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고인물의 도쿄 포켓몬 센터 성지 순례 / 4개월 아기 도쿄 여행 선물 구입

髙島屋S.C.東館, 5F, 2 Chome-11-2 Nihonbashi, Chuo City, Tokyo 103-0027 일본

땅값 비싼 빌딩숲 니혼바시 한가운데에 자리한 포켓몬 센터 도쿄 DX.

내가 이곳을 지나치는 건 넌센스ㅋ 왜냐하면~

이젠 침대에 누워서도 파밍 가능. ㅋㅋㅋㅋㅋ

우리 단지 꼬맹이들은 아주미의 노고를 알아주려나? ?

집 앞에 직접 포켓스톱을 세울 정도로 포켓몬go에 진심인 3년 차 유저이기 때문이죠………

(만드는 심사 기준 은근 까다롭고 시간 오래걸림).

도쿄 여행 중 종일 미술관 뿌셔뿌셔하고 온 날.

호텔에서 씻고 쉬다가 힘을 내 2블록 옆 포켓몬고 센터까지 걸어가 보았다.

엘베 앞에서부터 두근대는 이 마음…

지도 보고 걷다 보면 작은 간판이 보인다.

그 빌딩 5층으로 승강기 타고 올라가면 됨.

맞은편 포켓몬 카페 북적이는 대기줄.

여긴 차마 어른 혼자 가기 뭐해 예약하지 못했다.

나중에 애기가 좀 크면 아들 앞세워 체험해 보고픔 ㅎㅎㅎㅎ

이번 시즌 새로 미는 아이들 - 나오하, 뜨아거, 꾸왁스.

ㅋㅋㅋ 아 뭔데 신나

입성!

훠우

진짜 눈 돌아가고 정신 못 차리겠음 ㅎㅎㅎㅎ

아는 애 옆에 아는 애!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이곳이 천국이댜… ? 성덕된 기분이 이런 거구나

이런 네임드도 귀엽지만

포켓몬 센터 도쿄 DX가 너무 좋았던 건

대중적으로 덜 유명하고 덜 인기 있는 캐릭터들까지 전부 실물화되어있다는 점!

로즈레이드 ?

쪼마리가 있어…?

미꾸리는 500 언더 배틀에서 사기캐 ??

오뚝군이라니 ㅋㅋㅋ

솔직히 메탕까지 있으면 끝난 거 아닙니까? ㅋ

사고 싶은 건 너무 많지만 자중하자.

집에 봉제인형 많아봤자 관리만 어렵고 아기에게도 좋을 게 없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1개, 아가 선물 1개

- 무조건 가장 작은 사이즈 / 손세탁하기 편한 걸로.

진짜 30분 넘게 고민하고 골랐다.

파이널 후보군부터 소개하자면,,

두두 - 포켓몬고 시작하고 처음 만난 100% 개체였던 두두. 싸움도 못하고 뭐 잘난 건 없지만 애정캐

한카리아스 - 21년도 한여름 커뮤 데이에 남편과 죙일 딥상어동 잡으러 다닌 추억이 깃든…

그 다정한 남자로부터 ‘왜 열심히 안 잡냐, 너도 저녁까지 최대한 많이 잡아줘야 이따 교환 때 반짝반짝 좋은 개체가 나오지 않겠냐!!’ 구박 받아가며 죽어라 파밍했던.. 아찔 짜릿한 추억이여 ㅋㅋㅋㅋ

마임맨 - 이건 뭔가 용이 닮아서 사 오고 싶었음 ㅎ

포켓몬 센터 도쿄 DX 매장이 아쉬운 건 인형 외 대부분 굿즈들이 피카츄, 이브이, 팬텀, 메타몽같은 인기 캐릭터에 몰려있다는 점.

용이 입힐 깜찍한 코스프레 옷 같은 거 사 오고 싶었는데 신생아 베내옷 셋트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그마저도 퀄리티가 막 좋아 보이진 않았음)

포풍 덕질 후 건물을 나서면 다시 이런 풍경

자~~~ 그럼 제가 뭘 사왔냐면요!

내 최애 캐릭터 토케틱과 테오키스(어택폼)!

토게틱은 좋아해서 무조건 살 생각이었고,

테오키스는 고민 끝에 골랐다.

4개월 아기의 흥미를 끌 만한 화려한 색감 /

그립감 좋은 바디 / 현실계에 없는 상상력

—> 세 요건을 모두 갖춘 개체는 너다 ㅋㅋㅋ

결과 이즈 굳 ㅋㅋ 처음 보는 순간부터 물고 빨고 난리.

손에 쥘 부분이 많아 떨어뜨리지 않고 잘 만지작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