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의 세계

나는 어느날 문득 눈을 감으면 다른 세상에서 눈을 뜨곤합니다.

그곳은 우주를 움직이는 元神들이 모여 있는 세상이고

그곳은 청정하고 아름다운 세상이며

질리지 않고 지치지 않는 기쁨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난 그곳에서의 원신으로 자각을 하곤 합니다.

그곳에 있는 과거의 정보를 읽을수도 있습니다.

그 정보중에선 존귀한 자와 비천한자가 육체의 허물을 벗고 들어가게 되면

우열이 없이 평등해지는 장소입니다.

과거 존귀했던 존재도

과거 생전 비천했던 존재도

육체의 허물을 벗는 시점에 순식간에 원신으로서의 자각을 하고

생전 느꼈었던 은원과 분노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한과 미련이 많았던 한 중생의 원혼은 하나의 더러운 옷이 되어 그곳에서 눈을 뜨기 이전에 이미 벗겨져 없습니다.

그 벗겨진 원혼은 물질계에 남아 생전의 집착과 한을 풀지못하고 구천을 떠돌고 있습니다.

그들은 남겨진 자손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려 하기도 하지만 거의가 머지 않아 소멸되고 맙니다.

원혼이 소멸된다고 해서 원신에게는 아무런 타격이 없습니다.

원신에게는 원혼이란건 하계에 살때 잠시 입었었던 더러운 옷에 불과할뿐입니다.

그 더러운 옷을 걸치고 얻은 다양한 경험치로 원신은 살지고 풍요로워지고 지혜로워질뿐입니다.

애초에 원한이란건, 그리고 한이란건,

모두가 나이건만은 나를 인지 하지 못하기에 시기와 질투 미원과 원망을 가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육체를 벗고 원신으로 돌아가면 원한이란건 그냥 씻겨나가는 때구정물이 될뿐입니다.

그 땟구정물에 지나지 않는 은원에 하계에서의 삶을 낭비하지 맙시다.

또한 땟구정물에 지나지 않는 하계의 부유함과 권력, 승부욕에 집착해 참다운 경험치를 쌓는것을 소홀히 하지도 맙시다.

그대를 배신한 악당도

그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진 은인도

모두가 그대의 분신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