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C 모바일 한국 대표 선발전 후기

평소 여러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특히 축구 게임을 너무나 좋아한다.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위닝, 피파 등의 게임을 다년간 즐겨왔다. 오랜만에 FC 모바일을 즐기던 중 눈길을 끄는 배너를 접하게 되었다. 두둥

2017~18년 즈음이었을까 문득 게임 대회를 나가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 FIFA2017을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시즌에 대략 800 게임 정도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올라가니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고 그만두었다. 그때의 아쉬움이 조금 남아있었을까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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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축구게임 \'EA 스포츠 FC 모바일(이하 FC 모바일)\'의 가족 단위 오픈리그 ‘명가의 탄생’이 지난 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명가의 탄생\'은 1,300여 팀의 가족이 사전 접수에 참여했으며 이들 중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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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에 지인의 사촌이 FC 모바일 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딸과 함께 출전한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손흥민 경기를 보러 런던으로 갔다고 했다. 주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걸 듣고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고 바로 참가 신청을 눌렀다.

시합은 공정성을 위해서인지 균등한 능력치를 가진 선수들로 진행되었다. 선수빨이 아닌 진짜 손가락 실력으로 승부를 보는 시합이었다. 따라서 능력치 상관없이 좋아하는 선수를 선발로 사용할 수 있었다.

옛날이야기지만 사실 EA에서 피파 모바일을 서비스하던 시절 (아직 넥슨이 서비스하기 전) 나름 준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챔피언 레벨까지 올라갔었지만, 안타깝게 단 하나의 스샷도 남아있질 않다.) 그때의 감이 조금 남아있었을까 오랜만에 하는 게임이었지만 생각보다 승률이 높았다. 중간중간 자동으로 돌리는 유저들도 있어 날로 먹은 승도 있지만, 정말 겨우겨우 이긴 경기도 많았고, 이 사람은 정말 못 이기겠구나 싶은 고수들도 있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상점에서 출전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유저들이 80경기를 치를 때 나는 70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이렇게 잘 보이라고 초록 글씨로 설명해 놓은 걸 나는 왜 늦게 봤을까...

추가로 나는 70 경기를 치렀는데, 성적표에는 총 경기 수가 66경기 밖에 집계가 안 된 부분도 너무 아쉽다.

처음 대회 신청 시 50경기 출전권을 받았고, 상점에서 10경기 출전권을 두 번 받았기 때문에 총 70 경기가 되어야 했다. 버그인가? 아니면 무승부 후 승부차기는 집계가 안 되는 건가? 여러 생각을 했지만 뭐 어쩌겠나. 이미 끝난 것을

Anyway 6월 15일 기준 최종 성적은 아래와 같다. 오랜만에 한 게임치고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선발전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FC 모바일이 상당히 재밌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물론 전술적인 부분이라던가 그 외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다. 아마 한동안은 열심히 할 것 같다. 실력을 더 키워서 다음 대회를 또 노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