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OST BGM, 음악의 마신 유평첸의 퇴사
안녕하세요! 묘하랑입니다. 원신에 다양한 ost와 BGM이 사용되는데 원신 음악총괄감독이자 음악의 마신이었던 유평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유평첸이 퇴사했다는 소식에 몇몇 원신 유저들은 아쉬워하는데 과연 그는 어떤 분인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작곡가 유평첸
리월 BGM을 만드는 음악총괄감독 유평첸
호요버스에 음악의 마신이라 불리는 원신의 음악총괄감독 유평첸이 있었습니다. 상하이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중국영화 음악을 담당하던 그는 원신 개발 초창기에 유일한 작곡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유평첸과 호요믹스'라는 부서 아래서 원신 게임 내에서 사용할 BGM들이 혼자서 제작하였습니다.
원신의 시작 마을인 몬드부터 시작해서 22년 해등절의 운극이 부르는 경극 노래까지 그는 다른 작곡가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모든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원신의 스토리가 이나즈마에 들어설 즈음에 다른 작곡가들이 호요믹스에 합류하면서 함께 작곡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메르까지만 곡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폰타인에서 2곡을 작곡한 후에 23년 9월 12일에 자신의 꿈을 위해 퇴사하였습니다. 그는 수메르 사막에서 Her wishes를 만든 이후로 활동이 뜸했는데 마지막 BGM 작품은 타르탈리아를 재판하는 씬과 서곡PV의 곡을 만들고 떠났습니다.
그가 남긴 OST
커뮤니티와 이상형 월드컵의 반응을 합산하여 그가 만든 곡들 중에 Top3 곡들을 선정해보려고 합니다. 원신 BGM을 제작할 때에 몬드는 런던필하모닉, 리월은 상하이심포니, 이나즈마는 도쿄필하모닉 등등 모티브를 삼은 나라의 오케스트라와 녹음하였으며, 모티브한 나라의 전통악기들도 자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Top 1. Moonlike Smile (달과 같은 미소)
어떤 커뮤의 글을 봐도 설산 ost곡은 빠지지 않고 추천되는데 Moonlike Smile가 독보적입니다. 설산은 멸망한 반디그니르 왕국과 한천의 못이 묻혀있는 곳으로 감미로운 음악과 달리 맵은 한기게이지와 강력한 몬스터로 뉴비분들은 잘 기억 못 하실 수 있습니다. 초반부는 피아노의 반주와 현악기로 서정적인 쓸쓸한 느낌을 주다가 후반부에 관악기로 희망을 찾는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설산 ost로 Fragile Fantasy, Ad Oblivinone로 권장드립니다.
Top 2. Lovers oath (귀종의 자장가)
기억을 못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망서객잔에서 잠깐씩 나왔으며, 원신 ost 이상형 월드컵에서 종려 PV 다음인 2등을 차지했습니다. 현악기를 중심으로 애처로운 피아노 브금이 쓸쓸하고 애뜻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마신전쟁으로 전우를 상실한 종려와 소의 마음이 느껴져 정식 곡명이 나오기 전에 유저들 사이에 종려의 죽은 옛 연인 귀종이 떠오른다며 귀종의 자장가라고 명을 붙여졌습니다.
Top 3. Ruu's Melody (류의 노래)
와타츠미, 세이라이, 천수각, 츠루미섬까지는 유평첸이 작곡하였습니다. 츠루미섬의 마을아이인 류가 뇌조한테 불러주는 노래로, 류의 슬픈 운명과 이를 바라보는 뇌조의 마음을 피아노와 현악기로 애절한 멜로디로 표현하여 인상적인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나즈마는 일본 전통 악기를 이용한 톡톡 튀는 곡들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류의 노래는 모두가 떠난 츠루미섬의 쓸쓸함과 긴 여운을 잘 표현했습니다.
여기까지 원신 OST BGM, 음악의 마신 유평첸 퇴사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순위권의 곡들이 서정적인 곡이었고 아직 폰타인에서 이만큼의 예쁜 곡들이 없어서 유평첸의 부재가 참으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