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의 나이언틱.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초정밀 증강현실(AR) 기술

전혀 접해보지 않은 분야지만, 흥미로운 기사를 봤다.

GPS없이 주변 풍경을 촬영하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준다는 기술이다.

VPS(virtual positioning system), 초정밀 AR 구현 기술이란다.

(아마도) 사진만 찍어서 올리면 어디인지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 같다.

(아직은 일부 지역에서만 그런 것 같다.)

놀라운 건, 이런 기술을 선보인 곳이 포켓몬고의 개발사인 게임회사라는 것.

'나이언틱'이라는 회사란다.

생소한 회사였다.

2010년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설립해

2015년 분사한 회사란다. 포켓몬Go 개발사이고.

나이언틱이 VPS 기술을 구현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증강현실 기술을 더욱 실제적이고,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포켓몬고 같은 게임이 현실 속 풍경이나 장소, 사람들과 생생하게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단다.

AR이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사람들을 피해서 가고, 사물들과 정교하게 상호작용한단다.

더군다나 이 기술은

통신 문제나 자기장 간섭으로 오차가 생기는 GPS와 달리

cm 단위까지 정확히 구현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이동하면 진행방향과 이동속도까지 실시간으로 계산이 가능하다.

이런 기술이 가능할 수 있었던 배경도 재미있다.

게임 플레이어들이 올린 데이터란다.

'포켓몬GO'와 '인그레이스'의 플레이어들이 세상을 누비며 모은 데이터로

AR지도를 완성했는데

확보한 포인트만 전 세계 1700만 곳이 넘는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뉴욕, 런던, 도쿄 등

6개 도시 3만여개의 지도를 공개했고

연말까지 전 세계 100여개 도시의 지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그 게임을 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는 없지만

신기하고 재미있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