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일지 02.

2024. 8. 16. 기준 소지캐릭터 일람

보통 이제 프롤로그도 깼으니 바로 다음 스토리를 진행해야지... 라고 생각하기 마련일 거다.

하지만 필자는 옛부터 RPG는 노가다는 최대한 해두고 나서 진행하는 타입인지라 이미 리월항까지 워프포인트 개방해둔 주제에 한동안 몬드에 머물면서 일일임무나 월드임무, 전설임무 따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캐릭터별 서브 스토리라고 볼 수 있는 전설임무의 경우, 몬드 초기 캐릭터들과 향릉, 행추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자동적으로 개방되고, 나머지는 스토리 진행 및 전설의 열쇠로 개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형식이다.

특히 몇몇 캐릭터 전설임무는 다른 전설임무의 선행 조건이거나 새로운 비경 개방 등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도 클리어 후 받을 보상을 생각하면 후딱후딱 진행해두는 편이 좋다.

제일 먼저 깬 전설임무는 케이아인데, 사실 프롤로그 1막 깨고 모험 레벨 모자랄 때 뜨는 거라서 좋든 싫든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거 진행할 때 얼떨결에 검무덤 결계 해방 퀘스트도 처리하고 리얼 보물찾기가 된 게 좀 재미있었지.

그러다가 슬라임 잡으려고 뒤쫓다가 잘못해서 틈새 같은 데 빠졌는데, 갑자기 얼음 나무가 두둥! 하고 공격해서 허겁지겁 도망쳤던 건 이제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추억거리 중 하나다.

몬드 캐릭터들 사이에 은근슬쩍 끼어있는 향릉... 모험 레벨 13일 때 추가되니까 스토리적으로 리월 캐릭터 중 가장 빨리, 게다가 꽤 일찍 등장하는 편이다.

첫 등장할 때 멧돼지 보면서 군침 흘리는 모습 정말 귀여웠는데, 무비라서 찍을 타이밍이 없더라orz 이건 유투브에 올라오는 다른 분 플레이영상을 직접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랬음(땀)

프롤로그 깨고 나면 나오는 레이저 전설임무는 다른 캐릭터랑 달리 특정 위치에 가면 알아서 진행하는 타입이라 별생각없이 갔다가 갑자기 이벤트가 시작되서 깜짝 놀라기도 했지.

하는 김에 모험 레벨 26이 되어 다른 전설임무와 초대 이벤트가 개방되자 바바라의 초대 이벤트부터 전부 컴플리트☆

그나저나 친언니인 진도 그렇고, 이 자매 너무 인기 폭발에다가 사람도 좋다보니 주변 사람들한테 시달리는 걸 보면 진짜 도와주고 싶을 정도다... 몬드 사람들 좀 좌중해라, 응?

그리고 몬드에서 제대로 된 우인단 관련 정보는 호텔 안에 숨어있는 다른 우인단과 달리 혼자만 대성당 안에 외로이 남겨진 탓에 주변의 눈총과 살의를 한몸에 받고 있는(...) 불쌍한 빅토르한테만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보다시피 고트 호텔은 우인단이 통째로 전세낸 상태라서 우인단 대원이 입구를 막아서고 있는데, 참고로 프롤로그가 끝난 뒤에도 시뇨라가 그냥 두고 갔는지, 여전히 호텔 앞을 지키고 있더라...

그, 하다 못해 부하 회수 정도는 제대로 하라고?

우인단 대원은 무심코 말실수하는 게 필수 조건이냐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말실수가 많다.

그나마 빅토르는 여행자한테 처음부터 우인단 입단을 권유하기도 했고, 의뢰를 대가로 적게나마 관련 정보를 푸는 것 역시 그 연장선이라고 말하면 별 위화감이 없는데, 이쪽은 질문 하나 툭 던졌을 뿐인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가 갑자기 역정내고 바쁘다.

이런 사소한 대사에서도 은근슬쩍 떡밥을 심어두니까 말을 안 걸 수가 없더라...

그러고 보면 빅토르도 한정 이벤트 놓칠 경우라면 이나즈마 가야 겨우 얼굴을 보게 되는 스카라무슈라던가 최근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피타노를 이 시점에서 먼저 언급하기도 했지.

여하튼 모험 레벨도 26이 된 시점에서 드디어 리월항 입장~

이 다음부턴 필자의 폭주로 인해 스샷과 스크롤의 압박이 굉장할 예정. 그만큼 정리하려면 시간이 걸려서 며칠 좀 걸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