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돌고돌아 젠레스 (AFK 접음 / 원신 언젠간 복?귀)

안녕하세용

요즘 현생이 바빠져 슬픈 집지킴이 백수입니다.

시간 여유 없음 + 체력이 없음 이슈로 자동전투 게임인 AFK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최근 AFK를 접고 젠레스로 복귀했습니다.ㅋㅋ

AFK 재밌게 했어요. 그림체 감성적으로 예쁘고, 자동전투와 육성 편의성이 너무 편해 좋았지만

결국 PVP/길드 시스템이 저에게 계속 부담이 되었어요.

제가 이쪽 PTSD가 굉장히 크거든요. 가끔 보이는 월드채팅도 심연이라서 싫었구요.

중간 중간 계속 뜨는 팝업 현질창이 너무 거슬리기도 했습니다.

며칠동안 스토리 거의 오픈런하면서 자동전투 795단계까지 도달해 반신 존잘 스키탈리스인가 그 친구를 만났는데,

조금 등장하고 금방 또 막히길래.. 뭔가 여러모로 질려서 접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원신이 많이 개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운받고 오랜만에 접속했어요.

5성 상시 선택권으로 일단 타이나리를 얻었습니다.

이런 저런 장벽들을 많이 낮추고 편의성 업데이트도 크게 된 것 같았습니다. 원신 맵스를 켜지 않고도 특산물을 모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구요.

저는 푸리나 복각 당시에 1돌을 비틱하면서 뽑았는데도 육성 부담때문에 뽑고 접었습니다(?) 이상한 말이지만 그렇게 되더라구요.

낚시 단조 + 특산물 모으기 + 동시에 뽑힌 다른 캐릭터 육성이 합쳐지니까 게임이 아니라 뭔가... 너무 부담스럽고 의무감이 느껴져서 접속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회피형)

그럼 붕스 어때? 푹먹 포스팅을 비공개로 돌렸지만, 저는 붕스도 한때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요.

지금도 붕스 캐릭터들의 모델링은 정말 잘 뽑혔다고 생각하지만, 모 캐릭터의 밀어주기로 인한 어색한 스토리텔링에서 크게 실망했구요.

(나는 관심없는) 이전작과의 과한 유대감으로 머글 유저로서 느끼는 위화감이 컸어요.

남들은 웅장해지는 장면에서 저는 음.....하다가 결국 하산했습니다.

그렇게 돌고돌아 젠레스 존 제로를 다시 깔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시간적/체력적 여유도 다시 생김)

오랜만에 접속해서 이벤트를 쭉 밀어보는데, 니콜 성우님이 미친 연기하셨더라구요.

그리고 자그마한 개그 포인트들이 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서... 잇몸 미소 만개하며 이벤트를 밀었습니다.

하동백 이벤트는 영어로는 카멜리아 이벤트라고 적혀있던데, 그냥 동백꽃축제라고 하면 좋았을 것 같아요. 힙하던 젠레스에서 촌스런 느낌이 확!!

치안관 이벤트에서는 다시 힙하고 귀여운 젠레스로 ^ㅅ^

굉장히 그럴듯하게 만들었더라구요. 제 (예전) 일도 생각나고 재미있게 했습니다. ㅎㅎ

카이사르 모델링이 잘 나왔더라구요.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카이사르 컨셉이 기골이 장대한 검방패 캐릭터인데 너무 팔뚝이 가늘다는 것 정도. 그래도 이목구비가 주차가 굉장히 잘 되었어요. 이 이야기를 하면 제 연령대가 티나겠지만... 카이사르의 블러셔 표현 색감이 일명... 아오이 유우 블러셔라고 여러분들은 아시는지요...ㅋㅋㅋㅋ...... 암튼 색감 예쁘고 모델링이 잘 뽑힌 카이사르입니다.

이벤트를 밀고 맞아, 젠레스 재밌었지...🚬하면서 다른 자잘한 퀘스트들도 깨봤어요.

천국인가요

귀여운거X귀여운거X귀여운거 = 개귀여움!!!!!! 으악!!!!! 넘 귀여워!!!!!

오랜만에 파이퍼X루시X빌리로 플레이를 하는데..

이 맛이야... 이거...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이 손맛....

가끔은 피곤하지만(?) 이 맛....

AKF를 접고 원신으로 복귀하려던 이유가 1)여성 유저수가 많아서 관련 커뮤 활발 2)연령대가 어림 이 두가지가 있었거든요.

제가 나이 들어보니 왜 나이 많은 사람들이 또래랑 안 어울리려고 하고 어린 애들사이에 끼고 싶어하는지 알겠음....

뭔가 도란도란 게임 얘기 나누는거 눈팅하면서 그러고 싶었으요.

반대로 젠레스는 연령대가 많이 높은 것 같았고 여성 유저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고민을 좀 했는데

결국 게임이란게 취미생활이잖아요. 그냥 제가 현재 가장 재밌다고 느끼는 젠레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2파티인 빌파루에 대해서 설명을 더 드리자면, 화려한 이펙트는 없지만 슴슴하니 깔끔하고 강타 타격감이 엄청난 파티예요.

세 캐릭터 모두 타격감이 굉장히 좋아요. 그 중에서도 빌리 2돌 효과인 것 같은데, 가끔 빌리가 회피 중 360도로 총을 쏘는데요.

이게 진짜 미쳤습니다.

이상마스터리 300 이상 맞춰줌

파이퍼는 저의 애정캐인데요. 저의 애정캐 연대기를 보면... 타격감이 좋아야하고 전투음성이 찰져야 합니다. 성능은 3순위로 아주 나쁘지만 않으면 됨ㅋㅋ 파이퍼는 만성피로+과속 드라이버의 양면적인 캐릭터라 속도감과 타격감이 중요한 액션게임에서 매력을 살리기 어렵다고 생각한 캐릭터거든요. 그런데 정말 !!! 잘 어울리고!!! 또 개성있는!! 연기를 하셨어요. 검색해보니 손정민 성우님이라고 나오던데.. 초면이지만 암튼 당신 최고야.

넘 이쁘....

파이퍼 특유의 브레이크 밟다 다시 360도 돌리는 특유의 리듬감+타격감이 있어요. 처음엔 중간 중간 끊어야하는 점이 낯설고 불편했는데, 긴 무적 후모션도 있고 점점 마음에 들어서 만렙을 찍었습니다.

결론 : 미친 성우 세 분이 만난 미친 타격감 파티 = 빌파루 조합. 손정민 이주승 김미소 당신들 최고야.

다만 이 파티의 단점은 딱 맞는 S급 방부가 아직 없어요. 저는 30레벨 종이부/자석부를 번갈아가면서 2명보스전/잡몹전에 쓰는 편입니다. 유출로 칼리돈 방부가 1.2에 등장할 수도 있다길래 방부 티켓을 모으고 있어요. 리볼버부는 못생겨서 안 뽑음

애기돼지 내가 꼭 데려온다

암튼 오랜만에 빌파루로 플레이하다가 실제로 소름 돋았을 정도로 도파민을 느꼈다는 이야기.

3장에서 '비너스'가 주는 타임어택 미션도 빌파루 4성팟으로 3분 클리어!

파이퍼, 루시, 빌리 모두 핵심스킬이 C까지만 돌파가 되어있는데도 가능했어요.

(젠레스는 노토리우스 추가 기회를 제공하라!! 제공하라!!!)

그리고 9월 4일! 제인/세스 픽업이 떴습니다.

제인 언니 너무 예쁘지만... 저는 파이퍼맘이라 ㅠㅜ

내 목표

엔비 +1해서 2돌

세스 2돌

반천으로 상시 그레이스or리나 (둘다 없음. 전무만 있음^^..ㅋㅋ)

결과 (100뽑 씀)

엔비 +4해서 5돌

세스 2돌

루시 +1로 풀돌

이외에 다른 상시4캐, 무기;;

제인 1돌

1돌이라 분명 엄청 좋겠지만....

이 언니가 웨이브하면서 등장하는게 진짜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손에 잘 맞는 애정캐부터 기르기로 했습니당.

루시를 풀돌하면 하늘에서 멧돼지비가 내려오는데요, 아무튼 좋은 것 같네요.

파이퍼를 60레벨 찍고 미뤄두었던 분쟁 8층도 가봤는데요. 이전에는 S절대 못 따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S를 무난히 딸 수 있었습니다.

걸린 시간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보니, 파이퍼*루시는 4성이지만 좋긴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산사자 보스는 신보스답게 신선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못 피하면 데미지 세게 들어오는 거랑, 타속성 걸어줘서 혼돈 <이거 참 잘 생각해냈다, 야!

제가 뭐라고 보스 평가를 감히 내렸네요.

격변도 올 S를 처음으로 달았습니다.ㅎㅎ

전반부 조폭 패거리 팰 때 파루빌이 진짜 재밌거든요. 40렙 빌리를 데려간 건데 시간도 넉넉했네요.

격변 쉬워졌다는 얘기가 있던데 똥손인 저도 해낸 것을 보니 정말 쉬워지긴 한 것 같습니다. 다들 츄라이츄라이

개인적으로 이전 격변은 피로도가 높았다고 생각해서 개선된 지금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세스 후기

내가 널 뽑으려고 오랜만에 가챠를 들어갔다.

바로 제로공동도 돌아주고...

저는 그레이스/리나가 없고 루시가 풀돌이라 파이퍼+세스+루시라는 무근본 파티로 하고 있는데요.

일단 세스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서 천천히 스펙을 맞추고 있습니다.

ゼンレスゾーンゼロ(ゼンゼロ/ZZZ)のセス・ローウェルの評価とおすすめ編成です。パーティ編成や凸効果、おすすめ武器やボンプに加え、素材、声優などを全て掲載。ゼンゼロセスについて知りたい方はお役立て下さい。

gamewith.jp

제가 느꼈을 땐 세스는 벤과는 많이 다른 방어캐인 것 같아요.

흑요석 퀘스트에서 다크 제인과 싸울 때 파이퍼+벤+루시로 갔었는데요. 제인의 빠른 템포 공격에도 벤의 방어로 수월하게 대응하면서 + 혼돈 터지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어요. 그런데 세스로는 이런 플레이가 좀 어려웠을 것 같아요. (아직 덜 키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 반면 세스는 루시와 비슷하게 평꾹하면 버프+빠른 지원으로 바로 메인 딜러를 출장시킵니다. 방어보다는 지원에 가까운 버프류 캐릭터인 것 같아요.

원래도 파이퍼가 세다고 느꼈지만, 세스+루시로 파이퍼를 확실하게 밀어줄 때는, 버프가 덕지덕지 생겨서 데미지가 상당히 높게 나오긴 하더라구요. 다만 그로기 때 세스 버프가 들어갈 때가 있고, 아닌 때가 있어서 잡몹/보스류 때마다 좀 그.. 생각해야하는.. 단점이..ㅋㅋㅋㅋ

아무튼 귀여우니 되었다.

형도 플블로 나오는거니...? 형이 나온다면 해리포터 슬리데린 말포이st로 오만한 고위직 치안관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젠레스도 방랑자st 하나 내보자구.

돌고돌아 젠레스

젠레스는 사소한 퀘스트들도 세계관에 잘 녹였다고 다시금 느꼈어요. 이런 저런 것들이 나눠지지 않고, '로프넷'에 다 있어서 보기 편하더라구요. 레이더/길드 조사원/로프꾼/치안관+정보상... 직업들도 다 있을 법하고 서로간의 관계도 흥미로워요. 조사원 학원 수강생 게시글이 떴을 때는 K-입시/취업이 떠오르는 리얼리즘을 느꼈습니다. ㅋㅋㅋ

제발 이상한 세계관 녹이지 말고 이대로만 가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자가 많은 편이라, 한글로 되었다면 정말 완벽했을테지만, 번역이 찰지게 잘 되어있는 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한 아줌마가 컴퓨터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뽑고 싶어질까봐 미뤄둔 청의 퀘스트도 뒤늦게 했는데 감동적이더라구요. 컷씬도 잘 뽑힘.

업데이트된 분실물 퀘스트도 다 밀었는데요. 정말 정말 좋은 수집물 컨텐츠라고 생각하고 저는 이게 그냥 너무 좋습니당ㅎ

부가적인 세계관이나 이전 (구)에리두의 이야기는 여기서만 풀어라 제발. 수단도 분량도 딱 좋으니까.

라이터를 뽑고 라이터+콜레다+루시로 불 파티!

그리고 (언젠간 나올) 그레이스로 파이퍼+그레이스+세스 혼돈 파티!

이게 현재 저의 계획입니다.

그레이스나 리나가 있었으면 하루마사를 노렸을 텐데, 이 두 캐릭터가 언제 올지도 모르니 일단 하루마사보다는 라이터를 기다리고 있어요.

스윗 오토바이남 라이터의 음성 기대합니다. 나오면 파이퍼루시라이터< 이렇게 꾸리고 무한 제로공동 뺑이 돌면서 교체대사 피격시 상호작용대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할 예정임ㅎ

남캐가 없는 파티로는 게임을 못 하는 병에 걸렸습니다.

7월 9일 엘렌을 뽑고, 약 두 달만에 가챠를 들어간 것이었는데

이 정도 템포가 딱 맞는 것 같아요. 안 그럼 또 엄청 뽑다가 회피 본능 돋아나서 겜삭했을지도..ㅎㅎ...

젠레스하는 다른 여성 유저들이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저 혼자 이렇게 블로그에서 떠들어봤습니다.

세스/하루마사/라이터/모킹버드에서 많이 유입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