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원신 뉴비의 야에 미코 픽업, 사용 후기

원신 4.4 전반부 픽업 한운과 나히다 픽업이 끝나고 후반부 픽업 소와 야에 미코가 픽업되었습니다. 야에 미코의 경우 원신이라는 게임을 하기 전부터 마음에 들던 캐릭터라 복각만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픽업되어서 뽑게 되었습니다. 명함 혹은 2돌파까지 생각했는데, 하필 같이 픽업된 캐릭터가 소라서 전용 무기 뽑기가 굉장히 난감한 픽업이 되었습니다.

캐릭터 체험하기로 간단히 야에 미코를 써보고 바로 2돌파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캐릭터 자체도 굉장히 이뻐서 마음에 드는데, 자동 공격 포탑 소환 형태의 서브 딜러 / 캐릭터 공격 모션 등에서 홀라당 넘어갔습니다. 이 요망한 뽝스련

다행히 스타트는 좋았습니다. 픽뚫없이 바로 야에 미코 명함을 건졌습니다. 전용 무기의 경우 한번 픽뚫이났는데, 다행히 상시 뽑기에서도 나오는 소의 전용무기 화박연이 아니고 매의검이 나와서 베넷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베넷 쓸 때마다 아야카 전무를 매번 스왑해서 썼는데 상시 무기긴 해도 베넷의 전용무기라고 평가받는 매의 검이 나와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어서 바로 야에 미코의 전용무기 카구라의 진의를 획득했습니다.

원본도 이쁜 캐릭터이지만, 취향에 맞게 좀 더 손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좀 더 긴 머리로 바꿔보았고, 앞머리까지 바꾸기엔 야에 미코 특유의 느낌이 너무 희석되는 느낌이라 앞머리 모델링은 유지하면서 뒷머리만 교체하는 형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뒷머리 소스의 경우 스킨 제작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라이덴 쇼군의 스킨 머리가 이뻐서 추출해 봤습니다.

작업하면서 느낀 건데 야에 미코의 머리 크기가 생각보다 커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다른 머리를 이식하면서 보니 앞머리 특유의 볼륨감 때문에 더 커 보인 것 같습니다. 이마를 좀 가리더라도 머리 모델링의 위치를 살짝 아래로 내리고 풍성해진 뒷머리가 더해지니 미묘한 차이지만 머리가 커 보이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라이덴 스킨에서 뒷머리를 이식하는 김에 바디쪽도 같이 이식해 봤습니다. 히키코모리 컨셉의 라이덴 쇼군의 스킨인데 제가 추출해서 약간 손본 버전을 이식해 봤습니다. 라이덴 스킨에서 추출하는 김에 야에 미코의 무녀 제구 고헤이(御幣)라고 읽는 평타 모션 시 출력되는 무기도 라이덴 쇼군의 몽상 일태도로 교체해 봤습니다. 별생각 없이 이식해 본 건데 평타 중 마지막 3타 모션에서 원을 그리는 모습이 꾀나 잘 어울립니다.

전용무기 카구라의 진의는 어떤 식으로 바꿔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침 스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사용 중이었던 라이덴 쇼군 SD 캐릭터 스킨을 전용무기 스킨에 이식해 봤습니다. 마침 이식하기 좋게 고정 부분 / 천천히 회전 부분 / 빠르게 회전 부분으로 웨이트 버텍스 그룹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식했습니다.

이런저런 바디를 이식해 보다가 결국 원본 의상이 제일 무녀스럽다는 느낌이랑 어울린다는 느낌이 강해서 원본 의상의 디테일을 추가하는 쪽으로 다시 모델링 파일을 손보게 되었습니다. 2~3일 정도 스킨 작업만 뜯어고치고 이식하고를 반복한 것 같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순정의 디테일 추가 버전이네요.

대충 보면 티는 안 나지만, 꾀나 변경점이 많습니다. 머리가 커 보이는 걸 잡기 위해 하반신 비율과 상반신의 비율도 조정했습니다. 의상의 경우 1024px 해상도의 텍스처를 4K 해상도까지 AI 스케일업하고 라이덴 쇼군의 부분 장식을 이식해 주었습니다.

머리가 커 보이는 것 외에도 얼굴 인상에도 살짝 변화를 주었습니다. 살짝 부자연스러운 입술을 손보고 속눈썹의 톤과 동공의 위치 및 색상을 조정하여 보다 순한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머리 뒤에 장식은 여우귀가 좀 더 부각될 수 있도록 그냥 제거해버렸고, 귀걸이는 한쪽만 남겨두고 한쪽은 제거했습니다. 나머지 한쪽은 약간의 크기 조정만 해봤습니다.

캐릭터 플레이 스타일이랑 외형이 너무 취향이라 남은 원석도 털어봤는데, 4돌파를 날로 먹었습니다.

날로 먹긴 했지만, 4돌파인데 6돌 안 가긴 뭐 해서 바로 풀돌 달렸습니다.

4돌파에서 6돌파로 바뀐 것뿐인데, 포탑의 화력 증가가 어마무시합니다.

여태껏 재화가 아깝다고 생각해서 캐릭터 스킬 레벨 10레벨은 찍어본 적이 없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왕관까지 줘버렸습니다. 제 계정에서 첫 10레벨 스킬 레벨 캐릭터가 야에 미코가 되었네요.

E 스킬(포탑 스킬) 10레벨 달성한 김에 야에 미코 화력 몰빵+음식 도핑으로 다시 때려봤습니다. 13만 2천 데미지까지 본 거 같은데 스크린샷을 제대로 못 찍어서 12만7천딜 사진입니다. 딜 주작용 서포터들이 모두 70레벨인 걸 감안해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딜이 나옵니다.

이번엔 파티 구성을 바꿔서 나선비경으로 테스트해 봤습니다. 한운 / 야에 미코 / 푸리나 / 나히다 조합입니다. 코스트가 워낙 높아서 나선 비경용 파티 조합은 아니고, 자동 사냥 겸 이동기를 챙긴 필드용 파티 조합이긴 합니다만 소환수들 소환해놓고 한운으로 방방 뛰어다니기만 해도 나선비경 12층은 쉽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 몹이 사방에 퍼져있는 상황에서 구성해 본 자동 사냥 파티 영상

개인적으로 라이덴 쇼군처럼 출시된 지 오래된 캐릭터라 신규 캐릭터에 밀려서 뽑아놓고 잘 안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써보고 나니 플레이 스타일이 취향 저격이라 바로 풀돌까지 달려버렸습니다. 특히나 필드 탐험을 주로 하는 저로서는 몹을 따라다니며 때려패는 라이덴보단 알아서 공격해 주는 야에 미코를 더 자주 쓰게 되더군요. 라이덴 쇼군은 안 뽑으면 후회한다고 들어서 바로 3돌파에 전무까지 들려줬는데, 처음에만 잠깐 몇 번 쓰고 현재는 거의 안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