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드디어 렙50! 각성까지!! D13~14

꺅!!! 드디어 렙 50! 각성까지 했다!!!

와! 진짜 힘들었다!! 너무 기나긴 여정이었다!!

그냥 귀검사할걸!!!어차피 결국 출퇴근길 솔플만 하는데!!!

새삼 모바일 게임에서 다들 무과금이 아닌 과금을 하는지 알게 된 순간이었다. 레벨이 오를 수록 과금을 안하면...피지컬이 딸린다.

그럼에도 헐값노동자가 4,900원 외에 과금을 하지 않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과거에 과금을 수차례 한 헐값 노동자... 모든 게임이 섭종을 하게 되는데...!?!! 음Y사와 앙S타 섭종으로 날아간 내 n백만원을 잊을 수 없다. n백만원 보다 더 슬픈 건 한땀한땀 모은 내 사랑하는 최애들이 그야말로 파스스 사라져버린 것이지.

그것도 그렇고 딱히 랭커에 관심있는 것도 아니고 출퇴근 킬링타임용으로 하려던 거라 크게 과금 욕구가 있지는 않았는데 레벨이 오르면 힘들긴 하지만 이벤트로 피로도나 재료도 많이 줘서 렙40구간까진 즐겁게 했다 ! 사실 출근만하면 그 이후 레벨에서 힘들어도 그저 재미났다.

아무튼 이번에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직업으로 넨마를 고른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작년 PTSD에 시달리면서 주먹으로 뭔갈 패고 싶어서.

2) 나도 이번엔...파티플이나...길드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직장인에겐 헛된 꿈이었죠!

1. D-13 렙50!

확실히 #던전앤파이터모바일 플레이하면서 넨마스터는 무과금으로 렙 40대 찍은 이후로는 한계가 있다! 맨날 죽음... 난 맨날 죽음이야...

그러다 천계 퀘스트를 다 끝내고 렙 50찍었을 때는 정말 세상을...세상을 다 가진 거 같았다!

각성이라는 무시무시어마무시한 여정이 남아있을 줄은.....이때는 상상도 못했지.

이때는 선물도 주고~ 업적도 생겨서 신나서 이것저것 캡처 잔뜩했다! 하지만 각성이라는 지겨운 여정이 있을줄은.

2. D-14 #넨마스터 #백화요란 각성!

와우! 넨마는 개복치도 아니고! 한 대 맞으면 요단강을 건넌다!!

코인은 안쓰는 게 낫다. 왜? 한 대 맞으면 죽으니까.

#모바일던파 #넨마 #각성 플레이하다가 하도 많이 죽어서 로맨스 판타지 소설들이 스쳐갔다. nn번 회귀한 영애들의 무기력함이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여기서 나온다. nn번쯤 다양한 방식으로 죽다보면 그냥 이번 엔딩만 보고 끝이야. 이런 마음이 생긴다.

참 다양하게도 죽었다.

#작정명멸화 입장하면 정장입은 깍두기 아저씨들 나오는데 한대 맞으면 하직하길 n번

이래저래 피해도 거너님들 총에 하직하길 nn번

왕의 유적에서 철갑옷 칼 한방에 하직하길 n번

얼음 맞아서 죽고 불에 맞아서 죽고 참 여러번 죽었다.

진짜 각성이 너무 힘들었다. 왕의 유적은 의뢰 받을 때는 껌까진 아니었어도 그냥저냥 할 만 했는데 와우! 각성퀘에서는 보스몹가면 한방 맞고 돌아가시는 거죠!! 나름 블로거니 영상도 찍다 포기하고... 나는 던파를 거의 출퇴근길에만 하니 스트레스는 덜 받았지만(직장인은 출근길에 뭘 하든 다 재밌다. 그냥 출근하기가 싫은 것이다. 업무가 싫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출근이라는 컨테이너 벨트에 오르는 것이 힘겨운 것!!) 영혼을 바쳐서 했으면 울었다.

허탈하게 캡처도 영상도 안찍고 공격 패턴이나 보자! 하고 들어가서 멍하니 주먹질을 하는데 엥?

아름다운 넨화를 피우기까지 얼마나 죽고 회귀했는가...

아무튼 엥??? 엥??? 진짜?????하는 순간

각성!!

허무했다.

하지만 좋았다. 프린세스 메이커로 치면 엔딩맞은 순간의 그 기분.

단진이 축하선물도 준다.

정말....이겨냈다...슬픔과 절망......

다들 이래서 #던파 접는구나 했나. 야속하게 2일전 접속한 내 친구목록의 귀인분들이 이해가 가던 이틀..

아 물론...! 과금하는 분들을 앞설 순 없는 거 알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요!! nn번 죽으면 힘들다구요!!

아무튼 세리아도 슈시아 언니도 여기저기서 축하인사를 해줘서 행복했고...

무과금+직장인분들한텐 버서커와 아수라를 강추합니다. 저도 안해보긴 했지만 어차피 출근길에 게임을 한다쳐도 통근러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기에 100% 게임에 집중할 수 없다. 그러므로 파티로 뭔갈 하기에 쉽지가 않다. 렙50도 찍었고 한계에도 도달해서 버서커나 아수라 부캐로 갈아탈까 생각중이다. 격투장에서 귀검 캐릭터 만나면 그냥 마음을 비운다. 이제 나는 조각조각 썰리겠구나 ☆

던파모바일 커뮤니티 딱 한번 들어가봤는데 다들 버서커와 아수라에게 분노에 차 계셨다. 하지만 얍삽한 노동자는 생각했다. 너프 되기 전에 나도 상대에게 짜증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