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원신 수메르 스토리... 가장 좋았다...!

※수메르 스토리의 강한 스포가 있습니다.※

제가 원신을 한 지는 꽤 되었지만

지난 감우 피규어 외에는 글을 쓴 적이 없지요...

사실 저는 원신... 빠보단 까에 가깝습니다.

『젤다의 전설』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한데다

그 외의 몇몇 요소떄문에 스토리는 가끔 뽕만 좀 채워주지 뭐라는지 모르겠고

내용은 복잡한데 전개는 단순하고

그냥 마냥 캐릭터만 이쁠 뿐인 것 같고...

내 캐릭터는 남자주제에 배꼽내밀고 다니는게 게이 같고...

근데...

근데 다 떠나서

이번 수메르 스토리!

너무 좋았습니다.

나히다가 신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져가며

보다 신에 가까운 신격을 얻어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아니 이게 눈물이 안날래야 안 날수가 있나.

어디의 주정뱅이 바람신과

띨푼이 바위신과

오토 돌리는 번개신과는 비견되는 몰입도입니다.

허윽...ㅠㅠ

거기다 룩카데바타의 이야기는...

초기에 나온 대사 '세상이... 날 잊어...'

라는 대사는 당연히 뭔가... 어떠한 저주나 악의로 인해 분노하는 대사인줄 알았지.

자신이 오염됨으로서 신앙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재앙을 초래하기에

'세상이 날 잊어주기를...' 이라는 대사였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 진짜.

뭔데 여기 신...

가장 자애롭고 아름답다.

사실 원신은 어려운 말을 좀 많이 쓰는 반면 전개가 가벼울 떄가 많게 느껴져

잘 이해가 안될 때가 많은데, 조만간 스토리 정리해서 다시 봐야겠습니다.

뭣보다 적왕의 이야기가 너무 안 풀렸는데...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후일담으로 사건 종료후 알하이탐에게 찾아갈떄 도서관에 보면 '적왕의 이야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서 그나마 적왕의 이야기를 조금 엿 볼 수 있는 듯.

근데 이리 되면 적왕과 룩카데바타는 거의 적도 아니고 그냥 서로 알고지내는 이웃같은 느낌인데...

왜 두 파벌은 그리 싸우는가.

뭐 신앙이란게 광신으로 변하는 이야기는 자주 있으니까...

이 스토리 안에 구분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당장에 수메르의 이야기부터.

몇 천년 전 마신전쟁의 이야기로 이어오는 적왕과 룩카데바타

천년전의 적왕의 오염과(...맞나?)

오백년 전의 켄리아의 침입으로 인한 룩카데바타의 오염...

누가 정리좀 해조!!!

거기다 여태까지의 순한 모습과는 다르게

우인단을 상대로 뭔가... 가장 말을 잘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람신 : 크윽! 뺐겼다.

바위신 : 음? 주면 안되는 건가? 까먹었군

번개신 : 관심 없다.

(상당수 날조가 들어 있습니다.)

아. 장하다... 장하다 내 딸!(???)

아니 이래도 나히다를 안 뽑아?

믿나히다!!

니~~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