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울트라비스트 습격 첫날 후기

첫날부터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울트라볼을 쓰고 싶으면 일평균 600만회의 레이드를 뛰어달라고 하는 나이언틱..

잠실에 들러서 첫 레이드를 뛰려고 하는데 보게 된 복사버그 터진 나 자신의 계정.

인원수는 정상적으로 뜨고 레이드 진행할때도 버그가 걸리진 않았지만 대기화면에서 떡하니 복사계정 쓴 사람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고 휴대폰에 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열매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반응하질 않아 그렇게까지 잡을 의욕이 있는 건 아니었던 악식킹을 눈앞에서 놓쳤다. 막상 그러고 나서 다른 포켓몬을 잡으러 가니 다시 정상작동하는 열매 버튼.

이유를 알 수 없다.

첫날 울트라비스트에 큰 의욕이 없는 이유는 이미 전에 악식킹이 풀렸을 때 순백꽃게를 잡았다는 것이다.

애정몬이나 레이드 딜러를 키우고 싶은 나로서는 악식킹이 그렇게 끌리지 않는 포켓몬이기도 하고..

그래도 열심히 레이드를 뛰다 보면 시간제한 리서치로 이번에 풀리는 울트라비스트를 확정으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나오지 않고 외국 리모트로만 받을 수 있는 울트라비스트도!

레이드를 한 판만 뛰면 바로 나와주는 두파팡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번에 네크로즈마/텅비드 이로치를 잡는 것 이외에는 도감에 등록되지 않은 울트라비스트를 등록시켜두는 것도 목적이었기 때문에 화요일 텅비드 레이드만 열심히 뛰면 도감 등록에 쓰일 레이드패스를 아낄 수 있게 되었다.

프리미어볼은 지급되지 않고 가지고 있는 몬스터볼 중에서 아무거나 잡으면 된다.

기본 몬스터볼만 제외하면 오히려 프리미어볼보다 체감 포획률이 좋은 것 같다.

도망도 가지 않고 잡을 때까지 계속 던질 수 있어서 가방 공간 많이 차지하는데 버리긴 좀 그랬던 몬스터볼도 좀 줄이고 액셀런트 미션도 하다보면 자꾸 튀어나오는 바람에 금방 달성이 되었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차곡차곡 레이드를 하고 있을 때 외국에서 레이드로 나왔던 두파팡 획득.

리서치에서 두번째로 나온 차곡차곡.

이번 레이드에도 두파팡과 차곡차곡은 이로치가 풀리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언젠가 꼭 큼지막한 사이즈를 잡아보고 싶은 차곡차곡.

세 번째 포켓몬은 오늘 레이드로 나왔던 악식킹.

볼 던질 때 악식킹은 크기 때문에 멀리 있는지 가까이 있는지 영 감이 잡히질 않아 몬스터볼을 모두 소진하고 슈퍼볼까지 던져서야 겨우 잡혔다.

슈퍼리그에서 한 번도 써보진 않았지만 어째 슈퍼리그 가기엔 개체값이 안맞는 악식킹.

월요일 악식킹은 레이드패스를 좀 아껴서 내일 오는 텅비드 레이드 시간에 이로치를 잡을 수 있도록 달릴 예정이다.

첫날 레이드가 풀린지 오래 되지 않은 악식킹이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첫날 레이드가 지금 4백만을 넘기고 있는데 과연 막날까지 3천만회를 달성 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