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색감 프리셋 테스트 V4 : 일상 사진
필름 색감 프리셋 테스트 V4 : 일상 사진
평소 찍어뒀던 일상 사진에 이번에 제작한 필름 색감 프리셋을 적용해 봤습니다. 흐릿하게, 그레인 자글자글 그리고 빛바래고, 색 바래고. 이런 질감을 디지털 사진에서 표현하는 것이 매우 매우 쉽지 않습니다. 말이 안 됩니다. 디지털에 필름을 표현한다는 것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작업이었어요.
필름은 같이 필름 도화지 위에 피사체의 장면을 기록하기 때문에 비슷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면 디지털의 필름화는 디지털 자체가 같은 장면에서도 매우 다른 색온도를 보여줘서 의도했던 필름 색감이 디지털 사진 위에서 잘 적용되지 않습니다. 현재 이 단계가 가장 어렵습니다.
포토그랩의 몇몇 회원분들께서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는지 물어보는데, RAW 이미지 파일로 촬영한다면 그렇게 크게 상황을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RAW 파일 특성상 카메라의 제조사는 이슈가 아닙니다. 얼마든지 색온도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제가 원하는 색감은 클릭 한 번으로 의도했던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에 있기 때문에 이번 필름 색감은 어느 정도 편집 도구를 만질 줄 알아야 될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최대한 클릭 한 번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놓을 겁니다.
이번 필름 색감 프리셋에는 총 5 가지의 색감이 등록될 예정입니다. 풍경부터 인물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필름 컬렉션으로 디지털 사진의 필름화를 종결 시킬 예정입니다. 그냥 이거 쓰시면 됩니다.
현재까지도 판매되고 있는 몇 가지의 필름을 샘플화했습니다. 그런 익숙함이 저는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쓰다가 진짜 필름 카메라를 구매하고, 필름을 사다가 진짜 필름 사진을 촬영하는 취미가 생길지 모르잖아요. 제가 원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아날로그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으면.
다섯 번째 테스트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필름 색감을 적용해 볼 생각입니다. 그 테스트까지 끝나면 이제 정식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마트폰에서도 RAW 이미지 파일로 촬영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이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찍을 예정이라면 차라리 리코 GR3와 같은 디지털카메라를 하나 구매하는 것이 더욱 좋겠죠? 그래도 서브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3프로를 사용해서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필름 색감 중 하나를 실제 상업 촬영 현장에도 적용해 봤습니다.
오.
이대로 납품을 해볼까 합니다.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이번에는 일상 사진을 바탕으로 필름 색감을 테스트해봤습니다. 점점 색감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 저 스스로도 만족스럽게 변하고 있습니다. 계속 사용해 보면서 수정과 보완을 동시에 할게요. 이제 진짜 조만간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밤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으니 이제 사진을 더욱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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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