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사가, 동남아 돌진…엔픽셀 '게임한류 돕다'
엔픽셀 ‘그랑사가’ 대만·홍콩·마카오 등 출시…인기 다운로드 1위 기록
2021년 벽두부터 한국 게임판은 요동쳤다.
신예 게임사 엔픽셀의 처녀작 '그랑사가'가 광풍을 일으켰다. 여기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를 출시하며 연초 게임판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그랑사가'는 순수 창작 IP(지식재산권)으로 흥행 온라인 게임에 기반한 IP 게임 일색의 안방 시장에서 신선함을 야기했다.
그랑사가는 부에 명예까지 거뒀다. 같은 해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출시를 전후해 펼친 이색 광고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신예다운 참신함으로 한국 게임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엔픽셀의, 그랑사가의 도전은 2022년 12월에도 이어졌다.
한국 게임 시장과 가장 닮아 있는 대만 출시다.
지난해 11월 일본 출시에 이어 두 번째 신시장 개척이다.
12월 1일 엔픽셀(공동대표 배봉건, 정현호)은 자사의 간판 게임 ‘그랑사가(서비스명 Gran Saga : 格蘭騎士團)’가 대만·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정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현지 퍼블리셔는 'Qookka Games'다.
지난해 10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대만·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각 마켓별 사전등록과 함께 공식 사이트 오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특히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 가수 ‘태연’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현지 TV∙옥외 광고 등 다양한 이벤트에 나섰다.
효과는 탁월했다.
사전등록자 150만 명을 달성, 대만·홍콩에서 양대 앱 마켓 인기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것.
한국에서 흥행이 검증됐고 초반 돌풍이 일고 있어 그랑사가는 한국과 일본에 이어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상당한 흥행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현지 퍼블리셔 ‘Qookka Games’는 2012년 설립된 홍콩 소재 게임사로 국내에는 ‘삼국지 전략판(三國志・戰略版)’ 개발사다.
현지 시장 이해도와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그랑사가’의 원활한 서비스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