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AU테크 스카닉 2X,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모두 적합한 전기자전거

최근 근거리 이동수단이 종류와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이동수단을 접할 수 있다. 그 중 전기스쿠터,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수단 스마트모빌리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브랜드들에서 앞 다퉈 다양한 스마트모빌리티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 AU테크는 전기자전거를 비롯해 전동스쿠터와 전동킥보드까지 폭 넓은 라인업과 다양한 제품들로 스마트모빌리티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소개 - 기본기가 탄탄한 전기자전거

AU테크는 크게 전기자전거 ‘스카닉’. 전동스쿠터 ‘에코로’, ‘혼다’. 전동킥보드 ‘레드윙’, ‘엑스트랙’까지 3가지 제품군, 5가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스카닉 2X는 순수 자전거만의 힘으로 주행이 가능한 스로틀 모드와 라이더의 페달링을 도와주는 PAS(페달 어시스트 시스템) 두 가지 주행모드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48V 배터리와 500W의 모터출력을 가진 전기자전거로 출퇴근은 물론 비즈니스용으로도 사용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다.

스카닉 2X는 자전거의 프레임 중간 부분이 반으로 접히는 폴딩 미니벨로다. 펼쳤을 때 1,290mm, 접었을 때 820mm로 상당히 콤팩트해 자전거를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집 안에 보관할 때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일반 승용차 트렁크에 넣어도 여분의 공간이 넉넉하게 남는 편이라 근교에 가지고 나가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간혹 주행 중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거나 자전거에 이상이 생겨 주행이 어려울 때 택시를 타고 귀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에도 눈치 볼 것 없이 차량에 실을 수 있다.

배터리는 시트포스트 뒤쪽에 위치해 부피가 큰 것에 비해 이질감 없이 프레임의 일부로 보이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는 착탈식으로 안장을 앞쪽으로 젖힌 뒤 손잡이를 이용해 쉽게 분리 가능하다.

스카닉 2X의 배터리는 48V 10A, 48V 15A 두 가지로 본인이 필요로 하는 배터리 용량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48V 10A는 스로틀 모드를 이용해 주행할 경우 최대 24km, PAS 모드를 이용해 주행할 경우 최대 60km를 갈 수 있다. 48V 15A는 각각 36km, 90km로 준수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잔량은 상부의 버튼을 눌러 확인 가능하며 4개의 인디케이터로 한눈에 배터리 상태를 알 수 있다. 배터리 분리는 자전거와 연결되어 있는 전원 선을 분리한 후 배터리 분실방지용 열쇠를 이용, Unlock 방향으로 돌려준 후 상단 손잡이를 이용 위로 가볍게 들어 올리면 된다. 배터리 전원은 키를 꼽은 후 ON방향으로 돌리면 준비 상태로 전환된다. 배터리의 무게는 약 3.5kg, 충전은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 10A는 약4시간 15A는 약6시간이 소요된다.

스카닉 2X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터리 측면에 배터리 도난방지용 키를 넣고 ON방향으로 돌려 배터리 전원을 킨 후 핸들부분에 주행용 키를 넣고 전원을 켜주면 주행준비가 완료된다. 배터리 키와 주행용 키가 별도로 있어 자전거를 야외에 보관할 때 배터리 도난을 방지할 수 있어 좋다.

LED 디스플레이는 키박스, 스로틀 그립과 함께 핸들 오른쪽에 함께 위치하고 있다. 전원을 켜면 LED 디스플레이에 2X의 모든 상태가 표시된다. 배터리 잔량과 모드 단계, 주행 속도가 상단에 표시되며 하단에는 배터리 전압과 총 주행거리, 실시간 주행거리가 순차적으로 표시된다.

시승 - 출퇴근용은 물론 배달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스카닉 2X

스카닉 2X의 무게는 25kg이다. 내구성이 좋아야 하는 MTB라도 이 정도 무게면 결코 가볍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기자전거의 특성상 실제 주행에서는 이 무게를 느낄 수 없었다. 페달을 밟으면 PAS가 바로 작동해 두 발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14인치 휠 인 것치고 상당히 코너링을 비롯해 전반적인 주행성능이 안정적이다.

흔히들 ‘휠 사이즈가 작으면 주행이 불안전하다.’ 라고들 말하는데 스카닉 2X는 구조적으로 그 문제점을 해결했다. 무게중심이 낮게 설계된 프레임과 시트포스트에 밀착된 배터리 장착 위치로 인해 작은 휠 사이즈의 단점을 상쇄했다. 또한 라이더에게 전달되는 노면진동을 코일스프링 타입의 프런트 서스펜션과 안장에 장착된 충격흡수용 스프링이 상당부분 막아준다.

무게대비 가벼운 주행성능은 좋았지만 한 가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정차해 있다가 페달을 밟으면 자전거가 앞으로 튀어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자전거의 페달링 토크 값이나 주행속도에 상관없이 정해진 출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2X의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자전거 조작에 익숙해지고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면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다.

2X의 PAS 모드는 5단계로 LED 디스플레이의 버튼을 이용해 출력을 조절할 수 있다. PAS 모드 사용 시 저단으로 출발, 주행 상황에 따라 단계를 조절 하는 것을 추천하며 스로틀 모드는 출발 시 브레이크 레버를 살짝 쥐었다가 풀며 출발하면 안정감 있고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음식배달을 부업으로 선택해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라이더들에 크게 늘었다. 스카닉 2X는 높은 출력과 배터리 용량으로 장시간 도심 주행에도 부담감이 적다. 완충된 15A 배터리를 장착하고 스로틀과 PAS 모드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사용해본 결과 평균 60~70km내외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 이는 음식배달 일을 하는데 있어 충분한 주행거리라고 볼 수 있다.

음식배달 플랫폼과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1건의 배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2~3km 가량 주행한다. 이를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에 대입해보면 최소 20건 이상의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물론 라이더의 몸무게와 그날의 온도, 주행 지역의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보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정도면 음식배달에 적합한 전기자전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리어 랙과 프런트 LED 라이트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 추가적인 지출을 줄일 수 있으며 프레임의 헤드튜브에 추가 프런트 랙을 장착할 수 있는 홀이 준비되어 있어 라이더 입맛에 따라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의 경우 일반자전거와 달리 전자부품들이 추가로 달려있어 자전거 세척을 비롯해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AU테크는 스카닉 2X를 비롯 자사 모든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AU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AU케어는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 1회 전국 50개의 AU테크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브레이크와 타이어 공기압 체크와 같은 기본적인 점검부터 배터리, 모터, 외부 배선 등 전문적인 부분들도 함께 점검해준다고 한다.

스카닉 2X의 가격은 48V 10A 모델은 74만 9,000원, 48V 15A 모델은 84만 9,000원이며 AU테크 공식 쇼핑몰을 통해 구입, 택배를 통해 받거나 가까운 AU테크 매장에서 픽업도 가능하다.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성능 거기에 AU케어까지 스카닉 2X는 라이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전기자전거라고 생각된다.

스카닉 2X 제원

프레임: 폴딩방식 스틸프레임

포크: 코일스프링 서스펜션 포크

배터리: 48V 10A / 48V 15A

충전시간: 4시간 / 6시간

주행방식: 스로틀 / PAS

주행거리: 24km, 60km / 36km, 90km

최고속도: 25km/h 미만

휠사이즈: 14인치

무게: 25kg

가격: 4만 9,000원 / 84만 9,000원

|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