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추월! 던파 모바일, 경이로운 3가지
4월 2일과 3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차지…양대 마켓 인기와 매출 동시 1위 '4관왕'
리니지W 첫 추월 모바일 게임, 출시 두 번째 주에도 인기 유지하며 매출까지 석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주말 '리니지W'를 넘어서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양대 마켓을 평정한 것.
지난 4월 2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대박 기세는 4월 3일까지 이어졌다.
'리니지W'를 추월한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리니지W는 지난해 11월 4일 출격했고 단숨에 매출 넘버1에 자리했다. 이후 그 어떤 신작에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난공불락의 입지를 다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대흥행이 기막힌 이유는 또 있다.
4월 2일과 3일 양대 매출 순위는 물론 인기 순위까지 1위를 나타냈다. 양대 마켓 인기와 매출 순위 등을 모두 석권한 것이다.
여기에 4관왕을 달성한 시점도 경이롭다.
통상적으로 신작 모바일 게임의 최고 자리에 오르는 시점은 출시 첫 주말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지난 3월 24일 출시됐다. 출격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한 주말에 구글 매출 1위에 자리하며 4관왕의 대업을 달성했다.
이뿐 아니다. 인기 순위는 쏟아지는 신작과 대규모 업데이트 등으로 하루가 멀다하도 교체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달랐다.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양대 마켓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월 30일 출격한 '넷마블 프로야구2022'에 잠시 애플 앱스토어 1위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내 정상을 탈환했다.
기적에 가까운 흥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는 또 있다. 장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을 빼닮은 '액션 RPG'다.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톱3)를 독점하고 있는 작품은 모두 MMORPG다. 리니지 후예(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액션 RPG'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MMORPG의 벽을 넘어서며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이다.
넥슨을 넘어 한국 액션 RPG의 신기원을 달성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장기 흥행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가도는 일찌감치 예고됐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8억5000만명의 팬덤을 갖춘 넘버1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에 기반했다. 또 원작의 성공 신화를 이끈 네오플과 넥슨이 각각 개발과 퍼블리싱을 맡았다.
뿌리부터가 남다른 흥행 DNA를 갖추며 2022년 상반기 나아가 올해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흥행 기운은 사전 마케팅이 끝나기 무섭게 발현됐다.
3월 23일 사전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고, 3월 24일 출시 반나절도 안돼 구글 인기 정상에 오르며 인기 차트를 평정했다. 또 5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레 자리했다.
사전다운로드는 120만건, 사전 캐릭터 생성은 11만건 등 출시 전부터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 출시 첫 날 이용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 모바일 게임 역사상 최고치다.
이와 관련 이원만 네오플 라이브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청춘을 보낸 한 사람으로서 매출 순위에 대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었고, ‘재미있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목소리를 들으며 좋은 업데이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넥슨의 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절체절명의 각오로 넥슨컴퍼니 임직원 모두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기 위해 오로지 이용자가 생각하는 게임의 재미를 찾아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양대 마켓 정상에 오른 것을 기념해 모든 이용자에게 ‘라이언 코크스(1111개)’를 얻을 수 있는 쿠폰을 선물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액션 쾌감’이라는 개발 슬로건을 내걸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수동 조작의 손맛을 고스란히 구현한 2D 액션 게임이다. 아름다운 전설과 비참한 전쟁이 공존하는 아라드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가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