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삭제한 이유 (feat.게임중독)

안녕하세요. 때부자에요.

요즘 부쩍 아빠에게 짜증이 늘어나는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좀 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니...눈빛부터 달라지더라구요 ㅎ

큰 아이가 모바일게임을 자주 하던것에 착안을 해서, 아이들이 하는 게임을 제 폰에 설치를 했어요.

브롤스타즈라는 게임이었어요.

무료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게임방식도 단순하면서 타격감도 있고, 전략도 짤 수 있어서 재미있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 30분동안만 할려고 했어요.

하지만 역시 지켜지지 않더라구요.

잠시 짬날때, 점심시간에...아이들 잠잘때 게임을 하는 때부자를 보게 되었어요.

원래 무슨 일이든 한번하면...끝장을 보는 타입이라, 과거에도 게임중독이 심했었거든요.

게임에서 쓰이는 단검하나에 10만원주고 현금으로 구매할 정도였으니...말 다 했죠.

게임중독이 어느 정도 였는지는 블로그에 남긴글이 있네요. 공유!

안녕하세요. 때부자에요. 이번 주제는 게임중독으로 정해서 글을 적어볼려고해요. 현재 때부자는 회사를 다...

blog.koreamobilegame.com

때부자는 요즘 패턴이 짬 날때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제 컨텐츠를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었어요.

그런 패턴이 흔들리면 제 스스로의 발전은 물건너갈 거라는걸 느낌으로 알고 있어요.

브롤스타즈게임을 스스로 시간을 자제하기 어렵다면, 삭제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아이들은 부모가 관리를 해준다지만, 그 부모는 누가 관리해주지 않잖아요.

스스로 알아서 해야하는데, 통제가 안된다면 접근을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게임을 삭제 했다고 오늘 아침식사자리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어요.(저희집은 아침저녁은 거의함께 먹어요.)

아빠가 자제가 안되서 삭제를 했고, 너네는 엄마가 시간조절해주니깐 부럽다고 마무리했어요 ㅋㅋ

게임중독이 담배나 술보다도 중독성이 더 심하다는 것을 알기에, 빠져나오는 결정을 했어요.

잠시 흔들렸고, 오늘은 무너졌지만 내일은 다시 일어나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이 글을 포스팅 해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휴대폰으로 게임하는 성인들을 보면서...시간낭비라 생각했던 때부자도 이렇게 흔들릴때가 있어요.

도파민을 너무 미리 짜서 쓰면 나이들어서 고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어렴풋 드는 느낌입니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세계관속에서 쟁취의 도파민을 얻기보다 현생에서 내가 만들어 놓은 세계관속에서 도파민을 천천히 얻고 싶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