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 다잡기 나선 엔씨소프트...리니지M·2M 동시 업데이트 띄웠다

사진=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를 비롯, 국내 게임업계의 MMORPG 신작들이 잇따라 출시를 앞두자 엔씨소프트가 기존 고객 다잡기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리니지M'에 '슈팅스타(Shooting Star): 구원의 활시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자는 요정 클래스 리부트, 마법사 클래스 리부트, 클래스 체인지, 오림의 흔적 시즌 2, 업데이트 기념 'TJ 쿠폰' 4종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는 4월 5일 업데이트되는 성장형 던전 '알비노 분지'의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요정' 클래스 이용자는 몬스터에 적중 시 화살이 2개로 분열돼 다수의 적을 타격하는 '슈팅 스타'를 비롯해 화살을 발사해 대상을 치유하는 '아쿠아 애로우', 속성 화살을 소환해 원거리 방어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엘리멘탈 애로우', 마법의 신발을 착용해 고유 비전 스킬을 활성화하는 '엘븐 윙 슈즈', 대상을 '물 감옥'에 가둬 행동에 제약을 주고 회피율을 낮추는 '아쿠아 프리즌', '물 감옥'의 효과를 강화하고, '아쿠아 샤크'를 소환해 상대의 HP를 빼앗는 강화 스킬 '아쿠아 프리즌(스피릿)' 등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4대 정령 마법을 자동 시전하고 몬스터 대상 광역 공격이 추가된 '엘리멘탈 가디언' 등 리뉴얼된 스킬을 비롯해 기존 '아쿠아 프리즌(구 '워터 라이프')', '소울 배리어' 등의 스킬에도 개선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TJ 쿠폰' 4종을 선물한다. 이용자는 시즌패스 보상, 'TJ 쿠폰 - 룬 복구' 와 출석 보상, 'TJ 쿠폰 – 스페셜 상점 장비 복구', 'TJ 쿠폰 – 스페셜 마법인형 합성', 'TJ 쿠폰 – 스페셜 변신 합성' 등 4종의 쿠폰을 받는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도 '크로니클X. 구원의 장'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용자들은 신규 아레나 던전 '파푸리온의 둥지', '인나드릴' 신규 지역 2종, '활' '단검' 클래스 리뉴얼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업데이트를 기념하는 크로니클 쿠폰도 받는다.

'파푸리온의 둥지'는 신규 보스인 수룡 파푸리온이 등장하는 아레나 던전이다. 수룡 파푸리온은 지상과 수로를 오가는 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갖고 있으며 처치 시 신규 신화 장비를 얻을 수 있다. '인나드릴' 신규 지역인 '수룡의 섬'과 '파푸리온의 신전'도 추가됐다. 수룡의 섬에는 지역 보스인 사이락스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기존 클래스의 리뉴얼도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활'과 '단검' 클래스의 주요 스킬 성능을 개선하고 신규 스킬을 추가했다. 이번 리뉴얼을 시작으로 각 클래스마다 가진 역할을 강화하고 사냥에 있어 균형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지급되는 크로니클 쿠폰은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혜택을 고를 수 있는 스폐셜 쿠폰이다. 기존 서버 이용자는 크로니클 쿠폰 7종 중 5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파푸리온 서버는 데일리 혜택을 통해 파푸리온 쿠폰 5종 획득이 가능하다.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연다. 기존 서버 이용자는 이벤트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는 '심연 속 푸른 호수 장비', 귀걸이, 팔찌, 인장을 얻을 수 있는 '운디네의 사원' 등 7종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파푸리온 서버 이용자는 이벤트 컬렉션 완성 및 장신구 획득이 가능한 '파푸리온의 크로니클 상자' 등 7종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업데이트 전략은 10여년간 이어져온 엔씨소프트 만의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실제 모바일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과 리니지2M-리니지W의 일간 순이용자 합계는 무려 20만명에 육박한다. 사실상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아키에이지 워가 선전하고 있고 추후 프라시아전기와 나이트크로우가 잇따라 등장하는 만큼, 엔씨소프트 역시 신규 콘텐츠로 이용자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오딘을 제외하면 수년간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성을 깨지 못했던 만큼, 이번 업데이트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