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90 - 기나긴 여정의 끝, 승리의 축배를 들어라

3장 1막과 마찬가지로, 3장 5막도 파트 4개로 나뉘어서 포스팅 4개 분량으로 딱 맞아떨어지네요. 요즘 월드 임무의 분량을 보면, 앞으로 등장할 마신 임무의 분량이 슬슬 걱정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몇 주 만에 다 밀 수 있는 수준일테지만...

Aㅏ... 꿈에서 깨어나자마자 갑자기 정선궁으로 다시 텔레포트를 했네요. 컷신에서 캐릭터들이 눈물을 흘리는 연출은 잘 없었는데, 여기서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전혀 딴 소리를 하고 있군. 신의 심장을 쓴 것도 아니고, 세계수랑 의식을 연결한 적도 없을 텐데? 아무래도 뭔가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군.

이런 젠장, 이제는 영문도 모른 채 시망까지 했네요. 페이몬은 잘때도 항상 공중에 떠다니더니, 격추당해서 땅바닥에 추락한 건 또 처음 봅니다.

아니, 저 양반은 그때 배 타고 탈주한 걸로 아는데... 역시 구라를 쳤군. 이 게임에서 믿을 사람도 없고, 믿을 상황도 없습니다. 워프 포인트라도 뚫은 게 분명하네요.

그렇다면 저 양반도 쌍둥이라는 말이군... 어쩐지 목소리가 조금 다르다 싶었는데, 기분탓이 아니었습니다. 아니면 자기 자신을 복제해서 뿌리고 다녔다든지...

저 양반 역시 자기 자신에게 이상한 실험을 했군? 수메르에서 추방을 당해서 우인단으로 전향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쯤 되면 수메르 학자보다도 더 능력이 있는 것 같네요.

Aㅏ... 결국 이 수메르에서 싸놓은 똥들도 결국 다 실험의 일환이었다는 말인가? 어째 첫 시작부터 체스판 위의 기물이 되어서 놀아난 기분이네요.

거래를 해서 넘어간 걸 다시 빼앗고, 그렇게 해서 빼앗은 걸 다시 거래를 해서 가져가시겠다? 다른 건 몰라도, 번개 신의 심장은 계속 돌고 돌면서 주인이 바뀌는군요.

Aㅏ... 그깟 체스말 하나 터진다고 해서 무슨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 가만 보니 심연 교단은 다시 뒷전이고, 우인단이 또 설쳐대기 시작하네요.

계약의 도시 리월에서나 통할 법한 딜을 수메르에서 하다니? 무력으로 스틸을 해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런 것 없이 그냥 대화로 입만 터는 것도 웃기네요.

그래서, 대륙 곳곳에서 벙커링을 하고 있는 분신들을 싹 없애는 조건이군? 아니, 이누야샤의 나락도 아니고;; 중지 날리고 털어가는 선택지는 없나보네요.

어차피 이것도 빼앗은 거기 때문에 딱히 없어져도 상관은 없지. 설득을 당해서 Fail. 아주 그냥 신의 심장이 돌고 도네요. 나중에 저 양반을 잡으면 다시 전리품 회수도 할 수 있겠지?

Aㅏ...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주면 어떡해? 나중에 또 해킹 당할 수도 있는데;; 그런데 허공 단말기를 없앤다고 하니, 해킹을 할 수도 없겠군...

아니, 어디서 약을 팔아? 지혜의 신조차도 모르는 정보를 우인단이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하군요. 그러나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신조는 아직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이후로부터 공식적으로 10일이라는 시간이 적절히 지났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또 간다르바 성곽으로 끌려와서 요양을 하고 있군요;; 백병원이 아니라 여기로 와서 다행입니다.

아니, 아직도 안 끝났어? 뒤끝이 어마어마하군. 거기다 원석도 안 주고 이상한 5성짜리 기념품 달랑 하나 주고 끝입니다. 경험치야 의미가 없고, 모라는 넘치는 게 모라니...

Aㅏ... 저게 뭐야? 저것도 음식이라고 준비를 한 건가? 이상한 슬라임 같은 게 마구 들끓고 있군. 역시 야매로 만드는 것보다는 불을 쓰는 요리를 해야 제맛이지.

지난번에도 그런 소리를 하더니... 정작 도움이 필요해서 이곳에 찾아왔던 적은 딱히 없는 것 같아서 Fail. 그러고 보니 4성 캐릭터는 쩌리급이어서 활약을 거의 안 했네요.

10일만에 깨어나서 얼굴 까고 나왔는데, 일어나자마자 또 이상한 행사가 있다고 하네요;; 피날레 끝나고 뒷풀이를 해줘야 제맛이긴 한데, 지금 당장은 너무 귀찮습니다.

아니, 뭐라고? 그 트롤짓 한 양반들을 살려줬다고? 이나즈마였으면 적절히 최고급 단두대로 끌고가서 모가지를 했을텐데... 그래도 수메르라서 살았나봅니다.

편지를 그렇게나 많이 썼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양반들은 전부 다 벙커링을 까며 무시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 허공 단말기도 없으니, 문자나 텔레파시도 못 보내겠군?

이런 젠장, 그런데 왜 그걸 나한테 시키고 그래? 아직 환자라고 구라 치고 드러누우면 안되나? 역시 귀찮고 발로 뛰는 건 전부 다 주인공한테 짬처리를 당하네요;;

아니, 수메르인들이 사진기가 뭔지도 모른다고? 여기서는 일반인들마저도 학자들이랑 거의 또이또이급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아니었군요.

Aㅏ... 그 양반들 전부 다 단두대 가지 않았다면, 숲에서 그 독까스 아줌마처럼 벙커링을 까며 수행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숲이 아니라 사막에 보냈어야 하는데...

아니, 이 양반은 사막으로 추방당했다고 들었는데, 10일만에 다시 복귀를 했나보네요. 높으신 분들이 다 갈려나갔으니, 다시 복직한 양반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 양반은 하필이면 마신 임무가 진행되는 동안에 다른 곳에서 벙커링을 까며 노가리라도 까고 있었는지, 모든 일이 다 지나가고 나서야 얼굴을 까고 등장하는군요.

Aㅏ... 역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모양이군. 그럼 화신 탄신 축제때 사건에 휘말리지도 않았고, 에반게리온이랑 맞짱 까던 시절에도 사막에 있었다는 말인데...

아니, 이 양반도 편지를 못 받았다고 하길래, 결국 발로 직접 뛰어가서 구두로 알려주기 위해 뺑뺑이를 돌고 있습니다. 이래갖고는 편지에 언급된 사람들 다 직접 찾아가게 생겼네...

Aㅏ... 뭐라고? 역시 그런 큰 일은 처음부터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직접 하는 게 맞지. 이 게임에서는 단역 쩌리 NPC의 취급이 어떤지 잘 알면서...

알고보니 그 양반은 마신 임무 마지막에 아주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역할이었네요. 최근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시가 되긴 했으나, 4성이라서 Fail.

이제는 또 항구에 가서 관계자들에게 입을 털어줍시다. 비늘병이 사라지고, 수메르의 모든 게 다시 정상화되고... 이쯤 되면 후일담 급인 것 같네요.

확실히 이나즈마의 저항군이랑은 감히 비교도 안 되는 스케일이긴 했지. 그때 당시에는 나름 뽕이 많이 차올랐으나, 역시 수메르에는 비비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이 양반은 경호원 그만두고 다시 용병으로 전향하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수메르가 이제는 정상화가 되었으니, 딱히 용병을 필요로 하는 일은 없을 텐데?

Aㅏ... 그리고 사막에서도 사람을 또 찾아야 합니다. 가만 보니 마신 임무를 깨고 나면 이 양반들이 사막에 NPC가 되어서 등장하네요. 처음부터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고...

이제는 또 사막에까지 와서 입을 털어야 합니다;; 이런 젠장, 진짜 발로 뛰게 만드네요. 다들 편지를 받았으면 답장을 했어야지, 답장 하나 안 하는 바람에 내가 고생을 하고 있고...

Aㅏ... 때마침 이 아재도 있군. 그런데 아카데미아의 현자랑 같이 있는 걸 보니, 왠지 또 구리구리한 냄새가 막 나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사람은 함부로 믿으면 안되지.

아니, 이 양반은 지난번에 마신 퀘스트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빙의해서 낚았던 양반이군? 아카데미아 학자들이 갈려 나갔으니, 갈 곳을 잃고 사막으로 다시 돌아왔나봅니다.

그래서 사막의 저학력자 양반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거기서 교육을 하겠다나 뭐라나... 역시 흔한 클리셰군요. 그 돈마저도 공짜로 지원된다고 하니, 복지가 갑자기 좋아졌네요.

Aㅏ... 하지만 단역 쩌리 NPC는 감히 낄 곳이 아니지. 플레이어블 캐릭터들만의 연회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오지 않으려고 하네요;;

아니, 다들 바빠서 안 올 것 처럼 하더니, 정작 당일이 되니 사람들이 갑자기 모였네요. 1막에서 아주 잠깐 등장하고 말았던 도리는 이쯤 되니 슬슬 잊혀졌습니다.

Aㅏ... 그런데 이게 뭐야? 테이블도 없고, 땅바닥에 둘러앉아서 음식을 퍼먹으라고? 매우 자비가 없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렇게 큰 일을 해냈는데, 고작 취급이 이 정도야?

아니, 뭐라고? 가만 보니 수메르의 역사마저도 적절히 조작을 당한 모양이네요. 정작 주인공의 기억은 그대로인데, 나머지 사람들의 뇌가 해킹을 당한 게 분명합니다.

그럴 거면 차리리 500년 전에 이미 다 단두대로 보냈어야지. 그런데 그 500년 전의 조상들이 싼 똥 때문에 현세대의 학자들이 곶통을 받는 걸 보니, 은근히 불공평하네요.

부족한 거? 너무나도 많아서 다 나열하기 힘들 정도지. 사람을 부를 거였으면 식당 하나를 통째로 빌리든지, 웬 시장바닥에서 엉덩이 깔고 앉아서 음식을 먹으라고 하니 자비가 없지;;

그러더니 갑자기 나히다가 또 난입을 했네요... 아니 젠장, 그렇게 당당하면 얼굴을 까고 나왔어야지, 시간까지 멈춘 다음에 주인공한테 또 빙의를 하는군.

1초만에 설득을 당해서 결국 또 몸이 빼앗겼습니다. 지난번에 빙의를 할 때도 이러더니, 아직도 여전하군. 그런데 목소리 바뀐 것만 보고 사람들이 바로 눈치를 까는 것도 신기하네요.

아니, 이건 또 무슨 연출이지? 분명 주인공의 몸을 털었을 텐데, 갑자기 다음 컷신에서는 본체가 등장했군요. 아마 여기 모인 사람들의 눈에는 본체가 보이지 않겠지?

Aㅏ... 여기가 어디요? 하필이면 또 이 숙소라니... 갑자기 지난 나날들의 PTSD가 적절히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군. 거기다 저 향로는 독까스 아줌마가 쓰던 거잖아;;

하룻밤 자고 나서 정선궁에 다시 들어가니, 갑자기 시작된 Q&A시간이네요. 역시 매 챕터 끝나고 나서 각 나라의 집정관들에게 말을 걸면, 이런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Aㅏ... 그렇다면 10일하고도 이틀이 지났다는 말인데, 그 12일동안 여기서 벙커링을 하고 있었다는 말이네. 500년동안 노가리를 깠으니, 슬슬 일을 할 때도 됐지.

아니, 뭐라고? 갑자기 거대한 떡밥을 하나 던져놓고 끝을 내는군;; 아직 6장이랑 중간장 제3막이 있으니, 수메르에서 풀 수 있는 떡밥은 다 풀고 다음 구역으로 가야겠습니다.

Aㅏ... 드디어 수메르쪽 마신 임무도 다 밀었군. 이 지역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원신에는 풀속성이 없었는데, 그게 어느덧 1년이 되어가고 있네요.

아니, 그런데 이게 뭐야? 퀘스트 깨자마자 바로 다음 퀘스트가 등장하다니? 역시 뒤늦게 게임에 합류한 플레이어들은 중간에 기다릴 시간도 없이 바로 트리거가 걸리는군요;;

묻긴 뭘 물어? 바로 앞에 당사자가 있는데... 공식적으로 마신 임무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그 뒤에는 후일담이나 기타등등 막간이 항상 한두개씩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번에는 역시 중간장과 여행자의 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 챕터마다 이런 식으로 마신 임무가 추가가 되는데, 역시 메인 스토리를 다 밀고 나서 차례대로 도전을 하는 게 맞죠.

퀘스트만 밀어도 각종 업적들이 알아서 클리어가 되며 원석을 뿌리고 있네요. 일단 지금 당장은 중간장 제3막을 밀고, 그 다음에 3장 제6막을 미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퀘스트 출시 순서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4장이 뜨기 전까지는 수메르에서 벙커링이 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