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x맘스터치 콜라보 완료(?)
저는 제가 게임을 좋아하는 것에 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종종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싶은 사람들이
자학을 하는 모습을 쉽게 봅니다만, 기왕 좋아할 거면
스트레스 가지면서까지 숨어서 음침하게 취미를 즐겨야 하는 이유는 없지요.
그런데 소위 '씹덕'은 게임에 지르는 돈이 아니어도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돈이 된다는 것을 게임사가 알아버린 것인지,
현실에 침투하여 각종 콜라보 이벤트를 벌이며 굿즈를 판매하는 일이
한국에서도 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 쓰고 있는 12.06(수)까지 진행되는 맘스터치 콜라보 이벤트. 인게임 캡처입니다.
이번에 진행한 블루 아카이브x맘스터치 콜라보 이벤트도 그 중 하나인데요,
요점은 맘스터치 가서 햄버거나 피자 먹고
캐릭터 포토카드나 인게임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함께 받는 것입니다.
출처: 블루아카이브 넥슨 공식 포럼
맘스터치 시그니처인 치킨버거+치킨 메뉴입니다.
후술할 피자 메뉴가 좀 가격부담이 더 세서 그렇기도 하고,
전 이벤트 참여를 위해 이쪽을 애용했네요.
순살도 버거도 사주세요 메뉴 세트.
양이 조금 됐지만 혼자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방문했을 때는 후라이드가 아니라
소스를 간장이나 허니 같은 걸로 바꾸면서 맛있게 잘 먹었네요.
출처: 블루 아카이브 넥슨 공식 포럼
맘스터치가 이제 피자도 하기 때문에, 피자 메뉴도 해당되었습니다.
가격이 안 나와있는데, 레귤러 사이즈 기준 2만원 중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있는 아리우스 스쿼드 멤버가 히요리, 사오리라서 처음에는 이 둘만 가져가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4번 방문하기에는 지출이 좀 되길래, 저희 샬레에 있는 학생 둘만 데려오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벤트 시작한 주에 한 번, 그 다음 주에 한 번, 그리고 이벤트 종료일 직전의
주말에 한 번 이런 식으로 핑계를 만들어서 계속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압권은 이쯤 되니까 매일 오는 건 아니었는데도 사장님이 저를 기억해버리셔서(...)
마지막 방문 때는 인게임 쿠폰을 안 받는 대신 캐릭터 포토카드를 2장
받아갈 수 있도록 배려까지 해주셨습니다.
당연히 이런 배려를 싫어할 제가 아닙니다. 냉큼 받아와서 스쿼드를 완성했지요.
첫 주에는 '이게 뭐길래...(사람들이 먹으러 올까)'라는 반응이시더니, 주차가 쌓일수록
오히려 고객들 반응을 즐기시는 사장님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올해 초에 진행했었던 프랭크버거와의 콜라보.
그 씹덕 맞으니까 '줘'!
요식업계 쪽과 진행하는 콜라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초에 프랭크버거와 콜라보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때는 주변에 프랭크버거 지점이 맘스터치마냥 많은 것도 아니었어서
참여하지 않았었습니다.
다만 추후 이번 맘스터치 콜라보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과 콜라보를 진행한다면
넥슨이나 콜라보처나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고,
유저들은 유저들대로 행복하지 않을까요?
게임에서 한 계정 당 최대 4회까지 쓸 수 있는 인게임 재화 교환용 쿠폰.
여기에도 콜라보 이벤트의 대문 이미지를 걸어놨네요.
어라? 분명 이 두 녀석만 데려오려고 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둘도 와버려서...
포토카드 뒷면.
스쿼드 완성. '그 씹덕'이 결국 해냈군요...
결론: 앞으로도 이런 거 자주 했으면 좋겠습니다.
돈 벌어서 이런 데에라도 쓰지 어디에 쓰겠습니까...
막말루다가 몇백씩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