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65 - 룩카데바타 성체 버섯 & 적념과 파밍 노가다

캐릭터 하나를 사람 구실하게 만들기 위해선 지역 특산물이 168개, 그리고 1성부터 3성까지 드랍되는 잡몹들의 전리품이 각각 18, 30, 36개가 필요하다는 건 이제 다 외워버렸습니다. 하지만 80레벨에서 90레벨로 돌파시키는 건 1레벨에서 80레벨까지 올리는데 사용된 재화의 개수를 전부 다 합친 만큼의 숫자를 요구하기 때문에, 적절히 타협을 봐서 80레벨로 육성 계획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스 전리품도 46개에서 26개로 대폭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니, 파밍이나 육성에 있어서도 그렇게 빡세다는 생각은 안 들게 되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수메르쪽 특산물을 탐사할 땐 타이나리를 파티원에 합류시켜서 맵상에 특산물의 위치가 뜨게끔 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2-3일에 한번씩 필드에 스폰이 되고 재고가 들어오는 특산물은 곧곧의 NPC상점을 이용하면 5개를 먹을 수 있습니다. 위치를 외우거나, 맵상에 표시를 해두거나 해야죠.

이 버섯들은 하나 아니면 두개씩만 같이 스폰되기 때문에, 파밍 난이도가 매우 자비없기로 유명한 특산물이죠. 그나마 이건 한꺼번에 많이 뜨는 지역이었기에 망정입니다.

수천삼림 같은 경우에는 커다란 나무 위에 한두개씩 스폰이 되곤 하는데, 이건 사실상 맵핀을 박아놓거나 타이나리를 합류시켜도 위치를 외우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위인지 아래인지 모르면 못 보고 지나치기 때문에, 핀을 꽂거나 타이나리의 패시브로 맵상에 아이콘을 띄워놔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것보다는, 이렇게 위에 올라왔다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나무 주위를 한 바퀴 돌며 버섯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게 더욱 파밍에 효율적이죠.

겁나좋쿤. 줍다가 낙사할 수도 있으니, 바로 안전하게 나히다 스킬로 쓸어줍시다. 나무 하나당 거의 6개에서 7개까지도 먹을 수 있으니, 3일에 한 번씩은 꼭 와야겠네요.

다음은 지하 동굴 아래에 들어가서 파밍을 해야 합니다. 항상 이런 식으로 접근성이 낮고 숨겨진 장소에 스폰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귀찮더라도 싹쓰리를 해주는 게 좋죠.

마우티이마 숲은 그나마 양반이지만, 나무와 나무들 사이를 막 날아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대놓고 숨기지는 않아서 그나마 파밍이 수월한 편이죠.

위인지 아래인지 모를 땐, 이렇게 직접땅으로 내려와서 달리는 것도 파밍에 도움이 됩니다.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땅이지만, 수메르는 나무 위도 가리키고 있는지라...

112개면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90레벨 찍으려면 168개가 필요하지만, 80레벨에서 90레벨 가는데만 60개가 넘게 들기 때문에, 사실상 100개만 있어도 적당한 수준이죠.

이어서 바람 속성 서포터인 파루잔을 위한 적념과를 캐러 사막에도 왔습니다. 길 가다가 보이는 선인장과 오아시스가 있으면, 바로 나히다를 호출해서 한번 긁어주는 게 인지상정.

Aㅏ... 그런데 대추 야자 몇개 좀 훔쳤다고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쫓아오네요. 모래에 묻히기 전에 클로버 인장을 타고 1초만에 바로 도주를 해주도록 합시다.

선인장이 막고 있어서 그런지 나히다 E스킬이 가끔씩 안 먹히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럴땐 역시 직접 가서 귀찮게 하나하나 채집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츄츄족이라면 몰라도, 도금 여단 형님들은 잡아주는 게 이득이죠. 파루잔 돌파 재료 중에서 도금 여단이 떨구는 비단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건 많을수록 이득입니다.

Aㅏ... 보물 사냥단과 우인단의 환상적인 콜라보도 놓칠 수가 없죠. 역시나 전리품을 많이 주는 돌발 월드 이벤트는 NPC의 잔심부름이 아니라면 받아주는 게 이득입니다.

아니, 그런데 이상한 불속성 떠도는 정령을 잘못 만나서 카즈하가 녹았습니다;; 파티가 풀속성이라서 그런지, 역시 불 속성 원소 반응에는 1초만에 녹아버리는 단점이 있네요.

하는 수 없이 잘 안 키우던 타이나리까지 꺼내서 딜을 했으나, 성유물이랑 무기도 너무 구려서 결국 Fail. 가만 보면 성유물이 거의 절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네요.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일단 무언가가 반짝거린다면, 1초만에 달려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적념과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대추 야자라면 조금 좋다 마는 수준이죠.

Aㅏ... 여기 이 오아시스는 벌써 털리고 없구만. 도금 여단 형님이라도 있었다면 비단을 쌔빌 수 있는 건데, 가는 곳마다 노다지는 아닌 모양이네요.

적념과도 성체 버섯과 마찬가지로 파밍 난이도가 헬이라서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한번 스폰될때 1-2개가 고작이며, 그것마저도 사막 곳곳을 돌아다녀야 겨우 몇십개가 모이죠.

룩카데바타 성체 버섯과 마찬가지로, 적념과도 대충 110개 정도만 먹어두면 80레벨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미 전리품은 합성을 시켜서 갖춰준 상태이니...

Aㅏ... 남은건 지맥의 격류와 일일 의뢰 같은 잡다한 일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 오면 항상 울림풀을 긁어주는 게 인지상정이죠. 시노부도 만간 80렙을 찍어야겠습니다.

달달하군. 몬드쪽 캐릭터들은 슬라임을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나즈마쪽 캐릭터들은 떠도는 정령 코어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여러모로 귀찮은 파밍입니다.

워프 포인트나 일곱신상 근처에 지역 특산물이 많은 건 가만 보니 거의 정석인 것 같네요. 굳이 멀리 다닐 필요도 없이, 워프 포인트 근처만 털어도 달달할 것 같습니다.

Aㅏ... 최근 식자재 가공을 빡세게 돌리다 보니, 그간 가지고 있던 우유가 죄다 증발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버터와 크림이 2천개가 되면, 앞으로 우유도 쌓이게 되죠.

일일 의뢰로는 배달 임무가 걸렸는데, 이 다운 와이너리까지 날아가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속세의 주전자에서 이 건물을 구현하려고 벼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빡세군요;;

그리고 설산 쪽 임무는 지맥 제압석 수호하는 임무가 뜰 때가 매우 귀찮죠. 근처에 가까운 워프 포인트도 없어서 몇백 미터를 꼬박 날아가야 하는 위치에 임무가 발생합니다.

Aㅏ... 거기다 요즘 이나즈마와 수메르쪽에 또 월드 임무 하나 잘못 걸려서 하루에 한 번씩 출석을 하는 꼴이 됐습니다. 현실 시간으로 하루가 걸리는 만큼 귀찮지 않을 수 없죠.

이 모험가 양반들은 거의 1주일째 이 섬에서 노가리를 까고 있구만? 그리고 이제는 고양이 밥에 이어서 고양이 동상까지 직접 돌을 깎아서 만들라는 요구를 들어주고 있습니다.

타타라스나에 실직한 석공예 장인이 살고 있다는 모험가 길드의 첩보를 입수하고서 1초만에 달려왔지만, 가는 도중에 보이는 바다 불로초는 꼭 먹어야 합니다.

이보시오, 아재요. 실직하셨으니깐 새로 일자리 알아는 봐드릴게. 물론 고용주가 이상한 고양이라서 Fail이지만... 사람이든 고양이든 돈만 준다면 나쁠 것도 없지?

하지만 돈 따위는 지불할 수 없어서 결국 노예로 이 섬에 팔려나간 신세가 되고 말았네요. 저 아재 의심하면서도 끝까지 믿고 따라오더니, 역시 사람을 함부로 믿으면 안되지.

Aㅏ... 설마 여기서 끝은 아닐테고. 내일은 도대체 또 무슨 막장 같은 일을 시킬지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길어봐야 1주일 이상으론 부려먹지 않겠지?

그리고 이 사막에 홀로 외롭게 사는 할배도 심심하지 않게 매일 한번씩 찾아가줍시다. 돌멩이를 키워서 장미를 피우겠다고 하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퀘스트를 안 주네요;;

그런데... 아니, 이게 무슨? 여기에도 히든 퀘스트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사실 이 양반한테 장미꽃을 안 줬으면 애초에 할배 만나는 퀘스트도 발생을 안 했으니...

하루에 한 번씩 실제 시간으로 진행되는 퀘스트인데다, 맵상에 뜨거나 퀘스트창에 뜨는 것도 아니라서 직접 말을 걸기 전까지는 퀘스트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이보시오, 할배요. 내가 전문가를 데려왔수다. 도대체 저 양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한번 도와주겠다고 했으니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할배를 도와줍시다.

안될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희망 때문에 며칠동안 물을 주고 모밭까지 정리했지만, 결국 Fail이라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지경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Aㅏ... 결국에는 씨앗을 깨뜨려서 안에 있는 싹이 자라게끔 해달라고 하네요. 하긴, 풀 원소로 장미를 키웠으니, 바위 원소로 씨앗을 깨뜨리는 것도 가능한 세계관이겠지?

바위 속성의 대검 캐릭터를 불러오라고 하길래 바로 은퇴하고 쉬고 있던 노엘을 다시 호출했습니다. 레일라와는 다르게 바위 속성 쉴드지만, 쿨타임이 자비가 없군요.

적절히 씨앗 깨뜨리고 풀을 발라주면 알아서 싹이 자라면서 컷신으로 전환이 되는군요. 이래놓고 또 물 속성 캐릭터로 바꾸고 귀찮게 시킬까봐 쫄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Aㅏ... 하지만 다음날 또 다시 오라고 했으니, 그때는 이나즈마 신사에 있는 고양이랑 이 사막에 사는 할배랑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피날레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쫓겨난 망태 할배가 저 양반이랑 뭔가 접점이 있는 듯 아닌 듯 한 분위기이지만... 아마 마지막 피날레까지 적절히 기다려보도록 해야겠네요.

이제 방랑자와 파루잔의 돌파 재료 파밍도 다 끝났고, 각종 월드 임무들도 적절히 밀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성유물 파밍쪽을 조금 더 노려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물론 아직 숲의 책이 남았기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요이미야 전설 임무 제2막도 열릴테고... 몇 주 동안 쉬지 않고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전히 바쁘게 일이 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