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시즌까지 D-1...피드백 반영·콘솔 추가로 반등 꾀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 / 사진=넥슨 제공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규시즌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용자 피드백 반영과 콘솔 추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올해 초 출시 이후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모았지만 단조로운 맵, 느린 카트 속도 등을 지적 받은 바 있다.

이에 넥슨은 정규시즌에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 문제점을 개선하고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도 지원해 '풀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 흥행 성공한 드리프트, 3월 9일 정규시즌 시작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9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1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출시 당일 대기열에 10만명이 몰리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모바일 일일 이용자 수(DAU) 10만명대를 유지, 업계선 PC 이용까지 합치면 매일 20만명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구글플레이선 출시일인 지난 1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단 사흘을 제외하고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서도 같은 기간 1위와 2위를 오가며 인기순위 상위권을 지켰다.

드리프트 개발을 총괄하는 조재윤 디렉터/사진=드리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물론 프리시즌 기간 비판적 피드백도 있었다. 몇개 되지 않는 단조로운 맵과 더불어 카트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이에 넥슨은 프리시즌 시작 이후 한달간 총 5번의 개발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수집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달 16일 프리시즌 이후 첫 업데이트를 단행, 게임 전반 편의성 업데이트 및 신규 트랙 2종을 도입했다.

아울러 느린 카트 속도는 정규시즌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드리프트 개발을 총괄한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는 "프리시즌의 경우 전작인 카트라이더보다 속도를 늦춘 상태로 공개됐기 때문에 기존 게이머들이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확실한 것은 정규시즌에서 속도를 더 높일 예정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콘솔 추가로 '풀 크로스 플레이'...글로벌 공략 본격화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시즌 시작과 함께 콘솔이 추가한다. 오는 3월 9일 '시즌 1: New World'를 열고 콘솔 플랫폼(PlayStation4, Xbox One)을 확장 지원한다. 이로써 PC와 모바일, 콘솔까지 어떤 플랫폼에서든 게임에 접속해 하나의 트랙 위에서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이 완성되는 것이다.

넥슨의 글로벌 신작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PC, 콘솔에 이어 모바일 플랫폼까지 추가 지원한다. / 사진=넥슨 제공

이를 통해 넥슨은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콘솔 플랫폼을 선호하는 글로벌 게이머들이 쉽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구권 국가 게이머들은 게임 플랫폼으로 콘솔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우 설문응답자의 53.4%가 콘솔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도 모두 40%를 넘었다. PC나 모바일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이밖에도 정규시즌 오픈에 맞춰 게임 내 각종 콘텐츠 또한 새롭게 도입해 완성도를 높인다. 레이싱 실력을 겨루는 경쟁 콘텐츠인 그랑프리 모드를 스피드전 및 아이템전으로 선보이며, 보유 중인 카트바디의 가속도나 부스터 지속시간 등 세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카트바디 업그레이드 시스템 또한 추가해 더욱 빠른 속도감으로 레이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조재윤 디렉터는 "3월 9일 시작되는 정규시즌을 통해 하나의 트랙 위에서 PC, 모바일 그리고 콘솔까지 어떤 플랫폼에서든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이 완성될 예정이니 레이서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