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부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해피머니와 함께 직접 물고 뜯고 맛보자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

2023년 1월, 기존에 여러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끌던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레이싱을 돌연 서비스 중지하고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 엔진부터 갈아엎고, 그래픽 개선을 몇 차원 높게 이룬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유저들에게 걱정 반, 기대 반의 감정을 들게 했는데, 그렇게 우리에게 공개된 카트:드리프트의 모습은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가독성이 부족한 UI, 핑 문제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레이싱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속도감’과 ‘레이싱의 쾌감’이 오히려 전작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나오며 신규 팬은 커녕 원작 게임의 팬들까지 나가떨어졌습니다.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지난 2024년 2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패치인 ‘라이즈’ 패치가 진행되면서 차갑게 식었던 여론을 대반전 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드디어 1년만에 첫 단추를 끼웠다’ 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정상화되었는데요, 오늘은 해피머니와 함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패치 전후로 변화한 점에 대해 살펴보고 무엇이 유저들을 돌아오게 했는지 알아봅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크게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으로 나뉘기에 필자는 이 두 모드를 중점으로 플레이했습니다.

Ⅰ. 스피드전

직접 플레이 한 스피드전. 아니, 사진 찍으며 달리기 너무 어려워요!!!

패치 내용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카메라 시점의 변경 및 분화, 그리고 시점의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었습니다. 드리프트 출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가장 큰 문제가 앞서 말했듯이 ‘속도감’이었는데, 기존에 카트 바디들의 속도를 통일시 한 상태로 개발한 탓에 맵 디자인도 그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을테고, 레이싱 중에 발생하는 몸싸움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카트바디의 속도를 올리는 것으로는 해결이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속도감’이라는 것은 유저의 주관적인 평가 요소이고, 이를 단순히 수치 상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어려웠기에 과연 이것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갓패치라고 하는 주행 카메라 설정 기능의 추가

하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카메라 시점을 변경함으로써 드리프트는 속도감 문제를 멋지게 해결해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카트바디의 근본적인 속도는 전혀 변화하지 않았는데, 카메라의 위치 하나로 주변 환경의 왜곡 정도가 달라지면서 속도가 확연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원작과 비슷한 세팅으로 카메라를 설정했을 경우 직접 해보니 진짜로 원작 카트라이더의 그 느낌이 났어요. 또한, 기존에 제공하던 카메라 세팅에 익숙해진 유저들을 위해 카메라의 높이, 캐릭터 뒤통수를 비추는 거리 등이 다른 총 4가지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플레이어가 원하는 속도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 차 좀 보세요 멋있죠?

스피드전 카트바디의 성능을 차별화한 선택도 정말 좋았습니다. 드리프트의 원래 모토가 반 P2W. 즉, '모든 카트의 성능을 동일시하여 과금을 통한 승리를 방지한다'였는데 이게 참 좋은 것 같지만서도 결국에는 카트의 크기, 코너링 등 문제로 인해 어차피 쓰이는 카트만 쓰였단 말이죠. 이 때문에 '차라리 이렇게 할거면 카트바디 성능에 차이를 둬라'라는 말이 유저들 사이에서 나왔었는데, 그것이 반영되었습니다. 후술할 것이지만, 이번에 나온 콜라보 람보르기니 차량이 꽤나 좋은 스펙으로 나와 공방에 자주 보이기는 한데,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타고 싶은 것 타고, 뭐 그렇게까지 성능 차이도 안 나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상한 카트 타고 다녀요…)

Ⅱ. 아이템전

저 경찰 버스 타고 다닙니다

제 글을 오랫동안 봐주신 분들이라면 제가 나사 빠진 게임을 참 좋아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렇기에 이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아이템전 변경 사항은 김부성 저격 패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변경 사항은 바로 캐릭터의 패시브/액티브 스킬의 추가입니다!! 쉽게 말해, 카트라이더의 캐릭터에 제각각 다른 고유한 스킬들이 생겼는데, 이게 원래 지루하던 아이템전 포맷에서 상상치도 못한 변수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체감상 한 5배는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다오 스킬이 진짜 꿀잼

저 같은 경우에는 다오 캐릭터와 네오 캐릭터를 가장 즐겨했는데, 다오의 경우 ‘점프’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그 점프요!! 처음 써보고 진짜 너무 웃겨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걸로 순식간에 다른 유저들의 방해를 피하거나, 부스터 발판과 연계하여 엄청난 속도로 발진할 수 있었습니다. 네오의 경우 주위의 적을 칼로 쓸어버려 튕겨내는데 이것도 진짜 웃겼습니다. 그냥 대놓고 꼬장 놓으라는 스킬… 너무 좋아요.

안뽑은 캐릭터도 많은데, 참 많다.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

방금 말했던 캐릭터들은 좀 사기라고 평가받는 캐릭터들인데, 확실히 캐릭터 스킬 간 밸런스 패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써 보면 진짜 못써먹을 정도로 쓰레기라는 느낌이 바로 오는 캐릭터도 많았고, 심지어는 스킬조차 없는 캐릭터들도 있었거든요. 이것들은 개발진에서 당연히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고, 최대한 빨리 여론을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미처 스킬을 만들지 못한 캐릭터가 있는 상태로 우리에게 이 시스템을 보여준 것이라 합니다. 조만간 스킬이 없던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곧 출시될 블랙핑크와의 2차 콜라보로 탄생한 캐릭터들도 특별한 스킬이 부여된다고 하네요. 기대됩니다.

Ⅲ. 기타

채팅 부활!!

기타 사항으로 다양한 편의성 패치들이 진행되었는데 가장 눈에 띈 것은 채팅 시스템의 부활 상점에 드디어 물건이 들어왔다는 것이었어요.

우선 채팅 시스템은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유저들이 부르짖었던 요구사항이었습니다.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이기에, 로딩 시간이 원작에 비해서 좀 길었는데, 이 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어 꽤나 지루했습니다. 이 때 채팅이나 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였는데, 드디어 들어줬어요. 다만, 인게임과 게임 종료 후에는 채팅이 여전히 불가능했습니다ㅠㅠ. 게임 끝나고 상대를 정말 놀리고 싶었는데… 아마 저 같은 유저들 때문에 풀어주지 않는 거겠죠(ㅋㅋㅋ)

드디어 뭐가 생긴 상점

이번 업데이트 전까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상점에 아무것도 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진짜 어디 버려진 폐가처럼, 현질을 해도 쓸 수 있는 곳이 없었으니, 카트 드리프트가 출시 1년만에 서비스 종료한다는 여론에 불을 지핀 1등 공신이었어요. 알고보니 실상은 위기에 처한 게임을 살리기 위해(!) 이벤트나 상점 품목까지 다 내려놓고 개발에 몰두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무려 람보르기니와의 콜라보 상품이 등장하였고, 다양한 구매 품목들이 생겨났어요. 드디어 해피머니를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현질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_+ (글이 올라갈 시점에는 람보르기니는 내려갔을 겁니다ㅠㅠ)

+ 해피머니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현질하자~!

자, 상점에 상품도 들어왔겠다. 상품을 안 사볼 수 없겠죠? 해피머니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간단하니 누구나 다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선 저는 다른 건 모르겠고, ‘레이싱 패스’는 사야겠더라구요!! 그래서 레이싱 패스를 구매하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우선 넥슨 게임이기에, 넥슨캐시를 충전해야 합니다. 넥슨에서 해피머니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 왼쪽 상단에 금액을 설정하고, 상품권을 선택하신 후에 해피머니상품권을 눌러주세요!

이후 해피머니 아이디와 결제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시고 넥슨 캐시 충전을 완료합니다. (저는 패스만 살 거라서 5000원만 했습니다)

현재, 페이/카카오페이로 해피캐시 충전 시 5% 추가 적립, 페이코로 충전 시 3% 추가 적립 이벤트 기간이라고 하니 저렴하게 구매하기에 좋은 기회죠?

이후 다시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상점 페이지에 돌아와서

드리프트의 현질 재화인 K-COIN을 원하시는 만큼 구매한 후에

K-COIN을 사용해서 레이싱 패스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참 쉽죠?

정리하며.

사진 찍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니 단 한 판도 완주를 못했네요… 위는 0M차이로 골인 못한 레전드 사진 ㅋㅋㅋㅋ. 제 인생의 첫 게임이 카트라이더였습니다. 6살 때 엄마랑 하고, 아빠가 현질해서 카트를 사준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애틋한 게임으로 남아 있는데, 한동안 드리프트가 무진장 욕을 먹는 모습을 보고 마음도 아팠습니다. 그래도 이번 패치로 갓겜 소리 들으면서 유저들이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저도 기분이 좋네요. 오랜만에 다시 돌아와 카트를 직접 즐겨보니 확실히 그 전에 플레이 했을 때보다 재밌었습니다. 특히나 아이템전은 친구들이랑 했었는데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PC방에 다 같이 갈 일이 있거나 대충 시간 때울 게임이 없으면 종종 할 계획입니다.

요즘 들어 게임의 방향을 결정하는 디렉터의 ‘소통’ 능력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서재우 디렉터님도 활발하게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게임을 발전시키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유저들이 바라는 쪽으로 업데이트가 지속되며 꽃길만 걷길… 저는 다음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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