게임 나온 지 벌써 이렇게나 됐다니

시간은 정말로 빨리 가는 게 맞나 봅니다.

입구 기준 전시장 오른편에는

게임 속에 나오는 장소와 캐릭터를

1:1 스케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유이하게 아는 그룹들이 나와서

제법 반가웠습니다.

첫 그룹은 아비도스 고등학교입니다.

다니는 학교에 빚이 너무 많아서

얘네들이 갚으려고 분투한다는 게

애니판의 시작 스토리랍디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시로코와 오지상은 역시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훼손 우려로 인해서

들어가서 찍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기억 속에 꼭꼭 집어넣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거리감입니다.

포토존은 은근히 붐비지 않아서

여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그룹은 흥신소 68입니다.

'1일 1악'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아루는 세상 악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사실은 허당이라 재밌습니다.

가만 보면

벽에 그럴듯한 총기가 달려있는데

이 세계관은 총알을 맞아도

죽지 않는 세계관인 건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오른편 끝에는 1:1 스케일

아로나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통제선이 있어서

들어가서 같이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당한 거리감이라

아빠 미소를 지으며 흐뭇하게

관람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묘하게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지만

캐릭터 자체가 아주 귀여우므로

대유쾌 마운틴이라고 해줍시다.

중앙 게임 코너로 향하는 길에 있는

전시장 기둥의 디테일입니다.

2.5주년 일러스트가

3면에 걸쳐 그려져 있군요.

아는 캐릭터가 많았더라면

더 반겨줄 수 있었을 텐데

여기선 아루밖에 몰라서 유감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첫 번째 아이는 수염을 달고 있는 건지

그것이 참 궁금합니다.

게임 코너는 팬분들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구비된 굿즈는

책갈피, 스티커, L홀더

이렇게 3종이네요.

핀볼과 농구 게임이 있는데

핀볼은 공이 떨어진 위치에 적힌 굿즈를 주고

농구 게임은 점수에 따라 다른 굿즈를 줍니다.

핀볼은 완전히 랜덤이라 보면 되고

농구 게임은 30초 안에

15점 미만 - 책갈피

15점 이상 - 스티커

30점 이상 - L홀더

이렇게 증정됩니다.

저는 핀볼로 책갈피를

농구 게임으로 L홀더를 얻었습니다.

하마지 선생님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주 기뻤습니다.

전시장 뒤편에는

축하메세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원하는 멘트나 그림을 메모장에 남겨

색깔에 맞게 걸면 됩니다.

저는 오지상을 그리려 했는데

생각만큼 귀엽게 그려지지가 않아서

그냥 축하합니다만 남기고 왔습니다.

재미없는 인간입니다.

멘트 게시판 옆쪽에

인기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홀로그램 박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캐릭터는 아로나와 프라나입니다.

게임에서 선생님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인공지능인 것으로 압니다.

아로나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잠깐 나오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몰?루 밈으로 유행했었지요.

아로나와 함께 사진을 찍읍시다.

근데 좀 일찍 줄을 설 걸 그랬습니다.

생각한 대로 사진이 나오지 않아

약간은 슬펐습니다.

퇴장 시간 직전에야

함께 찍을 수 있었는데

동작이 너무 빨리 바뀌어서

같은 포즈를 잡기도 어렵고

원하는 각도로 찍기도 난해합니다.

그래서 그냥 무난하게 앉아서 찍었습니다.

뭔가 이상하게 나왔지만

찍긴 찍었으니 중만족합니다.

마지막으로 출구 쪽에는

굿즈 스토어가 있습니다.

입장 시 제출한 구매 희망 굿즈들을

여기서 결제하고 수령합니다.

티셔츠나 가방같이

인기 있는 굿즈들은 이미 품절이었지만

샘플들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은 할 수 있습니다.

이걸 두고 그림의 떡이라고 하지요.

이런저런 상품들이 있었지만

다른 게 품절이기도 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걸 사고 싶어서

시로코 목도리를 구매했습니다.

바깥에서

완장을 차고 다닐 수는 없기에...

저 점퍼가 240,000원이라는 게

적잖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시로코 목도리는 겨울이 되면

실제로 착용해 볼 생각입니다.

2024년 4월에 나온 뜨끈한 상품이네요.

꺼내보니 재질은

목도리에 많이 쓰이는 그 재질입니다.

까끌까끌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중국산 목도리에 46,000원을 태우다니...

새삼 현타가 오는 건 왜일까요.

...

시로코를 간접 체험할 수 있으니

그걸로 OK입니다.

아무튼

팬분들의 질서의식과

스태프분들의 노고로 재미있게 다녀온

블루 아카이브 2.5주년 미니 페스티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