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나기사 픽업 리뷰
※ 스포일러: 에덴조약(3장)
저번주 화요일(8월 22일)은 고대하고 고대하던 나기사 픽업 날이었다.
모바일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느끼는 바지만 가챠만큼 도파민을 충족시켜주는 놀이는 없다.
그러나 평소에는 청휘석이 아무리 있어도 미래를 위해 참아야만 한다.
그렇기에 나는 항상 다음 픽업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기사 픽업에 앞서 칸나/메구 픽업 당시 준 10연차를 먼저 기록해보도록 하겠다.
결과는 위와 같다.
100연차 치고 많이 나오긴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바카네와 카에데만 얻은 셈.
거기서 카에데는 메모리얼 보는 용도 말고는 사용처가 없으니 바카네만 얻은 거라고 칠 수도 있겠다.
칸나만 100연차 했는데 안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
4장에서부터 짠해서 마음이 갔었는데 까비.
공짜로 100연차를 줬으니 내가 100연차만 더 채우면 확정으로 데려올 수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원하지 않았다 ㅎㅎ;
캐릭터는 마음에 드는데 디자인이 취향이 아니라.
게다가 한정도 아니고, 성능도 필수급은 아니니 청휘석은 훗날을 위해 아껴둬야 했다.
그리고 닥쳐온 그 훗날 중 하나, 나기사 픽업 날의 결과다.
120연차만에 토키와 나기사 모두 뽑는 데에 성공하였다!
사실 나는 나기사만 뽑을 생각이었고, 실제로도 나기사 픽업만 가챠를 돌렸다.
그런데도 중간에 토키가 나와주었다!
매우 은혜스러운 일이다. 와우.
결과적으로 3성이 엄청 많이 나온 가챠는 아니었지만, 나온 한정 픽업 학생 둘을 120연차만에 먹었기 때문에 비틱급의 가챠였다고 평하겠다.
토키의 경우, 변신이 로망을 굉장히 자극했지만 내가 쓰기에는 필요 성장치가 너무 높아 패스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통언뜬도 불가능한 그 아이를 이렇게 데려갈 수 있다니!
너무 알찼다.
너무 커여운 대사
나기사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다 마음에 들어서 뽑을 수 밖에 없는 학생이었다.
우선 스토리에서도 나기사가 의심암귀로 욕을 먹고 있긴 하지만 나는 그런 행동들도 꽤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에덴 조약이라는 학교의 명운이 달린 일을 허사로 만들 위험을 없애기 위해 약간의 희생을 취하는 방식은 합리적이다.
실제로도 스파이가 있었기도 했고 말이다.
다만 마키아벨리적인 선택은 블루 아카이브와 맞지 않는달까.
분위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캐릭터 때문이다.
모브를 희생하는 거였으면 몰라도 히후미, 아즈사, 하나코, 코하루를 희생시키는 건 나도 용납할 수가 없다.
애정하는 캐릭터들이기 때문.
그래도..! 역시 의심은 하는 게 옳았던 것 같다.
말했듯이 정말로 스파이가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기사의 행동은 과하기는 했지만 방향만큼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기사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
그건 성대가 하야미 사오리 님이기 때문...! (이하 하야밍)
사실 더빙한 애니 중에 만족스럽게 본 건 카케구루이 정도 뿐이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다.
하야밍은 스토리가 만족스럽지 않아도 귀만큼은 만족스럽게 만들어준다!
특유의 약간 허스키하면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게다가 연기까지 잘해!
쟈바미 유메코 소리만 하루종일 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어쨌든 하야밍이 맡은 캐릭터들의 종류가 다양하긴 하지만 제일 잘 어울리는 건 역시 아가씨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기사와의 궁합은 최대치!
하지만 나기사가 아무래도 주연급은 아니라 자주 보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
블아의 주연이라고 하면 역시 시로코, 호시노, 아리스, 아즈사, 히후미, 히나 (+ 미카?) 정도인데.
으음 미디어믹스에서 자주 못 볼 테니 너무 아쉽다.
주연이었으면 애니에서 계속 하야밍의 목소리를 듣는 건데...!
그런데 나기사를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메모리얼 스토리는 꽤나 엉성하긴 했다.
모든 학생이 선생님을 극호하는 건 나도 바라는 바가 아니지만, 이건 개그로도 꽤나 엉성했달까.
그리고 메모리얼 로비도 너무 무난하고...
부디 나기사 대우를 높여주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다음 가챠는 정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