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오분전의 유래

개판 오 분 전이라는 말의 가슴 아픈 유래를 아시나요?

보통 질서가 없이 어지럽혀져 있는 상황이나 장소를 두고 “개판이다” 또는 “개판 오분전”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개는 멍멍 짓는 ‘개가 만들어 놓은 난장판’ 아니라 '연다' 라는 뜻의 개(開)를 말합니다.

'개판 오 분 전'에는 민족 분단의 아픔인 6.25 전쟁의 비극이 서려 있는데요, 당시 남한군이 북한군에 밀려 낙동강까지 후퇴하자 부산, 포항 등에는 피난민의 행렬이 끝이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부산의 국제시장과 영도, 부민동 등에는 피난민들을 위한 임시숙소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피난민들은 이곳에서 전쟁의 공포와 굶주림에 떨어야 했습니다.

한편 당시 임시정부는 피난민들에게 미군부대에서 나온 잔반을 끓여서 죽을 만들어 배급했는데 배급 시간이 되면 '밥 판을 곧 벌인다'는 의미로 '개(開)판 오 분 전'을 외쳤습니다.

이 외침이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이 모여들어 배급장소는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오늘날 무질서를 의미하는 개 판 오 분 전은 이 같은 풍경에서 오용되었습니다.

앞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현할 때는 아픈 역사의 단면을 비추는 '개판이다'보다는 엉망, 혼돈 등의 단어로 대체해 사용해보면 어떨까요.

“착하고 어진 마음 샘처럼 솟아라”

“Loving-Kindness,

Rise up like a spring

이든샘 인성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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