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62 - 비취 옥주전자 이벤트, 속세의 주전자 개방
한참 동안 뻘짓을 하느라 미루고 있었던 이벤트... 2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선행 퀘스트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제 원신 플레이 1달차인데, 진도가 확실히 좀 느린 감은 없지않아 있네요. 중간에 윈드블룸만 없었으면 좀 빨랐을텐데, 어서 신속하게 따라잡도록 해야겠습니다.
슬슬 월드 임무도 하나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층암거연 2개랑 드래곤 스파인 2개. 이걸 보류한다고 치면, 지금 당장은 저 비취 옥주전자 퀘스트가 유일합니다.
Aㅏ... 사람들이 보든 말든, 적절히 물에 뛰어들어서 아이템을 파밍해줍시다. 연꽃받침은 못 참지. 이쯤 하고 천암군이 잡으러 오기 전에 1초만에 튀어줍시다. 누가 뭐라고 하면 저 NPC 양반들이 밀어서 자빠졌다고 구라를 좀 쳐야겠네요.
아니, 오늘은 그냥 지나가던 길인데요... 항상 거기 있으면서 사람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시네. 나는 단지 예상꽃이랑 유리백합을 캐러 왔을 뿐인데;;
거절 따윈 거절하시겠다고? Aㅏ... 이런. 역시 할머니는 세계 어딜 가도 인자합니다. 페이몬이 옆에서 배가 고프다고 입을 함부로 털었으면 선도장 2000개를 먹게 됐을지도...
아니, 선물을 준다길래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 미완성이라고? 이런 법이 어딨나. 그럼 선물이 아니잖아? 동식이는 그냥 말만 걸면 카메라 공짜로 줬었는데...
재료가 부족하면 부족한거지, 왜 또 애먼 다른 사람한테 시키고 그래... 이러면 괜히 나때문에 사람들 고생하는 거잖아. 이럴 줄 알고 적절히 거절한 거였는데.
알다마다. 몬드의 영웅이자, 리월항을 구한 영웅이지. 하지만 정작 리월 사람들은 선인들이나 다른 칠성 양반들을 지지하고 있어서 Fail.
Aㅏ... 리월에서만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투명한 명함이군. 아무것도 없는데 끝까지 애써 보이는 척하느라 웃음까지 참으면서 노력하고 있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아니, 이러는 거 보면 할머니도 답을 모른다는 거잖아... 그러니까 보답 대신 그냥 마음만 받겠다고 했잖아? 내 선택지 따위는 정녕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
컷신에서는 항상 투명한 무언가를 주고 받는 연출이 자주 등장했는데, 처음으로 오브젝트인 책이 등장했습니다. 책을 꺼내는 것만 해도 놀라운데, 거기다 페이지까지 넘기다니;; 이럴 거였으만 아까 명함 줄 때도 빈 종이라도 좋으니 뭔가를 건네줬어야지.
글쎄, 피곤한 성격일 것 같은데;; 그냥 할머니랑 같이 가면 안되나?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사람이 좋지, 페이몬 같은 애가 한명 더 따라다니면 진심 오바인데...
그 수많은 재료들 중에 하필이면 취각암이라는 돌을 못 찾았고, 그 돌을 찾기 위해서 리월항을 수소문하기 시작하는데... 아니, 이럴 거였으면 일을 다 보고 나서 찾아왔어야지?
이보시오,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그 취각암이 지금 어디 있소? Aㅏ, 우인단이 리월에서 쫓겨나지만 않았어도 바로 북국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사는 건데...
이보시오, 취각암을 내놓으시오. 가지고 있는 거 다 알고 왔으니까 허튼 수작은 말고. 상인 양반께서 집주소랑 이름까지 다 까발려서 1초만에 찾아왔습니다.
Aㅏ... 뭐라고? 잃어버렸다고? 감히 수작을 부리다니. 사는 것도 아니고 빌렸다는 건 남는 장사도 아니고, 적절히 돈만 갖다 버리는 뻘짓이잖아;;
대충 랜트카 빌려놓고 폐차시킨 상황이네요. 당사자는 죽을 맛이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아주 꿀잼이군. 여차피 연비 이 양반이 일처리 알아서 다 할테니까.
그냥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전이나 해줍시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없을 뿐더러, 어쩌다 나오는 선택지조차도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아니, 그 장사꾼이 밑지는 장사를 했다고? 보나마나 초보 장사꾼이 분명하군. 몬드에서는 통했을지 몰라도, 리월에서는 돈장난 한번 잘못 치면 훅 가겠네요;;
아니, 이 양반이 어따 대고 삿대질을? 돈이면 다 되는 무역의 도시가 아니었나? 얼마면 되는지 입이나 털어봅시다. 딱히 계약을 어기지만 않으면 그 어떤 짓이든 해도 된다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 치고 사기꾼이 아닌 사람이 없었는데? 아무리 당당해도 손해보는 무리수를 두면 안되지. 이 양반도 장사를 할 줄 모르는군.
아니, 그걸 왜 나한테 그러냐고? 난 아무 상관 없는 제삼자인데. 괜히 또 이상한 사건에 말려들고 말았습니다. 도통 말을 안 하고 선택지가 없으니, 레파토리가 매번 똑같네요.
그렇다면 99.9%의 확률로 취각암이라는 거군. 나머지 0.1%의 행방은 장사꾼 양반에게 물어봅시다. 물론 운이 너무 좋거나 없으면, 그 0.1%에 걸리겠지만...
이런 말을 대놓고 하는 거 보면, 여기 사람들도 모험가 길드 양반들이 얼마나 악질인지 대충 알고는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구르는 주인공의 안습한 상황도...
과연 그럴까? 다음은 없을 텐데. 그러지 말고 그냥 플랜B로 가자고. 10분이면 끝날 거 1시간 걸리기는 싫거든. 안타깝게도 주인공의 선택지 따윈 없습니다.
계약을 좋아하는 어떤 양반이 적절히 떠오르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서는 언급되지 않네요. 이 리월이 계약의 도시라는 것을 잠깐 잊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걸 비녀로 만들어서 빌려줬다고 할땐 언제고, 또 따로 갖고 있으면서도 적절히 모른 척을 했다고? 그런 건 현장에서 바로 따졌어야지... 현명하지 못하군.
플랜 A나 B도 아닌, 플랜 C로 갑니다. 취각암으로 만든 비녀의 출처를 역추적하네요. 아니, 이미 있지도 않은 거 다시 찾지는 못하니깐, 이제는 돌덩이가 가짜라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 발로 뛰어다니는군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적절히 없는 상황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역시 사기꾼이었군. 그 비녀마저도 가짜였다니. 가짜를 비싼 가격에 빌려주고, 하필이면 또 그걸 잃어버려서 비싼 가격에 물어주게 생겼네요.
아니, 사기꾼 양반이 딱 걸렸네. 역시 관상이 좀 구리구리하더니... 구라치다 걸리면 10배로 보상을 해준다고 했는데, 돈이 아니라 손모가지를 적절히 날려야겠습니다.
이 서류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 가져가도 되냐고 묻는 것도 아니라, 당당하게 가져간다고 말하는 패기... 거기다 돌멩이는 덤으로 같이 쌔벼가는군요.
좌우간 돌멩이랑 비녀가 가짜라는 건 알아냈습니다. 이젠 그 가짜 돌멩이로 비녀를 만들었다는 증거를 적절히 가지러 가줍시다. 이런 전개를 이 게임에서 볼 줄이야... 장르가 뭐여?
동네 사람들 아무한테나 찾아가서 물어보면 얼굴이랑 이름, 국적이랑 직업까지 싹 다 까발려져서 알고 있네요. 이렇게 좁은 세상에서 감히 사기를 칠 생각을 하다니...
서류라고? Aㅏ... 이 서류도 적절히 흡수해갑시다. 마신 퀘스트였다면 중간중간 추가적으로 뭘 더 요구했을지 모르나, 이건 이벤트 + 월드 임무라서 다행히 빡세지는 않네요.
백병원에 계신 백선생님을 적절히 찾아가야겠네요. 지금 그곳에 계실지 안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히 계실 거라고 믿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화를 당하지 않았으니, 그 돌은 가짜다, 이 말이군. 백선생님께서 구라를 치지는 않으실테니, 방금 한 말에 법적 효력이 있는지 알아봐야겠군요.
그건 알 바 없으니까 빨리 서류나 달라니깐... 일이 잘못 틀어지면 바로 모든 책임을 백선생님한테 전가시키기 위한 서류지. 좌우간 인맥이 넓으니 일이 술술 잘 풀립니다.
이 양반한테 말 걸었다가 또 이상한 월드 퀘스트 강제로 받아지는 줄 알고 무시했으나, 다행히도 그런 건 없는 모양입니다. 들어나 봐줍시다.
Aㅏ... 뭐지? 이 사람? 아무래도 정신이 약간 이상한 양반 같네요. 약초를 잘못 잡수신 것 같습니다. 약으로 생긴 문제는 약으로 바로잡아야지.
모든 증거가 모였으니, 사기꾼 양반을 역으로 탈탈 털어야겠습니다. 괜히 부담스럽게 카메라까지 클로즈업시키네요. 지난번 윈드블룸 축제에서도 그러더니...
원래 얼마를 주고 비녀를 빌려줬는지는 끝까지 언급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10배라고 함은, 그 뒤에 0하나를 적절히 붙이는 액수가 되겠군.
원래라면 서류를 모은 순서대로 맨 위에서부터 하나씩 줘야 하지만... 생각해보니깐 기분이 나쁘군. 입을 터는 건 혼자서 다 하고, 왜 따까리 짓은 내가 해야 하는 거야? 이러니깐 내가 하수인 같잖아;; 그래도 리월항을 구한 영웅인데, 사기꾼 앞에서 체면이 말이 아니군.
똥폼을 잡으면서 앞에 보고 말하다가 엉뚱한 선택지를 고르니깐 빡쳤는지 갑자기 뒤돌아서서 정색을 하네요. 아니, 어쩌라고?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알아서 좀 갖고 가라고...
계속 엉뚱한 서류를 주면,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아예 대놓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저 사기꾼을 보고 말해야지, 왜 나를 보면서 말을 하냐고?
클로즈업이 너무 과하군... 그런데 동식이한테 받은 최고급 폰타인산 카메라로도 끝내 콧구멍은 보이지 않네요. 입까지 다물고 계시니 숨은 어떻게 쉬라고?
어어... 젠장! 잃어버렸다! 안타깝게도 퀘스트 아이템은 버리는 선택지가 없나보네요. 1번부터 3번까지 차례대로 하나씩 적절히 제출해주도록 합시다.
상황 설계를 참 치밀하게도 해놨군. 광석이 진짜라면 위험한 걸 팔아서 잡혀가고, 광석이 가짜라면 사기를 친 걸로 잡혀가고... 결국에는 구금엔딩.
Aㅏ... 아니라고? 뭐가 아니라는 거지? 그렇다면 둘 중 한 사람이 지금 우리들한테 구라를 치고 있군. 돌을 안다고 했다가, 모른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하는 양반이네.
그거야 다시 되팔면 그만이지. 때마침 우리들한테 그 돌이 적절히 필요하니, 1모라에 파는 게 좋을 것 같군. 위험한 돌을 싸게 사주겠다는데 서로 윈윈이지.
고작 그런 이유라면 돈 받고 팔라니깐. 1모라에 사준다고. 왕년의 혹스턴이었으면 오히려 돈을 내고 팔았어야 했을지도 모르는 걸, 자비를 좀 베풀어 줬더니만...
과연 그럴까? 하지만 계약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결국 비녀를 못 찾았으니까. 알고보니 자작극은 아니겠지? 괜히 저 사기꾼 양반이 돈 벌려고 수작 부린 것 같은데...
아니, 계약에는 분명히 모라로 지급해야 한다고 되어 있을 텐데... 좌우간 그 돌이 필요하긴 했으니, 적절히 용서를 해줍시다. 이제 계약 따윈 아무려면 중요하지 않다 이거지.
글쎄,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항상 실망하는 경우가 좀 허다하네요. 뭔가 설득을 잘 해서 납득을 시키면 좋지만, 이유가 구차하고 구질구질한 경우가 열에 아홉입니다.
좌우간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고, 게임이 그렇다니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줍시다. 중간중간 말이 안되고 납득은 안되지만, 주인공은 벙어리라서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네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왜 갑자기 협력 관계가 된 거지? 진짜 자작극 아니야? 이건 마치 자기한테 사기를 치려고 접근한 클로버를 혹스턴 형님께서 제자로 받아준 거랑 같은 상황인데;;
Aㅏ... 드디어 끝이 났군. 중간장 1막이 신학 전설 임무였다면, 이건 적절히 연비의 전설 임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물론 분량은 1시간 정도로 짧습니다. 귀찮은 것도 없고,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NPC들에게 말만 좀 걸면 그만이죠.
Aㅏ... 됐으니까, 빨리 사라지기나 해. 난 그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으니, 치외법권 들먹이면 무적이야. 진짜 심각한 문제면 출국하고 자시고 바로 구금엔딩이겠지만.
진즉에 다 만들어서 줬어야지, 그걸 이제 주시면 어떡합니까! 사실 별로 한 건 없고, 필드에 나가서 노가다도 안 하고, 그냥 NPC 찾아다니면서 말 걸고 다닌 게 전부긴 하지만...
Aㅏ... 주전자가 공중에 떠다니고 있군. 또 리월에서만 존재하는 투명한 테이블인가? 아니면 진짜로 공중에 떠다니게끔 설계가 된 물건인가...
겁나조쿤? 이 주전자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 지난번에 비경에 납치당했을 때 잘못 건드렸던 주전자를 드디어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게 됐네요.
아니, 평할머니는 어디로 사라지고 주전자만 둥둥 떠다니고 있어? 아무래도 주전자 안으로 적절히 빨려들어가신 모양입니다. 뒤따라 들어가야겠네요.
Aㅏ... 이건 또 뭐야? 하나도 모르겠네. 일단 지형이 그나마 제일 얌전해 보이는 청옥섬으로 골라줍시다. 나중에 바꿀 때 돈 내라고 하는 거 아니겠지?
집이 어디 있다고? 내 눈에는 나무밖에 안 보이는 구만. 페이몬이 보는 방향에서는 집이 보이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난 대화를 걸면 항상 주인공의 뒤통수밖에 안 보이지.
아니, 이 양반은 또 뭐야? 자기 이름을 적절히 까먹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어째 만나는 사람들마다 제대로 된 사람이 없지? 그 전에,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선인들을 하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인간이 아닌 존재가 말을 걸어와도 이젠 더 이상 놀라거나 신기해하지 않네요. 좌우간 퀘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Aㅏ...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마이룸 꾸미기라면 타게임에서도 많이 해봤지만, 결국 이거 가구 사고 하는 것도 다 돈 주고 사야 되는 거잖아?
게임이 시키는대로 그냥 아무런 건물이나 하나 꺼내놓읍시다. 맵이 생각보다 좁네요. 뭘 더 꺼내서 배치하고는 싶으나, 렉이 매우 심해서 도저히 오래는 못 해먹을 것 같습니다.
거 참 여기도 알아야 할 게 너무 많군. 메인 컨텐츠도 아닌 것 같은데... 앞으로 여기 와서 노가리를 깔 일이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겠네요. 1분 1초가 아까운데 말이야.
Aㅏ... 드디어 끝났군. 하지만 아까 전에 배치한 건물이 아직도 로딩중입니다. 스타크래프트였으면 벌써 커맨드센터에다 서플라이 디포까지 짓고도 남을 시간인데;;
진심 이 게임은 잡다한 컨텐츠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비경 돌아서 템 파밍하는 건 그렇다고 쳐도, 평판 임무나 선계 등급 보상 같은 자잘하게 귀찮은 것들이 많네요;;
지난 윈드블룸 축제때 적절히 손에 넣었던 도면은 여기서 쓰는 거였네요. 알고보니 설계도인 모양인데, 한번 학습해놓으면 요리 레시피처럼 영구적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모험가 길드에서 나눠준 수첩만으로는 부족한지, 아예 선계라는 공간에서 따로 주는 임무가 있습니다. 물론 이건 나중에 메인퀘 다 밀고 할짓 없을때 하는 걸로...
이러는 거 보면, 맵이 확실히 좁긴 좁네요. 거기다 선계가 뚫렸으니, 이런 식으로 티바트 대륙에 오가려면 직접 네비게이션을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적절히 다운 와이너리에서 들었던 익숙한 브금이 잔잔하게 들려옵니다. 캐논 변주곡을 적절히 변주시킨 또 다른 브금으로 들리네요.
그리고 이러는 걸 보니, 이제 귀찮게 바그너 아재한테 가지 않아도 여기서 자체적으로 무기를 단조할 수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오는 게 더 귀찮아서 Fail.
젠장! 여긴 어디야!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내보내 달란 말이다! 여기 안에서도 밤낮이 있는 걸 보니, 나중에는 비도 오고 눈도 내리고 하는 모양이네요.
아니, 이 양반은 또 누구야? 얘도 주전자 안에서 사는 선인 양반이군. 이미 주전자 안인데도 또 주전자 안에 있다니... 마트료시카 인형인가?
젠장, 여기도 월드 경계선이 있다니... 문득 든 생각이, 속세의 주전자 안에서 또 속세의 주전자를 꺼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시스템이 막아놨겠지만...
적절히 선계에서 입을 털다가 다시 나오니, 평할머니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하던 대사 똑같이 치고 있지만, 왠지 선계에 다녀왔다가 다시 들으니 왠지 좀 묘하네요.
그런데... 아니, 갑자기 할머니가 증발했습니다;; 아이고, 퀘스트 다 깼다고 사라진 건 아니겠죠? 그동안 훔쳤던 예상꽃이랑 유리백합이 너무 많아서 빡치신 모양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낮으로 바꾸니... 적절히 다시 할머니께서 등장하셨습니다. 24시간 있는 NPC가 아니라, 특정 시간대만 되면 나타나는 NPC들이 있는데... 잠시 퇴근하셨다가 다시 돌아오신 거였네요. 좌우간 이제 속세의 주전자도 얻고, 선계도 뚫었으니... 바로 2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월드 퀘스트와 이벤트 퀘스트를 적절히 진행시킬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